"내가 어떤 식으로 이용당했는지, 내 삶이 얼마나 낭비되었는지 들어 볼래?"

세일로가 말했다.

"내가 지구 시간으로 거의 50만 년 동안 지녀 온 메시지가 뭔지 알고 싶어? 내가 앞으로 1800만 년 동안 더 지니고 있어야 할 그 메시지가 무엇인지?"

"점 하나야."

"단 하나의 점. 트릴화마도르 말로 점 하나의 의미는...... '안녕하세요'라구."

 

-- 커트 보네거트, <타이탄의 사이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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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4-09-03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인가요, 그림인가요?

에레혼 2004-09-03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진이에요. Michael Kenna의 "Fourteen Trees Marbach, 1999"란 작품입니다.
유어블루님, 오늘 서재 나들이 하는 날이신가 봐요, 자주 들러 주시니 반갑네요.

urblue 2004-09-03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은 오늘 아침에 시아일합운빈현님 서재에서 마르께스의 글을 보고는 바로 이리 달려와서 대강 쭉 훑어보고 재빨리 즐찾했답니다. 이런 좋은 서재를 운영하시는데, 올리시는 글들 재빨리 봐야죠. ^^ 앞의 것들은 천천히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