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 박죽 공원의 메리 포핀스 네버랜드 클래식 15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지음, 우순교 옮김, 메리 쉐퍼드 그림 / 시공주니어 / 2003년 8월
구판절판


제인은 빽빽한 잡초들 사이에 있는 작은 공원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제인은 알고 있었다. 데이지는 다시 자라고, 토끼풀은 그 조그만 잔디밭을
가리게 되리라는 것을, 판지 탁자와 그네는 부서지고 잡초득은 작은 공원을
뒤덮을 것이다.

그렇지만 제인은 어디선가 또 어떻게든 그 작은 공원을 다시 발견하게 되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오늘 갔던 곳처럼 깨끗하고, 즐거움과 기쁨이 넘치는 작은 공원을
그리고 제인은 잊지만 않는다면 다시 한 번 작은 공원으로 가게 될 것이다.
어쩌면 몇 번씩이나 작은 공원으로 돌아가, 환한 그 어귀에 서서 저물지 않는
빛을 바라보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모우 아저씨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263~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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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가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합니다.

하지만 항상 거절당합니다.

왕자는 꿈 속에서 백조를 꿈꿉니다.

현실에서 탈피하고 싶은 왕자는 백조들과 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 상상 속에서 다시금 살아갈 힘을 얻은 왕자지만

현실에 나타난 낯선 남자는 그 백조의 모습과 같아

자신을 몰라주는 그 남자의 모습에 균형이 깨져버립니다.

그의 꿈 속에서 백조들은 전쟁을 합니다.

자신을 지켜주던 자신이 꿈꾸던 백조가 죽자, 결국 왕자도 죽습니다.

왕자의 죽은 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처음으로 그를 안고 절규합니다.

그 뒤로 백조에게 안겨 있는 왕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음, 생각보다 LG 아트홀 무대가 작더군요.

백조 14명이 군무를 하기에는 많이 산만했습니다.

지난 번 공연때에는 2층에서 봐서인 지 별 무리가 없었는대,

1층에서 본 공연은 상당히 시선을 고정시키지 못해 불편했습니다.

좋아하는 배우가 있어서 턱 받히고 앞에서 볼 것 아니면

이층에서 보는 것이 이런 무대극에는 더 적합한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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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의 일요 드라마 극장

 [굿럭]입니다.

 

 여객기 조종사와

 승무원들 그리고 정비사들의

 이야기네요.

 이 드라마에서 기무라 타쿠야가

맡은 역은

언제나처럼

약간 좌충우돌이지만

 열심히 하는 신입의 역이네요.

 

처음 기무라를 봤을 때는

왜 저렇게 오랜 시절동안

인기가 있나 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드라마를 보면서

이해가 가더군요.

엄청난 완벽주의군요.

그리고 정말 기절할만큼 사랑스럽게 연기합니다.

최고의 연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어찌 이 남자가 애 둘이나 있는 삼십대 중반이란 말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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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소년 3
야마시타 카즈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2월
절판


아빠가 지금까지 보아온 사람들의 행동이 아주 조그만 어긋나도

아빠는 존재하지 않았어요.

아니...아빠뿐만이 아니죠.
인류의...아니 지구의...우주의 길고 긴 역사 속에서 단 하나

단 하나 모래알처럼 작은 톱니바퀴가 어긋나는 것만으로도.

예를 들어 알렉산더 대왕이 군대를 이끌고 원정에 나서지 않았더라면
히틀러는 존재하지 않았죠.

그...그것은 과장이야.

과장이 아니라 사실이에요.

그리고 히틀러가 없었다면
미국이 태평양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겠죠.
...............(중략)............
그날 알렉산더의 군대가 페르시아에 졌더라면
그날 주의 사람들이 레닌의 말을 좀더 진지하게 받아들였더라면
그날 소녀가 길에서 민들레를 꺽지 않았더라면,
그날 그가 동쪽으로 향하고, 그녀가 북쪽을 향하지 않았더라면
그날 나일강에서 소녀가 혼자 헤엄치지 않았더라면,
그날 아버지가 아들은 좀더 믿어줬더라면
그날 정글에서 조난한 모험가의 다리가 부러지지 않았더라면
그날 항해를 나간 배가 풍랑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날 노파가 그 무덤에 오지 않았더라면
그날 그 소년이 웃음을 짓지 않았더라면
그날 엄마에게 혼난 아이가 눈물을 참지 않았더라면

아찔해질 정도의 확률의 결과에 우리들은
그날
그날
그날
그날
몇백억의
몇십조의 기적의 결과........
우리들은
...가족이 되어 식탁을 둘러싸고 있는 거예요...-77~87쪽

난 남들이 말하는 '기적'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적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그 곳에 있는 것

당신과 내가 만나는 일

헤어지는 일

그리고 다시 만나는 일.....

모든 것이 기적이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내 자신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지금.....
내 인생이
무척 소중하다. -95~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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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혐오 동서 미스터리 북스 64
에드 맥베인 지음, 석인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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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정글의 법칙과 같은 것일세
약육 강식의 법칙 말이다. 이 살인에 복수라는 동기를 덧붙인다면
신민기자들이 귀찮게 굴겠지. 우리가 경관 살해범을 용서할 수 없는 것은,
경관은 법과 질서의 상징이기 때문이야. 이 상징이 없어지면 도시는
야수의 우리가 되고 말지. 거리의 야수는 지금 너무도 많아.
나는 자네들이 어떻게 해서든 지 리아던을 살해한 범인을 찾아내기 바란다.
이것은 리아던이 이곳 분서의 형사이기 때문도 아니고,
리아던이 훌륭한 형사이기 때문도 아닐세. 그 악당을 꼭 붙잡아 주기 바라는 것은
리아던이 사람이기 때문이야.......참으로 선량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네-28쪽

싸구려 아파트 안에서는 갖가지 냄새가 풍겨나오고 있었다.
그것은 양배추 냄새만은 아니었다. 양배추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있겠지만, 양배추와 빈곤을 직접 연결시켜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다. 이른바 싸구려 아파트의 냄새는 인생의 냄새인 것이다.
인간 생활에 작용하는 모든 냄새-땀을 흘리고, 요리를 하고, 배설하고, 아이를
기르는 냄새이다. 이런 냄새가 모두 한데 뒤섞여 1층 현관에 들어서면 코를 찌른다.
건물 안에 몇십년이나 젖어든 냄새이기 때문이다. 냄새는 마루를 통하여 벽에도 배어있었다. 계단 손잡이나 계단에 깔린 리놀륨에도 그 냄새가 스며들어 있다.
구석구석까지 괴어서 층계 맨 위에 걸린 전구 둘레에도 냄새는 서려 있었다.
이 냄새는 밤이나 낮이나 늘 그곳에 있었다. 이 진한 삶의 악취는 햇빛을 볼 수도
없고 밤하늘에 무수히 깜박거리는 별빛도 모른다.

7월 24일 오후 3시에도 그 냄새는 그 곳에 가득차 있었다. -40쪽

월요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월요일은 숙취를 풀기 위해 있는 날이다. 그것은 사실상
새로운 주간의 시작이 아니고, 전주일의 마지막 날이다. 월요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월요일은 비가 와서 우울하거나 기분이 언짢지 않아도
불만을 자아내긴 마친가지다. 집 앞 자동차 들어가는 길에서 아침 7시에 면담하는 일로 시작해서 그날 9시 반까지 계속 기문이 나빠질 수도 있다. 월요일은 역시
월요일이며, 국회도 월요일의 그 좋지 못한 성격을 고칠 수는 없다. 월요일은
어쨋든 월요일이다. 냄새가 물씬물씬 나는 날이다.-2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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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2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87분서 시리즈로 쫘악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soyo12 2005-05-21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보는 중간인데, 참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밑줄친 두번째 구절은 정말 제가 혹시라도 나중에 글을 쓴다면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꼭 한번 따라하고 싶을 정도로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