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은 빽빽한 잡초들 사이에 있는 작은 공원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제인은 알고 있었다. 데이지는 다시 자라고, 토끼풀은 그 조그만 잔디밭을
가리게 되리라는 것을, 판지 탁자와 그네는 부서지고 잡초득은 작은 공원을
뒤덮을 것이다.
그렇지만 제인은 어디선가 또 어떻게든 그 작은 공원을 다시 발견하게 되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오늘 갔던 곳처럼 깨끗하고, 즐거움과 기쁨이 넘치는 작은 공원을
그리고 제인은 잊지만 않는다면 다시 한 번 작은 공원으로 가게 될 것이다.
어쩌면 몇 번씩이나 작은 공원으로 돌아가, 환한 그 어귀에 서서 저물지 않는
빛을 바라보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모우 아저씨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263~2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