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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났습니다.
총 3부의 마지막 4회
[그녀가 싫어하는 그녀]
사진에서는 초록색과 갈색
담요를 싸고있는 두 여성이
주인공이네요.
직장에서 서로 싫어하는 젊은 여자와 나이든 여자가 옆집에 살게 됩니다.
특별히 싸운 것도 아닌데 그냥 미운 사람들 있잖아요.
바로 이 둘이 그런 사이입니다.
나이든 여인은 사무실에서 일 안하고 농땡이 부리면서 남자 이야기만 하는 젊은 여자가 싫고,
젊은 여자는 캐리어란 직책에 있는 그리고 잔소리만 하는 나이든 여자가 싫습니다.
하지만 이 둘이 옆집에 살게되면서 서로의 일상을 알아갑니다.
나이든 여인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불륜(그 불륜의 대상이 바로 춤추는 대수사선의 무로이더군요.)
젋은 여인(오렌지 데이즈의 여자 주인공)은 꿈만을 쫓아서 헤어지고 싶은 남자 친구
서로간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씩 친해질 때
이 둘 사이에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바로 러브레터의 그 예쁘던 도서관 소년이군요. ^.^;;)
이 둘은 서로 모르게
사귀기 시작하고
엄밀하게 말해서는
사귄다고 착각합니다.
그는 이 둘을 이용한 것 뿐인데, 나중에 이 모든 사정을 알게된 그녀들은 그남자에게 복수를 하네요.
뭐 복수라고 해봤자 대단한 건 아니고, 그의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는 약혼자를에게 돌아가게 하는 정도?
자신들을 이 상황까지 내몰았던 세상이나 사람들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잃어버렸던
자기 스스로에게
반성하는 분위기,
아마 이 세 연작 드라마의
해결책인 듯 하네요.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고 말하던 그녀들이
왜 세상이 이런거야라고 말하던 그녀들이
자기 자신을 찾아야겠다고 침잠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새로 시작하는 출발.
그 출발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불륜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옛 남자 친구를 포기하며
내일을 향해서 다시 시작합니다.
세상 살아가는 데에는 항상 선택의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결혼을 할 지, 일을 할 지, 혹은 양립을 할 지,
이 모든 결정에서 그냥 편하게가 아니라
정말 좋아서 그리고 열심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그 순간 모든 것이 깨질 수가 있다는 사실,
가끔은 너무 묘사가 리얼해서 짜증나기까지 한 드라마였지만,
그녀들과 그리 다르지 않은 나의 삶에서 감정이입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제 주변에는 저처럼 완벽하게 잘생긴 남자들이 없지만,
그래도 사랑은 계속되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