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승이와 희진이 형제입니다.

형 희승이의 넉살에

동생 희진이의 애교에 정신을 못차립니다.

요즘은 매일 희진이가 습진에 걸린 제 손을 보면서 한마디씩 합니다.

"왜 아프고 그래? 아직도 안 낫았네."

ㅋㅋ 이뻐 죽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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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2002. 4. 12~2002. 6. 28 금요 드라마

앞으로 인생에 어떤 좋은 일이 있을까?

오랜만에 만난 반창회에서 남아서 놀던 예전에는 그리 친하지 않았던 4명의 친구 중

한 친구가 옥상에서 그렇게 질문합니다.

그리고 떨어집니다.

 

눈 앞에서 친구가 떨어지는 걸 본 21살의 젊은이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이름을 모르는 삼류 대학을 다니고 있는 남자 아이

자신을 못난이라고 한 사람들때문에 예뻐졌지만 그래서 모델이 되었지만

잘 하지 못하고 이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는 여자 아이,

대학을 떨어져서 늘 잘해왔는데

그 한번의 실수가 너무 아파서 도망쳐서 지금은 그저 그런 견습사원이 되어 있는 여자 아이,

각각의 삶에서 지치고 기력없던 이들이 이제 조금씩 세상을 경험하려고 합니다.

울고 울고 또 울면서

그 친구가 던져준 질문을 찾아갑니다.

생긴 것이 비록 보름달이라고 하더라도

저 도모토 츠요시 나름대로 아이돌 스타입니다.^.^:;

그런 그가 나오고

그리고 예쁜 여자 둘이서 드라마를 하나 찍었네요.

당연히 머릿 속에 떠오르는 스토리는 적당한 삼각 로맨스 하나,

하지만 이들은 사랑 이야기로는 빠져들 지 않네요.

중간에 남자 쥔공이 내가 지켜줄께라는 말을 하면서 셋이서 같이 여행을 가긴 하지만 

남자 여자 문제로 귀착되지 않고  그저 착실하게 고민을 합니다.  

그게 참 좋았다고

그리고 세배우의 차분한 연기도,^.^

분위기는 [홈드라마]와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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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흐르고 세상 살아가다보면

어떤 일들이 있을까요?

요즘 제 화두는 그것인 듯 합니다.

죽지 않기 위하여 죽이는 두 기사 이야기를 보면서

전 전혀 이해를 못했습니다.

-팜플렛이라도 있다면 행복할텐데, 품절이라고 하네요. 흑흑

 

전무송아저씨와 이호재 아저씨 게다가 정규수 아저씨까지 나온다는 말에

두말 안하고 예매를 했습니다.

돈키호테를 패러디했다는 [세상을 편력하는 두 기사 이야기]는

한 이동식 간이 숙박소에서 도착해서 손님을 기다리는 장례미사 전문의 신부와 의사로 시작됩니다.

뒤이어 도착하는 식당 주인과 그 딸,

그리고 나이든 두 기사와 각각의 종.

그들은 조금씩 서로를 죽이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하여.

모두들 죽고 나서 식탁에 앉아있는 두 기사를 보여주며 조용히 연극은 끝납니다.^.^;;

 

지난 주에 윤석화의 위트를 보고 얼마나 화가 났었는 지,

정말 우리 나라에서 지명도 있다는 여배우가 이정도인지 고민했는 지,

생각해보면 유명한 여배우 연극을 보고는 거의 만족한 적이 없는 듯 합니다.

반면 이름값이 엄청난 이 두 원로(?) 배우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굉장히 어려웠지만 전혀 이해는 못했지만-선문답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대사는 너무나도 포인트가 좋아서 순간순간 웃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이해 못하고서도 행복해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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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가 저에게 골이 났나봅니다.

 그렇게 잘못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갑자기 진지하게 공부를 시작합니다.

 제가 장난을 쳐도 공부한다고 쳐다도 안봅니다.

  -기껏하는 것이 습자지에 포동포동 돼지 쓰고 있으면서

  분위기는 거의 고시생입니다.

 그래서 찍었습니다.

  우리 골난 창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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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5-04-11 0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가나면 공부를 한다........이거 아주 좋은 징조네요. 흐흐흐 저도 저런 성격을 갖고 싶었어요 .........ㅠ_ㅠ

깍두기 2005-04-11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날 약올리셔서 공부하게 만드세요 ㅎㅎ
(귀엽네요. 성깔도 있어 보이고^^)

soyo12 2005-04-15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요즘은 제가 아무래도 이 친구한테 당하는 듯 합니다.
어제도 코코아 한잔 사주고 아차 싶었습니다.

아~요즘은 애기 엄마들이 카메라 사는 심정을 알 것 같습니다.^.~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네버랜드 클래식 14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지음, 메리 쉐퍼드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8월
구판절판


하늘에서 별이 단 하남나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별은 밤마다 수십억개씩 떨어진답니다.
정말이에요.
물론 그 별들은 모두 다른 장소에 떨어져요.
그러니까 별이 같은 들판에 두번 떨어지기를 바랄 수는 없지요. -90쪽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니까,
사자는 새를 보면 반드시 잡아먹고,
호랑이도 토끼를 보면 잡아먹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아니냐?"
------------중략---------------
"음, 네 말이 맞을 지도 몰라. 아마 그렇겠지, 하지만 오늘은 생일이잖아.
오늘 밤엔 약한 동물이 강한 동물을 두려워 하지 않고
강한 동물이 약한 동물을 지켜 준단다. 나 또한...."
그러더니 말을 뚝 끊고 생각에 깊이 잠기는 것 같았다.
"나도 오늘 같은 날엔 검은 기러기를 봐도 군침이 돌지 않는 걸."
인도 코브라는 끝이 갈라진 무시무시한 작은 혀를 날름대며 말을 이었다.
"잡아먹는 거나 잡아먹히는 거나 결국에는 마찬가지인 것 같아.
오래 살다 보니 이런 지혜가 생기더구나.
우린 모두 같은 것으로 이루어졌다는 생각 말이야.
이곳 짐승들은 우리 밀림의 자식들이고,
너희들은 도시의 자식들이지.
하지만 우리를 이루는 근본은 모두 똑같아.
머리 위의 나무, 발 밑의 돌멩이, 새, 짐승, 별, 모두......
우린 모두 하나이고, 모두 같은 곳으로 가고 있어.
애들아, 이다음에 나를 잊게 되어도 이 사실만은 잊어서는 안된다. 알았지?"-194~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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