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흐르고 세상 살아가다보면

어떤 일들이 있을까요?

요즘 제 화두는 그것인 듯 합니다.

죽지 않기 위하여 죽이는 두 기사 이야기를 보면서

전 전혀 이해를 못했습니다.

-팜플렛이라도 있다면 행복할텐데, 품절이라고 하네요. 흑흑

 

전무송아저씨와 이호재 아저씨 게다가 정규수 아저씨까지 나온다는 말에

두말 안하고 예매를 했습니다.

돈키호테를 패러디했다는 [세상을 편력하는 두 기사 이야기]는

한 이동식 간이 숙박소에서 도착해서 손님을 기다리는 장례미사 전문의 신부와 의사로 시작됩니다.

뒤이어 도착하는 식당 주인과 그 딸,

그리고 나이든 두 기사와 각각의 종.

그들은 조금씩 서로를 죽이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하여.

모두들 죽고 나서 식탁에 앉아있는 두 기사를 보여주며 조용히 연극은 끝납니다.^.^;;

 

지난 주에 윤석화의 위트를 보고 얼마나 화가 났었는 지,

정말 우리 나라에서 지명도 있다는 여배우가 이정도인지 고민했는 지,

생각해보면 유명한 여배우 연극을 보고는 거의 만족한 적이 없는 듯 합니다.

반면 이름값이 엄청난 이 두 원로(?) 배우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굉장히 어려웠지만 전혀 이해는 못했지만-선문답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대사는 너무나도 포인트가 좋아서 순간순간 웃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이해 못하고서도 행복해하는 중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