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Fithele > 영국 여행후기 #1. 셜록 홈즈의 거리, Baker Street
우리는 다음날 만나 베이커 가(街) 221b번지에 위치한 방을 보러 갔고, 바로 계약했다. - 서(Sir) 아서 코난 도일, [주홍색 연구]
베이커 스트리트 지하철 역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주소 - 기념품점 - 셜록 홈즈 박물관
주의 : 원래 이미지의 크기가 좀 크기 때문에 로딩의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래 이미지를 보시려면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윔지 경 시리즈 연재를 보신 분은 이미 익숙해져 계시겠지요 ^^)
시간 순대로 쓰는 것이 나름대로 헷갈리지 않고 좋겠으나 요즘 글빨이 안 받는 관계로, 생각나는 것부터 먼저 쓰겠습니다. 디카를 처음 써보는 거라 그런지, 막상 사진을 컴으로 옮겨 놓고 보니 실수를 상당히 많이 했더군요. 흔들림은 기본이고 빛이 들어가 아주 험악한 사진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ㅠ.ㅠ
우선 오늘 쓰는 홈즈 박물관은 현지 시각으로 8월 2일 찾아갔습니다. 전날에 셰익스피어 공연을 돈이 없어 스탠딩 티켓을 사본 댓가로 다리가 이미 퉁퉁 불어 있었지만 런던까지 온 이상 홈즈의 자취를 보지 않고 갈 수는 없는 일.
베이커 스트리트 역이 나타나자마자 엄청난 이미지가 바로 반겨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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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 스트리트 지하철 역. 플랫폼은 이렇게 자잘한 홈즈 아이콘으로 구성된 거대한 이미지로 도배가 되어 있고, 복도에는 색색의 실루엣 이미지가 주욱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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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임]
구부러진 파이프와 사냥 모자의 이미지를 따라 마담 뛰소 박물관 쪽 입구로 나가자마자 실물(?) 크기의 홈즈 전신상이 보입니다. 사진 많이 찍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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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 마담 뛰소 박물관쪽 입구에 서 있는 홈즈의 동상
원래 일정은 마담 뛰소를 보려고 했으나, 너무 늦게 간 탓인지 줄이 매우매우매우 길어서 포기. 입장 줄은 물론이고 티켓팅 줄은 따로 서는데 더 길더군요. 그때 시각이 11시. 미련없이 포기하고 홈즈 박물관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홈즈 박물관은 아래 명함에 적힌 것처럼, 베이커 가를 찾아 북쪽 방향으로 번지수가 증가하는 방향을 따라 걸으면 됩니다. 다른 데를 돌아다닐 때는 굳이 번지수를 찾을 필요가 없어서 간판에 번지수가 써져 있는 줄도 몰랐는데, 잘 보니 그렇더라고요 ^^;; 한블럭 쯤 걸으면 드디어 221B번지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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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공짜로 가져올 수 있는 명함(!?)과, 7파운드나 주고 사야 했던 열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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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 가 221b번지와 그를 기념하는 동판
Abbey House라는 기업이 상주한 건물인 모양인데 제가 갔을 때는 닫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이전 공고 같은 것이 보였습니다. (이전한 건지 망한 건지 휴가간 건지 영어가 딸려 확실치 않음) 어쨌든 이 건물의 베이커가 쪽 정문 오른쪽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주소", 베이커 가 221b번지를 기념하는 조그만 동판이 있고 [주홍색 연구]의 한 문장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슬쩍 북쪽으로 눈길을 돌려 보면 열쒸미 사진을 찍고 있는 일단의 무리들이 보입니다. 바로 그곳이 홈즈 박물관 겸 기념품점이랍니다 ^^
켈리님 말씀대로 *공식* 기념품점은 좀 너무하더군요. 많이 비쌉니다. 길 건너 바로 맞은 편에도 셜록홈즈 기념품점이 있는데 그쪽이 그나마 좀 낫더라고요. 스트랜드 매거진 오리지널 삽화 게재본은 바로 그 건너편 샵에서 팝니다. 주인분이 셜록 홈즈에 관련된 로케이션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고요.![](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76576419329590.JPG)
기념품점 입구. 문을 지키고 있는 순경 아저씨한테 쫄지 말고 들어갑시다. 참고로, 아직도 잉글랜드 경찰은 저 모자를 쓰고 다니더군요. 다른 지방은 안가봐서 몰라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7657641932958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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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점 입구와, 디어스토커를 걸어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는 박물관 입구 - 사실은 이 문은 폐쇄되어 있고 진짜 출입구는 상점 안에 있습니다. 비고 : 저 아가씨는 저 아닙니다 -___-;; 일본 사람인 것 같더군요. 정말 일본사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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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으라고 걸려 있는 디어스토커
기념품점에 들어가면 우리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Jeremy Brett 씨가 연기한 셜록 홈즈! 찍어오진 않았는데 우편엽서에도 사진들이 많이 있더군요. (사진기가 흔들렸음 ㅜ.ㅜ)![](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76576419329601.JPG)
들어서자마자 반겨주는 홈즈 사진들
아래는 기념품점의 이곳저곳을 찍은 사진들입니다. 상태가 별로 좋진 않지만 그냥저냥 볼만은 해요. Alan Barnes의 "SH on Screen" 이란 책도 19.99파운드에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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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체스판이 보이시죠. 구경하는 건 정말 재미있습니다만... 무지하게 비쌉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홈즈 편 퀸은 왓슨(-_-)이 아니라 허드슨 부인이고요, 레스트레이드랑 위긴스가 동참합니다. 악당 편은 모리어티가 킹이고 이레나 아들러가 퀸을 맡고 있어요. 그외 바스커빌 개, 로일롯 박사, 룩(성병) 역할로는 세바스찬 모란이 등장합니다. 디어스토커 하나쯤 사보고 싶었는데... 맞는 게 없더군요.. 모든 게 다 커요 ㅡ.ㅡㅋ
가방만 안 무거웠으면 사오는 건데 -_-
기념품점 카운터에서 티켓을 어른 6파운드에 살 수 있고, 경관에게 보여주면 스탬프를 찍어주며 박물관 입구를 가르쳐 줍니다. 들어간 얘기는 또 기니까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