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4분기에 방영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우리 나라는 혈연 문제나 주인공에게 병이 있지 않으면 사랑 이야기가 풀리지 않고
일본은 옛 연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사랑 이야기가 안풀리나 봅니다.
죽도록 지지부진한 사랑 이야기에
옆에 들러붙는 사람들에게 항상 마음으로만 끙끙앓는 사랑 이야기에 정말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서 왠간한 사랑드라마는 보지 않는대
-한국 드라마는 몇회를 보면 스토리를 다 파악한다고 자신했는대
어느 정도 보다보니 일본 드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인기가 높았다기에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귀엽다는 오다 유지때문에 보기 시작하고 알았습니다.
여자 주인공도 항상 조연일 때만 보았지만 정말 예쁘다라고 생각한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빨리 감기를 할 생각으로 보기 시작한 드라마에서
단 한번도 빨리 감기를 누른 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우연히 바로 옆집 그것도 벽에 문으로 연결된 두 집이자 한 집에서 살게된
직장 동료와의 사랑 이야기, 게다가 여자는 청초한척하지만 5다리를 걸치고 있고,
한때 폭주족이었던 그녀와 그저 착실하고 능력있는 남자 쥔공의 사랑 이야기,
아 또 하나 그녀에게는 병도 있습니다.
아! 빼먹을 뻔 했다. 남자 쥔공은 모든 이들에게 착한 사람이라고 낙인찍혀진
한때의 여자 친구들이 모두 돌아오고 싶어하는 남자입니다.
이런 완벽한 제가 싫어하는 조건을 다 갖춘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두 주인공의 명확한 성격 때문에 이 모든 드라마를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입니다.
옛 약혼자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남자 주인공에게 들러붙습니다.
그녀를 도와주고 배웅하며 오다 유지는 말합니다.
아까 본 여자 있지? 그녀가 내 여자 친구야! 내가 지금 사랑하고 있는
-이 얼마나 당연하고 멋진 말입니까?
그가 자신 때문에 옛 사랑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그가 묻습니다. 무슨 일이야?
아무 일도 아니라고 대답하는 그녀에게 다시 묻자
그녀가 말합니다. 우리 헤어져.
남자가 고민하다가 묻습니다. 왜? 지금 왜 날 시험하는 걸까?
끙끙앓지 않고 그녀에게 가고 싶으면 가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그는 앉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릎꿇고 얼굴 마주보고 앉아서 설득을 합니다.
-이 얼마나 깔끔한 전개입니까?
괜히 그 남자 보내야한다고 미운 척하는 다른 남자와 연애하는 척 하는 주인공에게 식상한 우리에게
게다가 병원에서 안좋은 진단을 받고 하루 종일 방황한 여자 친구와 통화가 된 남자 쥔공이
말합니다. 거기 꼼짝말고 있어. 음 우리의 여자 주인공 정말 꼼짝말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당연한 스토리 전개를 이렇게 감사하게 되었는 지 모르지만
하여간 솔직히 말하고 사랑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이 드라마에 전 푹 빠진 듯 합니다.
음. 멋집니다. 이렇게도 사랑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런 사랑 이야기가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