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하지 않으면

집을 거의 나가지 않는 성격이기에

특별히 바지런히 영화를 보러 다니는 친구들과

소원해진 요즘은

참 극장 나들이가 어렵습니다.^.^;;

 

간만에 옛 영화 동우회 사람들과 명맥만 유지하는

한 모임에 정모를 한다고 하기에

가겠다고 하고 영화 한편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근간에 본 영화가 없기에 뭘 보든 지 상관없는 저에게

표를 끊을 사람이 정한 영화지요.

아마도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주성치 영화가 아닐까?

나름대로 주성치 영화는 다 본 것 같은대도 막상 극장에서 본 영화가 없었네요.^.^:;

영화를 보고 정말 뿌듯했습니다.

전 딱 이 정도의 코미디가 좋은 것 같습니다.

화장실 코미디는 참 보기 민망해하거든요.

그래서 전에 봤던 희극지왕은 조금 심란했던 적도 없지 않았고,

정말 딱 이 정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멋있어지는 주성치에 모든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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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2-02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요님, 오랜만입니다~~~ 저도 쿵푸허슬 좋았어요^^
소요님이 소개해 주셨던 조승우 보러 '말아톤' 보러 가야겠네요. 그 조승우가 그 조승우죠?

LAYLA 2005-02-03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아톤도 웃기던데요. 전체적으로 보자면 감동적인 이야길 분류되겠지만 ...솔직히 전 감동보다 웃음부분이 더 컸습니다 후후후
소요님 근데 주성치 정말 멋있지 않아요?
나이가 많아서 더 멋진거 같아요 흐흐

soyo12 2005-02-04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봤답니다.^.~
 



꽃미남 종합세트를 상당히 선호하는 이유로

아무 생각없이 기대하며 본 영화입니다.

결론은 음. 역시 죠지 클루니는 진중하고

브래드 피트는 탄력있고,

맷 데이먼은 이들보다는 파워가 떨어집니다.

한때 제 가슴을 설레게 했던 앤디 가르시야는 세월을 피해가지 못했고-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살만 쫌 빼도 괜찮을 듯 한데........

뱅상 페레는 늘 섹쉬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전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줄리아 로버치는 점점 현실 속의 리얼한 여인이 되어가고 있으며

캐서린 제타 존스는 음........역시 지존입니다.

단 한 번도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하지 않는 그녀는

당대 최고의 여성 카리스마가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런 엄청난 물량 공세에도 불구하고,

음. 범죄에 그들의 도둑질이 파워가 모자릅니다.

그래서 다소 실망입니다.

그저 뱅상 페레의 화려한 몸놀림-마치 앤트랩먼트의 캐서린을 벤치 마킹 한 듯한 그의 도둑질에

감동하고 늘어진 편집에는 실망입니다.

뭐, 두시간 눈요기 했으면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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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영화화 되었다는 말이 맞겠지요?

 오리지널 사라와 마이클 크로포트 이야기부터

  중간의 안토니오 반데라스 팬텀에 대한 소문들

  그 무수한 소문 이후에

 드디어 스크린으로 이 영화를 대하게 되었네요.

영화를 보는 내내

 아 이건 뮤지컬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나 좋아할 경악할 공연이구나 했습니다.

워낙에 유령은 골수 팬들이 많잔하요.

그들이 정말로 팬텀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좋아할 만한 영화더군요.

하지만 영화만을 본 사람은 그리 즐거워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뭐라고 할까?

공연장에서의 감동은 감소하였고,

그렇다고 영화의 문법에 충실한 것도 아니어서

게다가 뮤지컬을 위하여 만든 각색에 너무나도 충실한 영화는 전혀 자세한 이해를 도와주지 않더군요.

게다가 우리나라의 암울한 자막 현실이란........

차라리 우리 나라 공연 실황의 가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았으련만,

프리마돈나 같은 곡에서는 일부 파트 역의 가사만 번역해서 이해해 정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더군요.

저보다 먼저 본 한 친구가

자막을 보면서 자신이 오페라의 유령의 가사를 다 숙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고 하더니 그 말이 사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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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11-23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는 '공공에 적'의 멋진 반장님, 강신일씨의 명대사가 우선 떠오르네요.



"(담당 검사에게)계속 반말이시네요, 이 XXX아!!"
 


2003년 일본 영화

요즘은 거의 츠마부키 사토시 팬클럽 모드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착해서 싫었는데,

막상 보다 보니 그리 실수 안하는 작품 선택에

계속 관심있게 보게 되네요.

막상 워낙에 평범한 이미지여서 질리지 않는 듯 합니다.^.^

 

원작이 상당히 유명한 만화인 듯 합니다.

제가 안읽은 만화이고 읽을 것 같지 않은 만화지만-그림이 제 취향이 아닙니다.-

상당히 암울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네요.

어느날 세계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이변이 생깁니다.

핵이 폭발했는 지,

지구 안의 자기장이 흔들렸는 지, 심판의 날이 왔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세계가 하얀 재 속에 파묻혔습니다.

예전에 봤던 [그날 이후]였나요?

핵폭발이 일어난 이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줬던 미니시리즈?

그것이 연상되었지만

그 드라마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를 알려줬던 반면

이 영화는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는 기차 속에서 터널 안에서 갑자기 매몰된 아이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니 보이는 것은 널려진 사람들의 시체,

곧 있으면 올 구조대를 기다리다

옆의 친구가 미쳐가서 그냥 탈출합니다.


 

 

 

 

 

 

하지만 터널 밖의 세상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점점 미쳐가는 사람들 고통을 없애려는 사람들

그들은 이제 자신들의 고향인 도쿄로 걸어갑니다.

그곳은 다르겠지를 생각하며

하지만 그 곳도 다르지는 않습니다.

 

아무 사건도 없습니다.

실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결론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특히 제가 본 일본 실사 영화 중에서는 정말 드물게 CG가 완벽했다는 것이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사토시의 얼굴을 재로 덮혀져도 이쁘다는 사실 때문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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