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는 비너스


마르가리타 왕녀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anicare 2004-05-18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꾸벅.

잘 보고 갑니다.

 


벨라스케스의 가장 유명한 그림.

이 그림에는 유독 수수께끼 같은 점이 많아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의 주체는 화가인가 시녀인가 공주인가 왕인가
미셸푸코는 왕과 왕비를 그리는 자리에 모여든 화가, 공주, 궁녀들을 보여줌으로써, 그림의 주체는 사라져 버리고 상황만 남은 것을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한다.
또 곰브리치는 "벨라스케스는 카메라가 발명되기 이전에 이미 현실의 한순간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클림트는 "세상엔 두명의 화가가 있는데.그것은 바로.벨라스케스와 나다." 라고 했다.

  당시 스페인 국왕 펠리페 4세와 마리아 사이에 난 어린 마르가리타 공주는, 가는 허리에 넓게 퍼진 푸른 스커트로 치장하고, 어딘가에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녀 옆에서 시녀는 무릎을 꿇고 먹을 것을 권하고 있지만 거절당한다. 그녀들 앞에는 두 난쟁이가 개를 발로 건드려보고 있으며, 그 중 하나는 그림의 정면을 묵묵하게 쳐다보고 있다. 다른 인물들은 바라보는 곳이 정확한 반면 마르가리타의 시선은 명확하지 않다. 그녀 뒤에 좀 떨어져 벽에 걸려 있는 거울을 보면 그녀 부모의 얼굴이 비치는데, 공주는 이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미술사가들의 공통된 결론이다.

  거울 속에 국왕 부처의 모습이 비치는데, 이는 원근법적으로 어색한 모양이라고 한다.(때문에 거울이 아니라, 국왕부처의 초상화라는 무리한 설도 나왔다.)  또한 벨라스케스가 지금 국왕부처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고 보기에는 캔버스가 이상할 정도로 크고, 긴장을 풀고 잡담하고 있는 수녀와 경호원이나, 놀란 듯 일어나 인사하고 있는 시녀의 모습도 맞지 않는다.  결국 명확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피카소의 <라스 메니나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anicare 2004-05-1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과 사물에서 맞닥뜨린 그 유명한 시녀들.
보르헤스를 보르쥬라고 표기해서 첫 페이지부터 김새게 했던 그 책이 생각나는군요.
눈으로 봐서 머리로 해석하고 마음에 남기는 그 회로가 동일해서일까, 글과 그림은 서로를 풍부하게 해주는 지적 파트너같기도 하군요.
 

17세기 스페인 화가.
     벨라스케스는 17세기 스페인의 바로크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로서, 고야엘 그레코와 함께 스페인 회화를 형성한 대가로 손꼽힌다. 벨라스케스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명암 대비의 방식은 카라바지오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지만, 그 특유의 빛 처리 감각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는 빛을 바로 그림을 창조하는 본질적인 요소로 취급했고, 그의 공간과 기법은 시대를 크게 앞질러 인상파의 출현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흔히 17세기를 스페인 회화의 황금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놀라운 회화의 솜씨를 발휘한 벨라스케스(Diego Velazquez: 1599-1660)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위의 <세비야의 물장수>는 그의 나이 스무살에 그려진 것이다. 투박한 느낌을 주는 커다란 항아리와 해진 망토를 입은 남자의 옆모습이 화면을 꽉 채우고 있는 이 그림은, 화면 뒤쪽으로 인물들이 엇갈려 있다.
    당시의 정물화들이 종교적이거나 도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던 점을 생각하면 그가 그린 큰 질그릇과 물컵, 그리고 작은 항아리도 역시 상징으로 보인다. 세사람의 연배가 서로 다르다는 점, 그들이 서로 지그재그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인생의 세 단계를 은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림의 의미가 어찌되었든지 놀라운 것은 벨라스케스가 젊은 나이에 이미 다양한 질감들을 묘사해내는 기술을 거의 완벽하게 터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readers > Reading in the Morning Light

Carl Holsoe (1863-1935),
Reading in the Morning Light,
Oil on Canva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보슬비 > 하트 보석함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우맘 2004-05-18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라....거 참, 탐나게 잘 빠졌군...

panda78 2004-05-18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그렇죠? 눈이 빙글빙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