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퍼는 삽화일을 무척 싫어했지만 상당히 성공적인 편이어서 1920년대 중반 그가 자신의 작품을 팔기 시작하기 전까지 삽화는 그의 주요 수입원이 된다.
언젠가 삽화에 '손을 흔드는 사람들'과 같은 이미지를 더 넣어줄 수 없냐는 등의 요구에 호퍼는 이렇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나는 아마 별로 '인간적'이지 못한가 보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벽에 드리워진 햇빛을 그리는 거라고."
박상미, [뉴요커] 182쪽
Rooms by the 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