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퍼는 삽화일을 무척 싫어했지만 상당히 성공적인 편이어서 1920년대 중반 그가 자신의 작품을 팔기 시작하기 전까지 삽화는 그의 주요 수입원이 된다.

언젠가 삽화에 '손을 흔드는 사람들'과 같은 이미지를 더 넣어줄 수 없냐는 등의 요구에 호퍼는 이렇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나는 아마 별로 '인간적'이지 못한가 보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벽에 드리워진 햇빛을 그리는 거라고."

박상미, [뉴요커] 182쪽

 

 

 



 

 

 

 



 

 

 

 



Rooms by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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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9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5-11-19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안 주무시고 뭐하십니까요! ^ㅂ^
김지님과 오즈마님은 의성어도 닮았어라!

검둥개 2005-11-19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바루 저 책이로군요. ^ .^ 저두 예전에 사진찍을 때 주로 그림자를 찍었는데 오호호 저두 별루 인간적이지 못한가봐요. 갑자기 호퍼가 마구마구 좋아지는군요. 우헤헤.

mong 2005-11-19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퍼 화집을 꼭 사야할 터인데...

숨은아이 2005-11-1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따뜻해요.

깜소 2005-11-30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좋은 그림 잘 보고 갑니다

panda78 2005-11-30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소님, 그림 좋아하시나봐요. 쉴레가 이미지인 걸 보니.. ^^
반갑습니다. 얼마든지 퍼 가 주셔요. ^^

숨은아이님, 그지요- 사람이 웃으면서 손 흔드는 그림은 다 그릴 수 있지만, 벽에 떨어지는 햇빛을 이렇게 그릴 수 있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ㅡㅡㅡ^ 아, 좋아라.

몽 언니, 화집! 음.. 화집은 넘 비싸서... 저는 모님이 주신 칸딘스키 한 권 있어요. 타쉔에서 나온 호퍼 책도 괜찮은데.. ^^

검둥개님, 저는 벽 사진이 정말 정말 좋아요. 그래서 호퍼를 더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