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먹는다
이규형 지음 / 해냄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예전부터 이규형씨 글에 불만이 많았지만, 정말 볼 책 없고 시간남을때 가끔씩 읽었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이책을 펼치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 정말 영화랑 애니메이션으로 말아먹은 돈과 유학(?)비용을 대기 위해 글을 급조한 느낌. 더구나 일본여행 가는 사람에게는 유용할 지 모르는(하지만 충분히 페이지를 줄여서 실을 수 있었을) 음식점 주소와 전화번호, 추천식단들이 차지하는 양이 너무 많아서 책을 읽고 나서 허탈해졌다. 거기다 칼라사진을 고급종이에 실어 가격은 상당히 비싸다. 이런 잡설을 읽기 위해 이만한 돈과 시간을 투자했는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플 정도.

이 책은 표지에 "일본에 곧 식도락 여행갈 사람들만 보세요"라고 선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규형씨는 여태까지처럼 계속 책 써서 돈 벌려면 문장공부부터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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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5-08-1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별 한개..
얼마만에 보는건지 감회가 새로워요.

panda78 2005-08-17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써 둔 게 있길래.. ^^;; 사실 별 안주고 싶은데
별 안 줄수도 있게 해 주면 좋겠어요. ㅎㅎ

줄리 2005-08-17 0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규형씨가 아직도 책을 쓰긴 하는군요. 저두 별 한개가 반갑네요. 당당한 비판이 느껴져서 그런가봐요^^ 어릴때 읽었던 미미 나오는 책은 재밌었던것 같기도 한데... 물론 남는거는 한개도 없어지만서두요.

짱구아빠 2005-08-17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두개주었는데,제가 너무 많이 줬다싶군요....

하치 2005-08-17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규형이 뭐하는 사람이지? 얼굴은 어디서 본 거 같은데..ㅎㅎ-_-;;;

oldhand 2005-08-1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 책 없고" --> 이 문장만 눈에 확 들어오네요. @_@ 지름신의 축복으로 온통 사쟁여 놓은 책들이 쌓여 있는 저로서는.. 판다님의 엄청난 독서량이 부럽기만 합니다.

kleinsusun 2005-08-27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통쾌하네요. 원고 대충 모아서 책내는 사람들 정말....
자기 이름만 달면 팔릴 것이다...이런 믿음이 강한 것 같아요.

panda78 2005-08-27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저게 아마 2000년에 나왔지요? 저는 저 책을 끝으로(저것도 빌려본 거지만) 이규형씨 책은 안 봐서 그 뒤에 더 나왔나 여부는 모르겠네요. ^^; 철수랑 미미 나오는 건가요? 그건 재밌다 하시는 분들이 더 많던데.. 전 안 읽어서.. ;;

짱구아빠님, 그죠? ㅎㅎㅎ

왕, 뭐 이거저거 잡다하게 하는 사람이지.. 음 관심 끊어도 됨. ㅎㅎ

옛손님. 저건 제가 하숙하면서 대여점에서 책 빌려다보던 시절의 얘기라서요. 요즘이요? 집에 안 읽고 쌓아둔 책만 한 이백권은 될 걸요.. ㅠ_ㅠ

수선님, 그죠? 내 참.. 그래도 이름 걸고 내는 건데, 부끄럽지도 않은가.. ;;

sayonara 2005-09-23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규형... 아~ 전설 속의 그 분. 일본어를 일주일만에 마스터하는 것도 모자라... 결국에는 두시간만에 일본어가 된다는 책과 비됴테입이 나왔더랬죠. -_-+

체리마루 2005-09-29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_- 영화감독도 하시고 그러시던 분 아닌가; 여행서적이 참; 정보를 주려면 재미가 없고, 재미가 있으면 정보가 없고 -_-; 제가 얼마전에 본 뉴욕에 관한책도; 진짜 뉴욕에 가볼 사람들에게만 도움이되는...ㅜ.ㅜ 뉴욕을 느끼고만(?) 싶었던 저로서는 난감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