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한 번 잭 베트리아노 그림을 모아서 올려 보리라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마침 얼마 전에 읽은 [부활하는 남자들]에도 잭 베트리아노 이야기가 나오길래
이 참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

..."추상적이고 격렬한 작품은 팔리지 않아요.
사람들이 많이 사는 이런 우편엽서나 인쇄물에는 잘 안 쓰이죠."
"무슨 뜻이야? "
힌즈는 우편엽서를 꺼내 그녀에게 흔들어 보였다.
"이런 게 큰 돈이 되는 거예요. 축하엽서, 액자에 들어가는 판화, 포장지......
잭 베트리아노에게 물어봐요."
"잭 베트리아노가 누군지 알면 물어보지."
그러고는 쉬번은 생각했다. 도미니크 만이 잭 베트리아노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었나.....
"잭 베트리아노는 화가예요. '해변에서 춤추는 연인들'. "
"그 그림 본 적 있어."
"당연히 그럴 거예요. 베트리아노는 그림보다 엽서나 카드 같은 것에서 아마 더 많은 돈을 벌 걸요."
p.155-156

"마버 소유의 그림 중 하나가 없어진 것 같다는데요. 어떤 그림인지 아세요?
바로 베트리아노의 작품이에요....."
.....

"베트리아노의 초기 작품이에요.......
거울 속의 자기 뒷모습을 그린 자화상."

다만, 살해당한 화상의 집에서 사라진 베트리아노의 그림은 아쉽게도 찾을 수가 없네요.

예전에 올린 그림들도 많지만, 시간이 꽤 지났으니 중복되더라도 주욱 올릴게요. ^^
즐겁게 봐 주시길 바래요-

 


바로 이 사람!



 

 


자화상

 

 

 

 

 



'해변에서 춤추는 연인들' 이란 이 그림을 말하는 것 같아요.
The Singing Butler

 



이런 식으로 포스터나 엽서로 제작.

 

 

 

 




Waltzers

 

 

 

 

 



DANCE ME TO THE END OF LOVE

한때 대문그림으로 쓰기도 했어요. 정말 우아하죠. ^^

 

 

 

 

 


Tango Dancers 2

이 그림은 이미지 검색하면서 처음 봤어요. 얼굴이 직접적으로 나오니까 덜 멋지네요. ^^;

 

네이버에서 펌. 원출처가 분명치 않네요.


욕망을 그리는 화가, 잭 베트리아노

Jack Vettriano의 그림 인생의 시작은 그리 평탄치 못했습니다.

1951년 스코틀랜드의 동부 해안 마을 출생.

열 여섯의 나이로 광부가 되기 위해 학교를 떠나

스물한 살 때 양친이 선물해준 물감으로 처음 그림을 그리고

여가 시간에 혼자 독학을 했습니다.

 

그 후 그의 그림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14년의 세월이 지났지요

정확히 37세의 나이에 세상에 선보인 두 점의 그림이 시작이었습니다.

이미 결혼을 하고 직장과 집을 구하고 정착했던 그의 인생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 것은.

그의 야망에 대한 압박으로 결혼은 파경을 맞았고,

직장은 그만뒀고,

스코틀랜드를 떠나며

Jack Hoggan(어머니의 처녀때 이름을 따서 지은)이라는 이름도 버렸습니다.

 

그의 그림에는 그가 살아왔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정작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환경을 경멸했으며,

간절히 떠나고 싶어했던,

art college 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고도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던,

그래서 선물받은 물감으로 Vincent Van Gogh와 인상파 작가들의 그림을 베끼며

스스로 그림을 배워나갔던,

그림을 팔아보기까지 20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해마다 200,000 파운드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영국에서는 Gogh보다 더 많은 포스터가 팔리며,

대중으로부터 환영받고,

그래서 정작 평론가들에게서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작가.

그가 바로 잭 베트리아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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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ntomlady 2005-08-07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제로 잭 베트리아노는 귀족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던 가난한 화가였다고 하네요

panda78 2005-08-07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

Laika 2005-08-07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해변에서 춤추는 연인들' 은 많이 봤는데...

panda78 2005-08-07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머그도 있고 우산도 있더라구요. 얼마나 갖고 싶던지..
원제는 노래하는 집사랍니다. ^^

이매지 2005-08-07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같네요 -

panda78 2005-08-07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그렇기도.. ^^ 영화 스틸 컷 같기도 하구요. 그죠?
저는 이 화가 참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