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무지 가 보고 싶어했던 마카오엘 드디어 다녀왔답니다. ^^ (근데 계속 마닐라랑 헷갈림.. - _-;;)

10일날 심천-> 홍콩으로 가서 인상파전을 보고, 점심으로 소고기가 든 면(뉴로멘이라고 들었는데 확실치는 않아요..;; 면이 컵라면 면처럼 가느다랗고 쫄깃쫄깃해서 맛나더랍니다. ^^ )을 먹고 마카오로..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배값은 홍콩 달러 155원(1홍콩달러를 140원으로 놓고 계산하면 21700원)이었어요. 1시간 반 정도 걸렸나? 가깝더군요.

"홍콩마카오"란 사이트에서 알아 낸 정보대로 페리터미널 1층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지도를 받은 뒤, 호텔 셔틀 버스 타는 곳으로..

뉴 센츄리 호텔이란 곳이 싸길래 예약하고 갔더니 (1박에 인민폐 400원 = 48000원) 오호라- 운좋게도 5성급! ^ㅡ^  마카오 본섬이 아니라 외곽 섬(타이파)에 있어서 아무래도 마카오 본섬보단 쌌겠지만, 그래도 무지 싸다! 횡재다! 싶더군요. ^^  저번에 사진 올린 홍콩의 그 호텔도 7만원정도였던 걸 감안하면- *ㅂ* 와하!

무슨 행사 중인지 사람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거의 모든 객실이 차 있는 듯 했어요.
아래층엔 카지노와 나이트가 있었구요.
호텔의 컨셉이 그리스 신화인 듯, 호텔 앞 분수엔 포세이돈이, 안으로 들어가면 제우스 상이 있더랍니다. 큭큭..

(바로 옆엔 마카오 대학이.... ^^ )



푸훗- 조악하지요? 저기 있는 사람들은 몽땅 중국인... 내륙에서 버스타고도 많이들 오더라구요. (주해라는 곳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고 함)


10일 오후엔 호텔이 있는 섬(타이파 섬)에 있는 곳들을 둘러보기로 하고,
제일 먼저 하우스 뮤지엄이란 곳엘 갔더랍니다.
포르투칼식 집들이 주루룩 있었는데 집 색깔이 정말 예뻤어요.

그 중 한 집은 포르투칼식 내부 인테리어를 해 놓았다는데 아기자기한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집 내부..








하우스 뮤지엄을 둘러보고 나와서 계단을 올라오니 작은 성당이 하나 있었구요, 그 맞은 편에 도서관이 있더군요. ^^ 한장 찍어봤습니다.




도서관 오른편 길로 내려오다보니 작은 공원이..





언덕을 내려와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따라 한참 걸어서 (사실 별로 안 먼데 하도 헤매서 오래 걸렸어요. ^^;;)
루아 도 쿤하 라는 먹자 골목을 찾아 갔답니다.

관광객들이 우글우글하는 골목에서 상인들이 건네 주는 과자 샘플들을 여럿 집어먹고 나니 배가 부를 정도..

아몬드 쿠키와 육포, 센베 류의 과자가 유명하다고 하던데, 아몬드가 든 작은 쿠키가 참 맛있더군요.
밀크 푸딩도 하나 사 먹고(이것도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맛은 뭐.. ^^;;)
아이스크림 위에 두리안 향이 나는 가루가 뿌려진 것도 하나 먹고..
돌아다니다가 포르투칼 음식을 하는 식당에서
포르투칼식 닭요리를 시켜 먹었답니다.

닭을 구워서 카레 소스에 적신 듯한 요리(내부가 하도 어두워서 사진이 안 나왔어요)였는데,


다음날 먹은 마카오식 닭요리와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더군요. ^ㅡ^;;

그러고 나서 소화도 시킬 겸, 타이파 섬 이곳저곳을 두 세시간 정도 걸어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육교가 에스컬레이터로 되어 있어 돌아다니기 무지 편했어요. ^^)
수퍼도 가고 빵집도 가고.. 밤 열시 좀 넘어서 호텔로 돌아와 잤는데..섬이 워낙 작아서 그날 타이파 섬의 반 정도는 걸어서 돌아다닌 것 같아요.
나중에 올리브님 말씀을 듣자 하니, 마카오가 너무 위험해서 홍콩 사람들은 잘 안 간다는군요.. ;;;
운이 좋았던 것인가.... @ㅡ@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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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20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카오가 위험하긴 하다고 하던데... 운이 좋으셨나봅니다...

Laika 2005-04-20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텔 정말 싸네요...5성급인데...전 홍콩 여행할때 마카오를 당일치기로 후딱 다녀왔었서 포르투칼식 이쁜 길밖엔 생각나는게 없네요....
정원 무척 이쁘네요.. 그 앞에 판다님도^^

panda78 2005-04-20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죠? 미리 알고 갔더라면 밤에 나돌아다닐 생각을 안 했을텐데, 몰라서 구경 잘 한 거 같기도 하구요.. ^^;;;

라이카님, 그죠? 깜짝 놀랐어요. ^^ 방은 정말 넓더라구요. 욕실도 괜찮구..
라이카님도 마카오 다녀오셨군요! 포르투칼식 이쁜 길이라 하심은 물결무늬 바닥의 세나도 광장인 듯 하네요. 내일 올릴려구요. ^^ 그리고 마지막의 말씀은..크흑- 감격이옵니다-----

날개 2005-04-2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알차게 잘 다니셨군요.. 흐흑~볼수록 부러워요~ㅠ.ㅠ

panda78 2005-04-20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이켜 보면 '놀러와서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재미없는 날도 며칠 있었거든요... ^^
19일 중에 한 일주일 잘 해야 열흘 제대로 놀았다 싶은 것이.. ;;
다시 가라면 아주 잘 놀 수 있을 거 같은데.. 쿨럭. ^^;;

로드무비 2005-04-2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심도 많으셔라.
19일 중에 열흘 정도면 성적이 좋으시구만. 쿨럭.^^;;

BRINY 2005-04-21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주말이라도 제대로 놀고 싶어요!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