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세나 안티 퍼스피런트 데오드란트 - 아쿠아 20g
유니레버
평점 :
단종


여름철에 나다니다 보면 땀이 나게 마련이고 땀이 나면 땀냄새가 나게 마련이다. 여름철 에어컨도 안 틀고 달리는 만원버스에 타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냄새가 얼마나 살인적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만큼 아무리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냄새가 덜 난다고는 해도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아무 신경 안 썼지만)

 처음 써본 데오도란트는 스틱 타입이었는데(레이디 스틱인가? 뭐 그런 미제 스틱이었다.). 바르고 좀 지나면 하얗게 뭉치기도 하고, 흰 옷에는 누런 자국이 남기도 하고 해서 얼마 쓰지 않고 폐기.
그 다음으로 바디샵의 롤 타입 데오도란트를 써 봤는데, 바를 때 시원한 건 좋지만, 마르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급하게 나가야 할 때 쓰면 덜 마른 상태에서 옷을 입게 되고, 결국 겨드랑이 부위에 얼룩이 지는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된다.

결국 스프레이 타입 데오도란트가 비록 지속력은 조금 떨어질 지언정 가장 편리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동안 니베아 데오도란트 스프레이를 사용해 왔다. 그러다 이 제품을 선물받아 사용해 보게 되었는데, 참 마음에 들었다. 우선 겨드랑이 부위에 뿌릴 때 싸-한 느낌이 타 제품에 비해 적다. 너무 가까이에 대고 뿌리거나 너무 오래 뿌리면 좀 따끔거리는데 그 따끔거림이 전혀 없지는 않아도 확연히 적었다. 뿌리고 난 다음의 보송한 느낌도 이게 가장 나았다.

그리고 이 아쿠아향은 은은한 편이라 향수와 함께 써도 무리없고, 향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도 그런대로 무난하게 맞을 것 같다. 그 향마저 싫은 사람은 무향 제품을 쓰면 될 듯. 가격도 저렴하여 아주 마음에 드는 데오도란트다. 다만 스프레이 타입이라 다른 타입의 제품들에 비해 지속력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므로, 집에 큰 용량의 제품을 놓아두고 쓰고, 작은 사이즈를 하나 가지고 다니면서 뿌려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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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7-18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겨드랑이에 얼룩이 진 사람을 만나면 이 제품을 쓰라고 권유해야겠군요. 근데 이름이...너무 어려워요!

starrysky 2004-07-18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제품 스틱형 있는데 그게 스프레이형보다 더 편해요. 향두 베이비 파우더향이라 좋구.. ^^

밀키웨이 2004-07-19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둘 다 있습니다.
목에는 스틱형이 편하고 겨드랑이에는 스프레이형이 편하지요.
저는 자그만치 다섯개나 있답니다. 히히히
어캐 이리 많냐구요?
겨드랑이에 땀이 넘쳐나서이냐구요?
으흐흐흐흐흐~~~^^;;;




어머님이 화장품 가게 하시거덩요, J대 앞에서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전부다 테스터랍니다 ^^;;;;

미완성 2004-07-19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깔끔하시기도 하여라....
판다님...역시..판다님이 78kg란 풍문은 유언비어일 뿐이었던 것이었었었던 것이었었었더랬어요..그쵸그쵸? (갑자기 왜??)

panda78 2004-07-1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 멍든사과님- 많이 알려들면 다친다고 내가 누누이 설명을 드렸건만.. 안되겠군요. 이리 오세요.
으와- 부러워요, 밀키 언니- 화장품 가게 하시는 어머님이라니.. 화장품은 안 사셔도 되겠군요.. 부러워라.. @ㅁ@
스타리님, 그래요? 스틱 타입이라.. 지금 쟁여 둔 거 다 쓰면 함 써보지요. ^^
마태님, 그냥 레세나 라고 하심 될 겁니다. ^ㅁ^ 그런데 남자들은 이 칙- 뿌리는 타입을 또 안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던데.. 싸-한 그 느낌이 싫은가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