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가을산 > 첫 만남
아가들이 조금 자라서, 드디어 로미와 피요나에게도 아이들을 인사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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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는 자기가 아빠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냄새만 한참 킁킁 맡다가 그냥 나가버리데요.
그리고 쥴리 임신 후에 없어졌던 마킹하는 버릇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작아도 자기 영역 표시는 확실히 하자는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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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요나가 아가들에게 더 관심을 많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모성이 잠재되어서 그런 것인지?
낯선 아가를 조심스레 탐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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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고개를 들자 화들짝 놀라서 뒤로 물러나는 피요나. ^^
짜식, 말괄량이이면서도 은근히 겁이 많아요.
아가들이 태어나기 전,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식구들 각자 남자 이름 하나, 여자 이름 하나씩을 지어놓았었어요.
남편은 어차피 새 주인을 찾아가면 새 이름을 받을테니, 남자 '남아', 여자 '여아' 라고 지었구요. --;;
저는 남아: '솔리', 여아 '데리'
건희는 남아: ' 바다 ' 여아: ' 하늘 '
준희는 남아: '페페 ' 여아: '예삐 '
아주머니는 남아: '봄이 ' 여아: '가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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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아가들이 태어나자, 이름 한꺼번에 고놈이 고놈인 것 같고, 경황도 없고 해서 지난 몇일간
그냥 '일순이' '이순이' '일남이' '이남이' '삼남이' 이렇게 불렀습니다. --;;
그런데, 이제는 제법 성격들이 나타나는 것 같아서 이름을 붙여 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한놈은 예정에 없던 '찡찡이'로 하려고 합니다.
밤에 왜그렇게 찡찡대는지.... ! 우리 남편, 새벽이면 그 찡찡소리에 잠을 설쳐서 응접실 소파에 나가서 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