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발 날 깨우지 말아줘!
피오나 스타 지음, 남경태 옮김 / 휴머니스트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다음으로 ˝꿈˝입니다.
꿈은 일종의 정신분석학적으로 다가가본 꿈에 대한 분석서입니다.
하지만 그림도 가득 있고..(여기에서 추가 별 3개)
융의 분석학도 상당히 지지해 주고..^^
한국의 꿈 해몽과는 상당히 다른 입장(서양에서 일반화된)을 보여주기 때문에 참 쏠쏠한 책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이빨에 관련된 꿈을 꾸면 양친이라던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여기지만 이 책에서는 언급조차 없고, 물의 굼의 경우 한국에서는 물이 지저분하냐 깨끗하냐를 논하지만 서양에서는 얼음이 얇게 얼었느냐 두껍게 얼었는 가를 논하더군요.

정신분석학을 보면 ´꿈일기´를 쓸것을 적극 권하고 있는 데 이 책도 마찬가지군요..(요새는 도통..꿈을 기억을 못하는 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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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별점 :

인형관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수상한 일들이 쿄토 인형관에서 벌어지고 있다.
늦은 밤 나, 想一을 지극히 사랑하던 모친 사와코가 의문의 불길에 쓰러졌고
나는 줄곧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빨간 하늘..
두개의 커다란 무지개의 시체..
흔들리는 붉은 피안화 무리들...

........마마
.........마마!
.........마마아아아

그리고
....군!
....군!!


기억하되 기억나지 않는 기억의 퍼즐은 무엇을 의미하고 기억해내야 하는 나의 죄는 무엇인가.

라는 모티브로 구성이 되어 있는 관시리즈 중 4번째 작품인 [인형관의 살인]입니다.
아카츠지 유키토씨는 감정을 몰아치는 부분의 표현이 상당하시네요.
감정이 격해지는 부분의 몰입도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속도감이 확 붙는 기분이었습니다.

음울한 기분을 주는 교토, 개인적으로 교토는 다크 그레이시의 느낌을 주는 도시였습니다.
조용하고 골목을 꺽으면 짙은 검회색의 나무들의 울타리..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신사들.
고요히 서 있는 나무들..
이른바 여름의 교토는 정적과 여름의 열기 이 두가지였습니다.

이런 쿄토의 인형관에서 살인사건이라니!
인형관이라고 해서 딱히 고딕 인형으로 가득찬 집은 아니었고 고딕적 살인사건도 아니었지만 왠지 역시 인간의 길은 멀고도 멀다..라는 진실을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참으로 인간은 오묘하고 섬세한 동물입니다.

유명한 관시리즈라는 데 교보에서 발견하고 사서 읽어 보았지만.
사실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듣고 보니 관시리즈중 예외적인 작품이라는 평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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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책 1 - 한밤의 식육열차 - 뉴 라인 호러 001
클라이브 바커 지음, 정은지 도희정 옮김 / 씨엔씨미디어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환타지 걸작이라고 해서 혹시~ 하고 샀는 데 꽤 유명한 호러작가..
헬레이져 감독이라고...?

(그러고 보니 호러는 좋아하는 듯 하면서 그다지 즐기지는 않는 듯 하기도..한 애매한 장르)
일단 집어들고 보기 시작했는 데...앞의 두 단편이 피가 튀겨서...--;;
시간은 있는데 연달아 볼 수가 없었다.
완만하고 단조로운 일상의 연속에 작은 파장이 하나 통...튀긴 기분이다.
그나저나 원래 호러장르는 이렇게 피가 많이 튀기나...;;;
 

피의 책

모든 사람은 피의 책이다..
사람은 붉은 살로 뒤덮여져있고 펼쳐지는 곳마다 붉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피의 책이다.
죽은 자들의 교차로에서 억울한 죽은 자들이 피의 책을 쓴다.
가련한 맥닐은 죽은 자들을 농락했고 죽은 자들은 부글거리는 피속에서 맥닐에게 책을 적어준다.
그들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맥닐을 처리하는 데 이 묘사가..섬찟하면서도 경건하다..
무심한 죽은 자들의 복수 장면에서 갈증이 난다..
 

한밤의 식육열차

이 단편을 읽을 때 ..
마침 심야에 전철을 타고 있었다.
사람들이 조금 있었지만.. 왠지 지하철에는 한기가 흘렀다.
아스라히 쇠냄새에 피냄새가 묻혀오는 듯 불현듯 지하철이 기분나빠졌다.
'잭더 리퍼'보다 더 피튀기면서 경건한 뉴욕에의 찬가..아 ....기분나빠진다..
한밤의 식육열차를 읽고 시간은 있었지만 책은 일단 덮기로 했다.
 

야터링과 잭

출근 시간을 피비린내와 함께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책을 다시 폈다.
생각외로 오히려 발랄한 소극이었다.
영혼을 회수하려는 악마와 악마를 농락하려는 인간의 대결이었다.
아만다는 비록 미쳤지만 잭은 야터링을 얻었다.
그는 천국에 가지 못하겠지만 그의 인생은 언제나 '케세라 세라'이다.
 

돼지피 블루스

돼지피 블루스는 몽환적이었다.
돼지가 등장하니 머리속에서는 델리카트슨의 간판이 덜컹덜컹 흔들린다.
우아하고 매혹적인 암퇘지와 아름다운 소년 레이시,
"이게 짐승의 상태야, 먹고 먹히는 것'
부두교의 제사가 연상되는 퇴퍠적이고 원시적인 단편
(왠지 너무 메이저한 호러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익숙한 느낌)

 

섹스,죽음, 그리고 별빛

왜 난 연극이 나오면 고딕소설이 생각날까.
섹스 , 죽음, 그리고 별빛은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언덕에 , 도시가

사람들이 정교하게 도시를 만들고 그 도시들이 싸움을 한다.
사람들은 도시를 만들고 지탱하기 위해 발달되었다
도시를 움직이기위해 코끼리같은 다리를,
도시의 눈은 눈이 좋은 사람 5명이 모여서 만들고
도시의 목소리는 도시에서 목소리가 좋은 사람들이 성대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가죽끈으로 근육, 인대, 골격을 이루고 거대한 도시의 거인을 만든다.
거인은 공포이고
감성주의자는 거인과 하나가 되고
이성주의자는 자연에 의해 죽었다.
그리고 공포는 사라졌다..

왠지 철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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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법정 동서 미스터리 북스 19
존 딕슨 카 지음, 오정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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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딕슨 카의 화형법정을 읽었습니다.
묘하게 재밌었습니다.

 오컬트 감각 최고군요
앗~ 이런것도 추리소설인가요~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문체도 발랄해서 읽는 속도감도 좋았고요

 이 책은

 중세의 마녀, 화형법정, 독살, 미녀독살범, 길로틴 , 비소 ,
숨겨놓은 사랑, 배신과 견제, 돌아가려는 사랑 , 환생 등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되어 있습니다.
(이런 말 하면 안될지 모르지만 붉은 집의 비밀과 비슷한 냄새가 풍겨나오네요 ㅎ)

 추리장면이 끝나면서 갑자기 오컬트 소설로 변신해서 머리속이 띠잉해지긴 했지만 재밌습니다 ^^

그런데...어쨰서 ...띠지에 '오가르트'라고 적혀있는 겁니까! 오컬트의 일어중역인 겁니까 (대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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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 An Inspector Morse Mystery 1
콜린 덱스터 지음, 이정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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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문에서 간행을 시작한 "모스경감님"
왠지 경감님은 어감이 좋네요.
(엘러리  퀸의 부친 퀸 경감님이 떠오르네요. 저는 회색 카나리아 같다는 리처드 퀸 경감님이 참 좋아요 )
 
영국에서는 셜록 홈즈만큼 유명하다고 하네요.
읽어보니 재미있었습니다.
하드커버에 얇아서 비싸다고 울부짖었지만...(소프트커버로 하고 가격을 내려줘~) 재미있으니 참죠.

13개 시리즈가 있다니 다 나올라나~
모스 경감님 시리즈는 드라마, 오디오 북이 전부 있습니다.(그만큼 인기?)
 

옥스포드 운하사건은 병원에 입원한 모스경감님이 생사를 다투는 투병 (?! 뻥...요양안정) 중 손에 입수한 100년전의 사건기록 소설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영국판 콜드케이스 같은 느낌~

무엇보다 "언어적" 표현에 집중하는 부분에서 , 그리섬 반장님까지 연상되더군요.
(시나 소설 어구에 상당히 신경을 쓰면서 번역이 된 듯해서 이부분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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