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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관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수상한 일들이 쿄토 인형관에서 벌어지고 있다.
늦은 밤 나, 想一을 지극히 사랑하던 모친 사와코가 의문의 불길에 쓰러졌고
나는 줄곧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빨간 하늘..
두개의 커다란 무지개의 시체..
흔들리는 붉은 피안화 무리들...
........마마
.........마마!
.........마마아아아
그리고
....군!
....군!!
기억하되 기억나지 않는 기억의 퍼즐은 무엇을 의미하고 기억해내야 하는 나의 죄는 무엇인가.
라는 모티브로 구성이 되어 있는 관시리즈 중 4번째 작품인 [인형관의 살인]입니다.
아카츠지 유키토씨는 감정을 몰아치는 부분의 표현이 상당하시네요.
감정이 격해지는 부분의 몰입도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속도감이 확 붙는 기분이었습니다.
음울한 기분을 주는 교토, 개인적으로 교토는 다크 그레이시의 느낌을 주는 도시였습니다.
조용하고 골목을 꺽으면 짙은 검회색의 나무들의 울타리..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신사들.
고요히 서 있는 나무들..
이른바 여름의 교토는 정적과 여름의 열기 이 두가지였습니다.
이런 쿄토의 인형관에서 살인사건이라니!
인형관이라고 해서 딱히 고딕 인형으로 가득찬 집은 아니었고 고딕적 살인사건도 아니었지만 왠지 역시 인간의 길은 멀고도 멀다..라는 진실을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참으로 인간은 오묘하고 섬세한 동물입니다.
유명한 관시리즈라는 데 교보에서 발견하고 사서 읽어 보았지만.
사실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듣고 보니 관시리즈중 예외적인 작품이라는 평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