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 살인사건
시마다 소지 지음, 홍영의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1997년 8월
평점 :
절판


본 추리소설 부분, 20 세기 베스트 리스트 4위에 빛나는 <점성술 살인사건>

40년전 우메자와 가문에 연쇄 살인이 일어난다.
우메자와 헤이기찌의 밀실 살인 사건 이후 그의 딸 6명이 여행에서 납치 살해,
그 시체가 위도 138.5의 그녀들의 별자리에 해당하는 광산에서 각각 , 토막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헤이기찌의 아틀리에에서 발견된 그의 수기에 적힌 바에 따라
그녀들은 헤이기찌의 [아조트]를 제작하기 위해 살해되었으며 그 시신 역시 아조트를 위해 각각 바쳐진 듯 보여졌다. 그래서 그 살인사건은  <점성술 살인사건>이란 미명하에 올챙이 홈즈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아마 김전일소년 사건부를 읽은 독자들이라면 이 사건은 육각촌 이야기로 친숙할 것이다.
(이이상 하면 네타..;)

캐릭터들이 약간 평면적으로 그려져서 상당히 객관적으로 사건을 접하게 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외면 혹은 먼저 접하게 되는 정보로 많은 것을 미리 어림짐작하게 된다는 것이 이 사건의 진실일 지도 모른다.

마지막까지 친절하게 마무리 지어준 것 역시 감상적인 일본 소설 답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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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가의 살인 - 시그마 북스 002 시그마 북스 2
엘러리 퀸 지음 / 시공사 / 1994년 5월
평점 :
절판


아내를 살해했다는 심증으로 살인자로 낙인찍힌 남자, 전쟁속에서 살인을 거치고 살인자의 아들이기에 아내를 살해할 것이라는 괴로움에 떨던 남자, 자신을 죽이려는 남편을 사랑하는 여자.

그 여자는 남편을 구원하기 위해 엘러리퀸에게 12년전의 살인사건을 의뢰한다.
과연 12년 전 폭스가에서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던 걸까.

 라이츠빌 시리즈는 엘러리퀸의 후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더이상 회색 카나리아 같은 퀸경감님이 나오지 않아 약간은 섭섭한 작품시리즈라고나 할까.

 초기의 국명 시리즈와 라이츠빌 시리즈는 감각이 다르다.
중간의 공백기에 엘러리 퀸은 많은 변화를 겪은 듯 세상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달까. 불혹이라도 지난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 만든다.

 국명시리즈는 단서들을 토대로 범인을 만들어내는 일종의 게임판과 같은 느낌을 주지만,
라이츠빌 시리즈 특히 폭스가의 살인은 영화 적인 연출이 느껴진다.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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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 이마고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상은 책상이다" 라고 하던 페터 빅셀을 기억하는가?
왜 책상을 책상이라고 해야 하는 가 !
나는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사물을 판단하겠다. 라고 외치던
한남자는 결국 세상을 재명명하고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든다.

세계에는 많은 살아가는 법칙이 존재한다.
의식적으로 지키도록 강제받는 규율이 있는가 하면 , 당연히 지키도록 되어있는 상식들이 그러하다.
하지만 그런 것이 불가능하다면?

당연히 해야하는 것을 당연하게 하지 않는 사람들을 우리는 어떻게 보는가?
사실 주변에서 이런 사람의 이야기를 흔하게 들을 수 있다.
"치매"라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 지체 장애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 다른 모습으로는 인지가 아닌 동작 이상을 일으키는 사람도 많다.

이 책은 뇌 중 우뇌의 이상을 가진 환자들이 사례를 모아놓았다.
그리고 사실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차분히 시간을 들여서 읽는다면 ,  우리와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어쩌면 다른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수도, 그리고 그 다른 행동속에서 절망을 하고 있을지도, 행복을 바라볼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들은 "책상은 책상이 아니다"라고 의도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책상으로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들의 세상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보는 구멍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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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우더의 비밀 - 시그마 북스 006 시그마 북스 6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시공사 / 1994년 10월
평점 :
품절


시그마 북스를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비록.. 덕분에 잠이 좀 부족해 지긴 했지만 선선한 가을에 만난 좋은 기회. 

프렌치 백화점의 5번가를 향한 가구전시장 쇼룸에서 정오 12시 15분 ,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벽속 침대의 공개와 함께 시체가 굴러떨어진다.

5번가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버리고
곧이어 그 시체가 프렌치 백화점 오너의 부인  프렌치부인임이 밝혀진다.
또 프렌치 가의 버니스양은 어디로 증발한 것인가.. 

프렌치 가문의 성 , 프렌치 백화점에서 살인사건이 나서 "프랑스 파우더"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국명시리즈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국명시리즈는 제목이 가장 강력한 힌트입니다. (더 이상 하면 네타려니...) 

트릭도 상당히 수월한 편이었고...라기보다..
범인이 저를 잡아달라고 이렇게 소리높이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리고 엘러리의 논리도 쉽게 전개되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쉽게 맞추실 수 있을 겁니다.

(엘러리는 소거법을 주로 사용하시는 점을 유념해 두세요 ^^)

 엘러리의 친한 친구 위버가 나오고 퀸경감님도 함께 등장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다 알면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아들네미 퀸이 얄밉기만 하신 퀸경강님.
그러면서도 끝에는 항상 팔불출 아버지가 되버리시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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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1 - 마법사 하울의 비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1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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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는 역시 원작을 주무르는 힘이 탁월 하더군요.

딱 자신이 자신있게 연출할 수 있는 부분을 발췌해서 통일감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캐릭터들도 많이 각색되었고. 그럼에도 중요한 사건들은 충실히 스크린에 옮겨졌고.

하울의 진짜 모습이 나와서 사실 ...
애니메이션에서 느껴지는 환타지 감이 많이 다운되기는 하더군요.

하울이 (   )  사람인 건 처음 알았어요 ^^

오히려 머글과 마법사가 공존하는 해리포터적 세계가 구현된 세계더군요.

애니메이션 쪽 보다 소피네 식구들이 참으로 영민~ 한 게 맘에 들었는데 , 애니메이션에서도 표현되었으면 좋으련만, 순수한 사랑을 강조하기 위해 , 재기발랄한 가족씬이 줄어든 것도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째서 영문판 서적으로 표지가 안나오고
일본판 서적으로 나왔을까~ 하는 점도 궁금하더군요.  

하울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보신 분, 나르니아나 해리포터 식의 영국적 환타지가 좋으신 분들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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