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상처 입은 용 - 윤이상.루이제 린저의 대화
윤이상 (Isang Yun)평화재단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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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상은 물론이거니와 루이제 린저의 재발견도 큰 수확이다.

 

  대담을 꾸려가는 데서 대담자와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느낀다.

 

  동백림 사건의 진실이 국가에 의해 밝혀졌다.

 

  그 순간을 이승에서 함께 하지 못함이 안타깝다.

 

  윤이상의 음악은 역사와 함께 기억되어야만 한다.  

  

           윤이상(1917-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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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
프리모 레비 지음, 이현경 옮김 / 돌베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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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히만의 평범함이 우릴 경악케 했듯 뮐러와 마체라트, 브론스키(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의 비범함 역시 우릴 경악하게 한다.

 

  소시민 뒤에 숨겨진 루시퍼의 본 얼굴을 우리의 레비와 그라스는 증언하고 있다.

 

  레비는 몸소 절망했다.

 

  우리는 그 고통을 상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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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받는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W. 사이드 지음, 성일권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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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드가 콘라드에게 동질감을 느꼈다는 건 새로운 발견이다.

 

  특히나 말년에 그는 인생의 외로움을 느끼며 콘라드를 기억한다.

 

  모어와 모국을 떠나 그들이 맞닥뜨린 건 '어둠의 속'이다.

 

  문명권에 갇힌 콘라드와 넘어선 사이드가 이 곳으로부터 갈라선다.  

 

지식인은 늘 양심이 잠들지 않도록 스스로 채찍을 들어야 한다.  
 

이럴 때 최선의 방법은 지금 폭탄을 맞을지도 모를 사람이 당신 앞에서 당신의 글을

 
  읽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9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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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까오량 가족 대산세계문학총서 65
모옌 지음, 박명애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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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작가다.

  

  모교에서 만나보니 실제로도 달변이던데 글과 말이 많이 닮아 있다.

 

  언뜻 보이는 공산당과 문혁에 대한 생각들이 근래의 작품에는 어떻게 갈무리 되었는지 궁금하다.

 

  왕멍이 모옌을 보고 '아주 유명'하다던데 농촌작가로만 말하는 건 억울한 일이다.  

 

  사족 : 산뚱은 모옌의 고향인데, '산뚱의 고구마'는 그의 별명이다.  

 

                 莫言(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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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
서경식.타카하시 테츠야 지음, 김경윤 옮김 / 삼인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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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학풍에서 그것도 데리다 연구자가 이만한 현실 인식을 갖추고 현실 참여를 하는 건 놀라운 일이다.

 

  다카하시가 겨눈 비판의 초점이 천황을 향한 건 그야말로 탁견이다.

 

  또한 양심의 소리에 정직하게 반응한 용기이다.

 

  작지만 두 사람이 마주치는 손뼉 소리가 일본에 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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