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베개 - 민족의 등불 장준하, 그 뜨거운 '항일 기록', 개정판
장준하 지음 / 세계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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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장준하의 친미주의는 맘에 들지 않는다.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인생 말년에 통일을 위해 자신의 생각을 접었다는 사실은 기억해 둘 만하다. 

 

  그것은 장준하의 곁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백기완, 계훈제의 몫일 것이다.  

 

  장준하가 못다 한 일을 지금은 누가 해 내는지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 게 비단 나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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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강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0
오정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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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인들에게서 처절함이 묻어난다.  

 

  무외(無畏)의 경지라면 과장일까? 

 

  김현의 말대로 섬뜩함이 느껴진다.  

 

  겁부터 난다.  

 

  그것은 오정희가 세상과 세상 속의 여성을 고분고분히 바라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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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4
윤흥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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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홉 켤레의 구두는 무슨 의미를 지닐까? 

 

  우리도 권씨처럼 구두를 태워야만 하는 것일까? 

 

  권씨는 구두를 태움으로써 생의 치열함을 찾았을까? 

 

  의문부호가 많은 건 그가 치열함을 찾았을 지 확신이 서질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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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믿음의 글들 253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이종태.강영안 옮김 / 홍성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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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의 특기는 변증이다.  

 

  그의 변증을 둘로 나눈다면 성경을 밑절미로 삼느냐 마느냐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 해당하는 게 이 책이고, 뒤에 해당하는 게 <순전한 기독교>이다.  

 

  물론 루이스는 뒤의 책을 먼저 펴낸다.  

 

  <기적>에 이르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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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평안은 없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8
치누아 아체베 지음, 이소영 옮김, 브루스 오노브락페야 그림 / 민음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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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속에서 '암흑의 핵심' 얘기가 나와 놀랐는데 작가가 대학 시절 조지프 콘라드를 공부했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무슬림 국가에서 태어난 작가가 암흑의 핵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의 주인공들인 두 오콩코(할아버지 오콩코, 손자 오콩코)는 모두 실패했다.  

 

  작가는 실패하지 않은 게 암흑의 핵심이라 말한 콘라드의 말이 기만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콘라드를 공부한 에드워드 사이드도 그 말이 기만임을 역시 알고 있었다.  

 

  Chinua Achebe(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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