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근대문학의 기원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4
가라타니 고진 지음, 박유하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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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코와 데리다가 근대를 해체하고 또 다른 무엇을 만들자는 것은 아니다.  

 

  근대를 바로 알자는 것이다.  

 

  가라타니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근대의 신화에 사로잡혀 있다.  

 

  이 책은 근대적 글쓰기의 기원을 말한다.  

 

  퍽 범위를 넓혀 놓았는데 그 자체의 의미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는다.  

 

  가라타니가 철학자로선 꽤 대단한 논의를 하는 것 같은데, 문학비평가로선 글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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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0-03-06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인장이 읽는 책들은 십중팔구 덩달아 따라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 많아요~

이제는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에, 취업을 하기 위하여 준비를 시작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주인장의 단평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할 수 밖에 없네요.


파고세운닥나무 2010-03-0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라도 도움이 된다니 제가 너무 고맙습니다.

가라타니는 고민해볼 구석이 많은 사람이죠.

한 다리 건너 이 사람의 철학에 대해 들었는데 매우 독창적인 면이 많다네요.

근데, 위 책도 그렇고 문학쪽에선 잘 모르겠어요.

다이조부 2010-03-07 01:56   좋아요 0 | URL

코오진 이 한국의 문학평론가에게 끼친 영향력은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문학비평이라는게 언제부터 인가 업자들끼만 돌려본다는 흉흉한 이야기가

들리지만 말이죠~ 이 사람의 책을 읽어본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한국문학이

위기라는 진단을 하면서 코오진도 덩달아 언급되더군요.

제 생각에는, 1980년대까지 문학의 역할이 과도한 부담을 느낄 정도로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지식인이라고 하면, 철학자 나 역사학

자 보다는 상대적으로 문학평론가 가 민주화를 포괄하는 사회개혁에 더욱

공헌했다고 봅니다. 사회과학 전공자 나 이공계쪽은 과문해서 잘 모르지만.

제 기억으로는 한 10년 전쯤에, 한국문학 평론계에 현존하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김윤식이 가리타니 코오진을 표절했다는, 이명원의 문제제기가

생각나네요.

파고세운닥나무 2010-03-07 09:33   좋아요 0 | URL
표절 논란은 유야무야 묻혔죠.

김윤식이 피하는 듯한 인상을 저는 받았구요.

인문학이란 게 좀 특수한 면이 있는 듯 해요.

자연과학과는 달리 공인된 저널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구요.

어쨌든 표절 문제 제기에 정정당당히 대응하지 못한 건 김윤식의 과오라고 생각해요.

사실 여부야 본인만 알겠지만요.

다이조부 2010-03-07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가민가한데 김윤식이 소극적으로나 표절을 인정한게 아닌가 싶네요. 자기식으로 표현하면

인용을 하면서 출처를 명시하지 않은 것은 실수니까요.

고종석도 이미 지적했지만, 되풀이하면 김윤식이 안타까운 지점은 표절여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문제를 제기한 후학이 사면초가의 위기의 몰렸을때 정당하지 못한 비판에

선을 긋고 정리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명원 지도교수가 김윤식한테 배웠다는데

이명원을 압박하면서, 했던 언설은 참 유치하고 비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김윤식은 아마도 넘기 힘든 산이겠죠~ 100권이 넘는 저서

를 출간했는데, 비평쪽에 관심이 있다면 김윤식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 양반이 쓴 책을

꼼꼼히 본다면 4년간의 학부생활은 훌쩍 가버릴것 같네요. 대학시절 국문과 학생들이

김윤식 선생의 책이 너무 많다고 투덜대던게 기억나네요.


국문학을 공부했던 주인장 한테 이런 이야기 늘어놓는게 쑥스럽네요~

파고세운닥나무 2010-03-07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됐든 김윤식이 근현대 한국문학에 있어 큰 산인건 사실이죠.

근데 외부자로선 그 분의 연구가 부정확한 게 많다네요.

대학 때 일본현대문학을 전공한 교수님이 김윤식 교수의 연구가 부정확한 면이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광수를 언급하며 말씀하신 것 같은데, 구체적인 건 잘 모르겠지만 수긍가는 면이 있었네요.

가라타니를 얘기하다 여기까지 왔네요^^

Forgettable. 2010-03-30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몇년 전에 [윤리학]을 읽었는데, 무척 좋았어요. 독창적이고 신선했습니다. 아마 아는게 별로 없어서였는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파고세운닥나무 2010-03-31 09:28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철학자 김영민이 가라타니를 상찬하더라구요. 김영민이 좀체 그러질 않는데 말이에요. 철학 쪽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 같아요.
가라타니가 한국엔 비평이 이미 죽었다고 말한 적이 있죠. 문학비평가 김종철을 두고 한 말인 것 같은데요. 김종철이 사람이랑 휘말려 피해를 본 것 같은데, 김종철은 되려 아무렇지도 않아하구요. 반응이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