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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2 : 심장에 남는 사람 명의 2
EBS 명의 제작팀 엮음 / 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몇달 전 수술을 받으며 내 몸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수술대에 올라가기 전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몸 관리 좀 잘 할 걸.' 후회되는 마음이 많았다. 신자이기도 하지만 수술실에서 기도해주시는 수녀님의 손이 왜 그리 반갑고 의지가 되는지 몸이 아프면 마음도 자연스레 약해지는가 보다. 이 책도 받고선 가장 먼저 펼쳐봤던 게 내가 수술 받은 부위의 명의 파트였다.   

  의사들에 대해 무어라 많이 말하지만 적어도 나와 친분이 있는 분들은 그렇지 않아 난 일종의 존경심을 갖는다. 내가 몸이 아플 때 다른 누구보다 그분들은 그 아픔에 공감해주고 도와주려 애써주신다. 책에도 잠깐 언급되지만 아픈 사람의 고통을 이해해주는 것만도 아픈 사람은 큰 위로가 되는데 세상엔 그런 의사가 적어 의사들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쌓여가는 거라 생각한다.  

  주로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의사들의 이야기지만 그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다른 분야의 의사들도 다루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명의는 훌륭한 실력과 선한 마음도 지녀야 그리 불릴 수 있나보다. 좋은 수술이 최선이지만 최선만으로 모든 병이 낫는 건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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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0-03-02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대에는 건강을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데 40대가 되면 아저씨 아줌마들의 유일한(?)

관심은 오직 건강뿐 이라고 하네요. 그 말이 과장됬다고 해도, 일말의 진실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작년에 어머니가 수술 하는걸 지켜보면서 참 건강이 소중하구나 새삼 느낍니다.


파고세운닥나무 2010-03-02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헬스클럽을 가득 메운 중년들의 열기는 얼마나 대단한지요?

코가 깨져야 깨닫는 게 '늘 있음'의 소중함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