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 할머니, 초강력 아빠팬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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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아빠 팬티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빠 이야기 ㅣ 꿈공작소 4
타이-마르크 르탄 글, 바루 그림, 이주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7월
평점 :
덩치가 산만하게 큰 아빠와 여성스런 엄마의 아들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왠걸.. 반전이 있어 왠지 2탄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로 끝이 난다.
앤소니 브라운의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시리즈 처럼 말이지..
이 책의 주인공인 나의 아빠는 맨날 빨간 팬티 그것도 엄마가 금실로 예쁘게 수놓아준 그 팬티만 입고 다닌다. 이때 드는 의문점.. 이 아빠는 도대체 직업이 뭔가? ㅋㅋ 바로 프로레슬러 선수다. 갑자기 이해가 확 가고 팬티입은 아빠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게 된다.
프로레스러 답게 덩치가 엄청나게 큰 아빠가 조그마한 아이를 무릎에 눕히고, 젖병을 물리고 있는 모습은 우습기도 하지만 평범한 아빠의 모습을 과장되게 그려서 강하지만 자상함이 묻어나는 따뜻함으로 다가선다. ^^
이 아빠가 놀아주는 것은 보통아빠의 상식을 뛰어 넘는다. 아이들과 장난을 쳐도 급이 다르다. 어떻게? 표지를 보라~ ^^
이렇게 따스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학교에 가서 모든 아이들이 하는 우리아빠가 최고야. 힘도 쎄.. 이 말에 아이답지 않게 조용히 참고 있다가 그 아이에게 한마디 했는데.. ㅋㅋ
그 다음도 가관이다. 그 아이의 아빠는 프로레슬러중에서도 챔피언인것이다. 학교가 무너질 정도로 크게 한판 한 후, 여느 남자들처럼 친구가 되어 무너진 학교담을 쌓고 있다.
아빠의 이야기로 끝날 줄 알았는데.. 마지막엔 프로 축구선수의 파란 바지를 입은 프로축구선수가 우리 엄마라는 반전으로 끝이 난다.
이 책이 말해주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의 눈에 비친 엄청나게 크고 힘쎈 아빠의 모습을 다소 과장되게 그렸지만.. 그런 아빠라도 엄마에겐 한없이 사랑주고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남자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아이스러움에 웃음이 지어지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