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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1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보관함에 담아 둔지가 언제인데...
드라마가 나오기 전에 보려 한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횟수로 3년이나 지나버렸군~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봐버려서.. 상상력을 살릴 수 없어서.. 글에 푹 빠지지 못했다.
그래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건..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들을 읽어 가면서 이런 엄청난 상상력
을 글로 엮어 낼 수 있다는데 찬미와 경외를 표하고 싶다.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
그림을 알고 나서는 서양화보다 동양화가 더욱 매력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알지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알게 할까? 라는 의무감을 느끼고, 존재의 미약함을 느꼈는데..
이정명이라는 소설이 그 숙제를 대신해 준 것 같다.
그림속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따라 가면.. 신비로움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극의 전개를 위함이였는지 정순왕후의 설정과 얼굴없는 초상화를 찾는 과정, 화원이 되기까지
옆에서 펼쳤던 방해공작들은 빠져있었지만, 충분히 흥미로웠다.
정말 안타까운건.. 드라마를 보기 전에 읽었어야 했다는 것..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