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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주는 여자 ㅣ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1
한젬마 지음 / 명진출판사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명작에 대한 그림 읽기에 대한 책이 많이 있다.
작가가 어떤 의도에서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이 화가의 특징은 무엇이고, 이 그림에서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고. .등등 이런 식으로 열거 되었던 것이 그동안의 그림읽기 책의
형식이었던 것 같다 .
한젬마.... 언론에서 많이 보았고.,, 세련되어 보이는 세례명이 특히나 뇌리에 남아있던 그녀.
아이들에게 그림 읽어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은 나..그림과 친하게 만들어줬던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 과연 그녀는 어떻게 읽어주는 걸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그녀는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 .
하지만, 삶 속에서 느꼈던 것들을 수필식으로 풀어내면서... 그림에서 삶을 읽어준다고나 할까?
김창열의 물방울 그림을 보고 어느날 3천원의 적은 금액으로 산 쉬리 2마리의 실종 사건
(배가 고팠던 쉬리 한마리가 동족 상잔의 비극을,....)과 그 사건으로 건조해져 버린 마음에서
3천원으로 잠시 기뻤다가 사라져버린 마음보다는... 건조한 마음에 항상 물기를 줄 수 있는
그림이 더 낫다는.... 이런 식으로 ..^^ (이구.. 나의 표현의 가난함이다...)
이런 식으로 생활과 어울리게 그 그림을 추천하는 2가지 챕터와 그림세계와 좀 더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그녀의 수필집느낌이었다.
그림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그 여자의 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