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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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모든 상황 안에서 사실은 기대보다 많은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어떤 불행도 우리의 두려움만큼 크지는 않다'는 사실을 잊은 채 어떤 일을 할 용기도, 자신도 없이 무릎 꿇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그런 모든 두려움의 근원이 바로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아는가..

상황의 어려움도, 타인의 부정적 시선도, 부족한 여건도 그 어느 것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 자신때문에, 나는 늘 두렵고 내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또 나는 실패를 맛보게 된다.

'Be Yourself' (너 자신이 되어라)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어떤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가, 또 무엇을 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인가.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 것이며, 절대 나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며 그리고 나의 삶을 열심히 달려봐야 할 것이다.

남의 재능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기만의 재능을 발견하는 일, 나의 가치가 나 자신이 어떤 틀을 만드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일은 우리 삶을 희망으로 바꾸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줄 것이다.

 

17년동안 자신의 천재성을 모르고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와, 못난이로 부르는 부모의 진정한 이유를 모른채 열등감으로 세상을 살았던 타라 던컨을 통해 진정 지금 내가 정말 '나'로 살고 있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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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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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딸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느낌을 나누는 일은 TV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훨씬 큰 행복이 있다. '바보 빅터'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최근에 함께 읽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의 경우 좋았다든가 별루였다든가 하는 단순한 느낌으로만 남아있어서 때로 다시 읽어야하는 경우도 있다.ㅠㅠ 

 

이 책은 17살, '머리에 피도 안마른 나이'에 엄마, 아빠가 되어 이제 34살이 된 그들의 17살 조로증 아들 아름이 가족의 이야기이다. 조로증이나 17살의 죽음이 모두 비극적인 소재이고, 4부로 나누어진 이야기의 3부부터 마음이 젖어들어 4부에 이르러 눈물을 흘리고 말았지만 그저 슬프기만 하지는 않은 그 무엇이 이 책에 있다. 

주인공 아름이의 말처럼 춤을 추며 절망과 싸우고 있는 모습, 그래서 힘겹지만 춤의 흥겨움 같은 것이 담겨있다고할까. 죽음조차 밝게 그려내는 젊은 작가의 힘, 그것이 그녀의 작가적 재치 혹은 낙천적 성격에서 왔거나 아니면 아직은 멀리있는 죽음에 대한 살짝의 가벼움이거나....^^

열일곱의 소년 아름이에게 깃든 여든 노인의 늙은 육체만큼의 죽음의 무게는 아름답게 빛나고, 여든 노인의 몸 안에 스며있는 열일곱 소년의 아름다운 영혼은 가슴 저리게 슬프다.

 

지금의 나이만큼 살고 나니 아들이 아버지가 되고, 딸이 엄마가 되고 그래서 내가 나의 아버지가 되고 나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 삶의 진리인 것 같다. 조로증때문에 자기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엄마, 아빠를 지켜보는 아름이가 아니더라도 내 속에 살아있는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를 부인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렇기때문에 아름이가 열여덟 생일에 선물하고 싶은 자신의 어린 엄마, 아빠의 만남부터 연애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담은 글은, 자신은 살아볼 수 없지만 엄마, 아빠가 미리 살아온 두근두근한 바로 자신의 인생일 것이다.

 

내 인생을 미리 살고 계신 나의 엄마에게 잘 해드려야겠다....돌아가신 아빠의 몫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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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지금 이대로- 일본에서 멕시코까지, 식탁 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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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이광일 옮김 / 이론과실천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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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 닐손 지음, 정지현 옮김 / 낭기열라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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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에 문자를 받았다. 

'얘들아 과학시험범위 1-4단원이야 열공해서 좋은결과있기를!" 

음..........아마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인대 반장인 아이가 보낸 듯한 느낌.. 

그래서 내가 장난삼아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도 읊는다는대 나도 중학생 아이 엄마이니 수없이 보며 익숙해진 단어루!!! 

"누규?"  

그리고 얼마후 답장이 왔다. 

'유경이 담임입니다.아이들한테 보낼 문자를 잘못보냈습니다' 

헐~(요즘은 생각도 신세대적 단어로 하게된다. 울 애들 영향으로~) 

서둘러 죄송하다고 문자 날리고....잊었드랬는대... 

어제 울 유경이 왈, 

"엄마, 엄마 우리 선생님 문자에 답장했죠? 오늘 선생님이 그 얘기 했잖어요 애들한테...엄마가 누규? 그랬다고...." 

또다시 맘 속으로 헐~.. 

근대 이어서 유경 하는 말, 

"엄마, 애들이 너네 엄마 엄청 세련됐다구 난리였어요~' 

이럴 땐 '헉'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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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10-12-02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삼~~!

씩씩하니 2010-12-03 16:28   좋아요 0 | URL
푸하하하~ 멋지긴요..ㅎㅎ 웃기지요~~~

2010-12-03 0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10-12-03 16:30   좋아요 0 | URL
남편 덕분에 여기 저기 좋은 곳으로 옮겨다니시니..부럽기도 하지만..적응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도 마음 따뜻한 분이라, 또 도서관에 열심이시고 부지런히 책 읽는 분이라...나름 어울림도 쉽지 않을까 생각해봐요...ㅎㅎㅎ
님.전 잘지내요~~

가넷 2010-12-03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런데 담임쌤이 학생부모님들 연락처를 하나하나 입력 해두나 보네요.ㅎㅎ

씩씩하니 2010-12-06 15:50   좋아요 0 | URL
그런가봐요~ 시험본다구 메세지 보내구, 성적표 보냈다고 문자 보내구, 학교 평가에 참석해달라구 문자보내구....
선생님도 요즘 여간 힘들지 않겠어요~~~

모1 2011-02-21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무지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죠?
서재질 한 4년 안 한 것 같네요. 후후..나름 서재 초창기 멤버인데..
세련된 엄마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ㅎㅎ
 

정말 전쟁이 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든다. 

무식해서 그렇다는 혹자의 말도 있지만 앞 일을 어찌 알겠는가. 

나보다 더 무식하게 맘 먹고 쳐들어올런지...(아 이렇게 말하고 나니 내가 좀 무식한 것 같긴하다..) 

오늘은 디지털스퀘어실이라고 부르는 우리 학교 전자도서관 근무땜에 9시까지 특근인데... 

좀전에 문자가 왔다... 

(긴급)연평도 관련 근무시간 이후 비상대비태세 확립...이라고... 

내가 공무원이라는 것이 새삼 실감이 나면서 전쟁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전화로 이별을 고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몇번쯤 봤음직한 상황 속으로 나를 밀어넣어본다..살짝 엽기적인 것도 같다... 

엽기적이라고 하니..오늘 낮에 보았던 '중국 토끼 학살녀' 동영상만 할까...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보는 바람에 끄질 못했지만 속이 미슥거릴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무슨 이유로 살아있는 생명을 그렇게 무참히 죽이고, 또 그런 상황을 찍고, 그 가운데서 히히덕거리고...정말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세상에 이해 못할 일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곤 하다보니... 

우리는 물론이고 북, 그들에게도 무엇이 남을지 모를 전쟁이 일어날까 조금은 노심초사이다.... 

걱정많은 하니, 하니! 걱정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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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0-11-23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금까지 비상근무를 하다가 간부공무원만 있고 나머지 전직원은 퇴근하고 비상연락대기하라는 공문이 와서 방금 퇴근했네요. 아마 세습문제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새로운 북의 지도자가 곧 나올텐데 두렵기는 하네요.

역시 전쟁이라는 공포가 남의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되요. 빨리 휴전이 아닌 종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이런 상화에서 이런 소리나 하는 건 한심한 짓일지도 모르겠네요.

씩씩하니 2010-11-24 11:17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제 생각도..정권 교체 시기에 좀더 강력한 뭔가가 필요한건지...
연가 자제 땜에..건강검진을 못하게 생겼어요..하루 휴가 내고 종합검진 받으려고 했는대..으휴~~~

가넷 2010-11-24 22:46   좋아요 0 | URL
공가 내시면 안되나요?^^;

반딧불,, 2010-11-23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그닥 걱정이 안되는 저는 이상한가요? 저희 그 얘기 했다죠.
어차피 전쟁 일어나면 이제는 쥐도새도 모르게 세상이 바뀌어 있을테니 그냥 가족이나 붙어 있다가 죽던지 살던지 하자구요^^

씩씩하니 2010-11-24 11:18   좋아요 0 | URL
ㅋㅋ 저도 어제 울 애들이 걱정하기에..전쟁이 안나야 하고, 또 그런 일은 없겠지만,,언제나 어디서나 우리 가족이 함께 있으면 겁날 것이 없노라구..
진짜인가???ㅎㅎㅎ

반딧불,, 2010-11-24 15:44   좋아요 0 | URL
전, 뉴스를 늦게사 보고 좀 놀라긴 했습니다. 생각보다 처참하더군요.
천안함사태도 그렇고, 이번 사건도 그렇고 무고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다치고 상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는 생각은 그거였어요. 그래서 덕분에 또. 연말인데 북한유아동들은 약도, 기본적인 식량도 또 못 받아보겠구나.ㅎㅎㅎ 엄청난 오지랖이죠?
거기에 더해서 복지예산 줄어든 것은 국민들 반대하는 4대강사업 때문인데 이걸로 또 어찌되려나 하는 생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