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리는 제5회 전국평생학습축제가 주말에 잡혀있어서 가족과 함께 일정을 잡았다.
행사장 내에 우리 도의 부스가 있으니 거기 들러보구 다른 평생학습기관들의 부스 관람과 행사 내용을 둘러보는 것이 출장의 목적!!!
그리고 난생 처음 부산으로,,난생 처음 KTX를 타고,,,
토요일 아침 7시 55분 청주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대전서 부산행 케티엑스로 환승하는 열차이다..
뜬금없이 책을 가지고 온 유진이..흐,,,꽃임님이 보내주신 북마크가 꽂혀있으니 우리 여행에 동행하는 꽃임님...

KTX가 생각보다 편하진 않았다. 청주에서 대전까지 40여분 그리고 부산까지 2시간 남짓...우리 가족은 내내...잠만 잤다. 도착해서 점심시간 자갈치 시장에 가서 맛난 회나 먹자 하구 우선 자갈치로 향했다, 그런데 바닥에 온갖 해물을 늘어놓구 자동차들의 크랙션소리에..사람들의 고성까지..참으로 실망....그리고 더 실망스러운 것은 가격에 턱도 못미치는 품질의 해물탕....
우리의 실망스런 부산을 단숨에 회복시켜준 태종대...그리고 유람선,,태종대,오륙도,해양대로 이어지는 유람선인대...멀찌감치에서 보는게 모두다 코스에 들어있다는 것이 우습긴했지만 유람선을 타며 정말 너무 아름답다는 말이..저절로 나왔다.

멀리 보이는 것이 오륙도가 맞을꺼 같은대....확실치 않다..

파도가 1.5미터라고 했는대 조금 뻥치면 바이킹을 타고 있는 듯했다..ㅎㅎㅎ

새우깡을 하나씩 던지면 갈매기들이 배 뒤를 내내 이렇게 따라왔다..

위에 보이는 것이 태종대..

그리고 개막식은 6시에 열리는 관계루 일단 한화리조트에 짐을 풀고 벡스코에서 열리는 행사장으로 향했다. 사실 제작년에 열린 제주도 평생학습축제는 기대만큼 실망이 말도 못하게 컸었는데 이번 평생학습축제는 정말로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무료로 관람자들에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평생학습 욕구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장 내부...




벡스코는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서 인상이 참 좋았다..

유진유경이는 열심히 작품을 만들었다,,,작품성이 대단한걸???ㅎㅎ


요것은 바로 우리 충북평생학습센터의 체험인 한지공예 부채만들기 작품이다...이쁘지요???

요거는 우리숙소인 한화리조트 창으로 보이는 광안대교...창을 내다보구 소리를 질렀다,,와아~~~~
저녁엔 해운대에 가서 맛난 회로 배를 채우고 이렇게 아름다운 숙소에서 푹 잤다...숙소 앞에서보니 야경도 너무 이뻤다.

다음날엔 4시 15분 기차라 서둘러야했으므로 에이팩하우스와 해운대 해변으로 일정을 잡았다.
에이펙하으스는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오르는 길 내내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그리고 깔끔한 도로..물론 이렇게 큰 돈을 들여서 이렇게 시설을 새로 마련하느니 기반이 다 마련된 제주도쯤에서 행사를 치뤘음이 좋았을듯 싶지만...

에이펙하우스로 향하는 길...너무 아름답지요?

각 국 정상들이 두루마기를 입고 사진촬영을 했던 곳...바닥에 국가텍이 붙어있는데 유경인 코리아를 유진인 캐나다, 울 남편은 러시아를 선택했다...'정상처럼~'하고 내가 주문했는대 정상같은가???

이곳이 회의장이다, 천정이 석굴암을 본떠 만들어서 참으로 독특하고 이뻤다, 중국관람객들이 연신 사진을 찍어대니...그래..사진 많이 찍구 돈 많이 쓰구 가라,,,하는 조금은 무식한 생각이 자꾸만 떠올랐다.

요 자개그림이 제작기일이 6개월이 걸렸다고 했는대..어느 분 작품인지..찾아본다는 것이...암튼 얼마나 섬세하게 만들어진 대작인지 모른다.
에이펙하우스에서 드디어 메모리가 꽉차는 바람에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가을볕이 어찌나 뜨거운지 학생들은 바다에 그냥 뛰어들고 아이들이 모래사장에서 파도와 함께 소리 지르며 참으로 한가로이 놀고 있는..해운대..내가 본 어느 바다보다 깨끗하다는 것이 인상적이있다,
유진 유경이는 아빠 발을 한쪽씩 차지하고 두꺼비집을 지었다, 얼굴에 모래투성이인 울 유경이 유진이,,그래도 지금까지 간 곳 중에서 해운대가 최고라며 신나게 놀았다.

후에 울 유경이가 두꺼비집으로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모습.....참으로 이쁘다...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랴,,,내 맘 속에 글구 울 신랑 맘 속에 담기는 것이...모두인것이지....
행사땜에 시간을 많이 낼 수 없어서 범어사를 다녀올 시간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던 부산행...두서없이 사진으로 여러분께 함께 느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