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디지털자료실 직원이 병가를 내서 하루종일 자료실을 지키게 되었다.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방과 후면 아이들이 물밀듯 밀어닥치는것이 보통이구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시끌벅쩍 몰아닥친 아이들에게 조용히하라구 몇번 잔소리를 하는 동안 아이들이 컴퓨터 하나씩을 차지하고 앉는다.

정영희의 '낮술'에 나름대로 빠져있다가 아이들 자판 소리에 문득 고개를 들고 참...기분이 묘하다.

컴퓨터에 얼굴이 닿을 듯이 빠져서 쉴새없이 자판을 두드리며 대화에 열심인 아이,

드라마 재방에 빠진 아이,

무슨 만화인지 만화보며 간간히 낄낄대는 웃음소리를 내는 아이,

가수 비 관련 기사를 읽는지 화면 가득 비 사진을 띄워놓은 아이,

분명 숙제는 아닐듯한 장문의 편지를 쓰느라 손가락도 보이지 않을만큼 빠르게 자판을 두드리는 아이...

괜히 디지털자료실의 역할에 대해서까지 아이들에게 운운하며 전자책읽기, 음악감상, 영화감상, 학습용 자료검색 등 건전한 용도로만 디지털자료실의 컴을 사용할 것을 종용하고 다시 테스트에 앉으니...참으로 허무한 생각이 든다..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이 책보다 컴퓨터에 빠져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10년전만 해도 도서관에 와서 열심히 책을 읽던 아이들이 도서관이 인터넷이나 하는 곳인줄 알게 된 것이 누구의 책임이랴,,,그리고 그 책임 소재를 따진들 무엇하랴,,,

사서인 나로서는 도서관이 진정 책 읽는 향기 넘쳐나고 감당하기 힘겨울만큼 대출양이 많아지는 그 날을 그려보지만 또 외부적으로 볼 때 도서관 사서가 제 일을 해내지 않으니 이렇듯 도서관이 엉망이라는 손가락질 면하기도 어렵지 않겠는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등을 보니...참으로 우리의 미래의 희망이 어딨는가,,외치고 싶은 심정이지만,,,나의 걱정과는 별개로 저 아이들 어딘가에..훗날의 꿈들이 싹을 틔우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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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10-11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사랑하는 사서로서의 마음과 아이들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엄마로서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드는 글인 것 같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에게도 밖에 나가서 놀라고 해도 그놈의 컴터 땜시롱 잘 나가질 않으려고 합니다. 매주 토,일요일만 컴퓨터 하는 날로 정해서 이용하고는 있지만 옛날 우리들이 밖에 나가지 못해 환장(?)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시대적 환경이 아닐까 합니다. 얼마만큼 조정을 잘하느냐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소나무집 2006-10-11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동네 도서관에도 디지털 자료실이 있는데 학생은 없습니다. 아마 나이 제한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곳을 가끔 이용하는데 대부분이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던데...

ceylontea 2006-10-11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놀이터에 목매는 지현이를 칭찬해야 하겠군요..^^;

해리포터7 2006-10-11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학교앞 도서관엔 늘 디지털실이 예약이 넘처나서..자리가 없답니다...

비자림 2006-10-1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30분씩만 오락 하지만 그것을 할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늘 일찍 잠을 깨는 큰애를 보면 초등학생들의 생활도 짐작이 되네요. 님의 일상이 느껴지고 님의 고민이 느껴지는 글 잘 읽고 가옵니다.^^

씩씩하니 2006-10-1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맞아요,저희는 무조건 가방 던지고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그쵸?컴에 대한 부모의 지혜, 환경 조성을 위한 어른들의 책임감,,그런게..참으로 중요한 시대 같애요..
소나무집님~맞아요 그런 도서관들이 대부분이에요.,,근대 저희는 학생회관이고 아동자료실이 없어서 초등학생에게 전부 개방하다보니..
실론티님...지현인 책도 많이 읽구 또 님 따라 도서관도 많이가구 그리고,,놀이터를 좋아하니..정말 칭찬해주세요!!!
포터님~ 맞아요,,,,순기능으로 인터넷강의를 듣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곤 있지만,,,참으로 고민스러운 일 같애요...
나침반님~ ㅋㅋㅋ 님 최공!!! 맞아요,아이들을 디지털자료실이란 당근을 통해서 도서관으로 끌어당긴다는 건 맞는대..이상하게 디지털이용하는 아이들은 책을 안읽어요~~
비자림님~ 좋은 방법같애요..근대...울 조카도 컴하는 시간 기다릴 때..너무 설레하드라구요,,그럼 제가 괜히 슬퍼져요,,,

ceylontea 2006-10-12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도서관은 안가요..--;; 가고 싶어요.. ㅠㅠ; 근처 가까운 곳이 없으니, 잘 안가게 되네요.. 그리고 주말엔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일단 집에 있는 책도 많고..

씩씩하니 2006-10-12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님..죄송해요 제가 오버를,,ㅎㅎ 지현인..책 집에서 많이 읽고 또 놀이터가구,..또 엄마, 아빠랑 주말에..신나는 곳 많이 가구,,,맞죠???

ceylontea 2006-10-12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런데.. 것두.. 저나 남편이 한가해서 주말 근무를 안할 때나 그렇지요.
앗.. 피곤.. 이만 퇴근할래요... 히히..
좋은 밤 보내세요.

푸하 2006-10-13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서선생님들이 일반적으로 너무 순진하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요. 거의 대부분 표정이 넘 부드러우신데 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아마도 책 속에 묻혀서 일하시니 그럴까요?

씩씩하니 2006-10-13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지금 마이 다니세요~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아이 어렸을때...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요,요즘은...
새벽별님..차단프로그램이 있어도 원천적으로는 어려워요,그 때 그 때 가서 못하게 하는 수밖에는....학교 컴도 문제구나,,,
푸하님~ ㅋㅋㅋ 전 안순진한데...ㅋㅋㅋ근대...나이 들수록 점점 너그러워져요,,,큰일이죠???
 

울 사무실에 맏며느리가 한 명있는데 명절증후군이랄까,,사실 명절 전부터 걱정이 많아보였다.

음식을 워~ 낙 잘하는 시어머님이라 김치 얻어먹구 할 때는 좋은데...설겆이만하는 것이 참으로 스트레스라구 했다. 그래서 자꾸 눈물이 난다구 했다..

근대..난 언제부터인가 시댁 가는 것이 별루 스트레스가 없다,,

나도 설겆이만하는데 설겆이가 제일 쉬운거 같아서 할만하구...

첨 결혼해서는 너무너무 힘들어도 참으면서 뭐든 했지만 이제는 견딜 수 없이 고단하거나 아프면 저 못하겠어요,,하구 말할 용기도 있구...

그리고 결혼 14년차 정도 되니..나도 조카며느리까지 거느린(?) 위치에 올라서 많이 넘어서려는 사람도 없구..

울어머님..워낙 뭘 해주려구 마음 먹으신게 많으신 순수한 분이라,,별루 나를 힘들게도 안하시구...

또 서러워서 눈물이 날만큼,,,그렇게 약하지 않은 아줌마로 변신을 했구...

암튼 그래서인지 별루 스트레스가 없는데...

딱 하나 힘든게 있다면 자리 바꿔서 잠을 자야한다는거...

특히..울 큰형님이 워낙 연세가 많으셔서인지...이불이 참으로 오래된것이 많아서....

때로 큼큼한 냄새가 많이 난다는거......................그리고 너무너무 무겁다는거...

그래도 요즘은 머리만 땅에 닿아도 단숨에 잠이드는 덕분에 것도 대충 해결이 되는 것 같다...ㅎㅎ

그러나...................내 입은 왜 헐은걸까?

워낙 평소에도 잘 허는 부실함 탓일까...

괜히...명절 피로도 풀리지 않으신 분들한테....쓸데없는 페퍼로 어지럽게 해드리는거 아닌지...에구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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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10-09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 역시 어머니께서 지현이 봐주시느라 나름 3년을 그리 겪고 나니.. 이젠 아주 좋아요...
명절이라도 차례 안지내니.. 그냥 전만 조금 부치면 되구.. 설겆이 정도..
워낙 끔찍하게 며느리 아끼시는 분이라.. 저희 가기 전에 왠만한 음식은 다 해놓으시더라구요.. 그래 그거이 더 죄송해요.. ^^
그래도 어머님은 난 일하고 하는 것보다 며느리들이랑 앉아서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좋다. 그러십니다.. ^^

물만두 2006-10-09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이십니다. 그나저나 전 가만히 컴하고 책봤는데도 몸살기가 있어요 ㅡㅡ;;;

프레이야 2006-10-09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도 저도 그만하면 편한 백성이네요... 후훗^^

전호인 2006-10-09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느리들은 항상 힘든 것 같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무리 쉽다고 한다지만 마음이 편해야 쉬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오랜 경험(?)이 있으시니 빨리 회복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자아자!

토트 2006-10-09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쉬세요. 입안 헐면 진짜 괴로운데요. 비타민도 많이 드세요.^^

하늘바람 2006-10-09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맘이 긍정적이어서 그런거 아닐가요? 저도 하는 일 없어도 그저 힘들기만 하던데요.

2006-10-10 0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6-10-1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동지를 만난걸요?그나저나,,님 그리 현명하신 어먼님 계셔서 얼마나 좋으세요...우리 어머님들께 잘해드려요,,빠샤~~
물만두님..히...복 맞아요,그쵸?근대 님 몸살기 있으면 어째요..뜨뜻한대서 좀 푸욱 주무세요~꼭이요~!
배혜경님..ㅋㅋㅋ 편한 백성,,,맞어요..나름 편안하니..감사하게 생각하려구요~
전호인님~님은 마나님 마이 도와드리며 행복하니 보내셨지요? 남자들이 여자 눈치 보느라 힘든게 명절이라는대..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토트님..비타민 사서 엄청 먹었어요,,그랬더니...세상에......(화장실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히~~~
하늘바람님...몸이 무거우셔서 그래요,,아이 낳구,,편해지구 그러면 좀 나아져요...몸은 괜찮으세요?
속삭이님..어째요,,명절 후에 또 그리 바쁘셔서요..보고 싶은데 꾹 참구 있을께요....늘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해리포터7 2006-10-10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그동안 몰린 피로땜에 더하셨을거에요..그래도 푹 쉬셨지요? 입안에 바르는 연고 바르니 금방 낮던데요..

소나무집 2006-10-1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명절 중에 한 번은 친정으로 가는 저는 정말 복 많은 며느리인 것 같아요.

씩씩하니 2006-10-10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밀린 피로땜인가봐요,증말,,하품만 연신하며 하루를 보내는 중에요
소나무집님~ 세상에...것도 정말 너무 좋은 방법 같애요...복 많으신거에 한표,,,드려요~

2006-10-10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6-10-1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님....세상에..저한테 그런 영광을 주시려구요? 설레는 맘으로 기다릴께요...
너무 급히 생각마세요...전 워낙 제가 뭐든지..늦어서 그런거,,마음 안써요.
님 사랑보다 더 큰 사랑 보내요,,받아주세요~
나침반님...아,,너무 반가워라~ 너무 착한 나침반님....이제..정말 떠날 때가 됐나봐요,,,그런 생각들다보면 떠날 때가 오드라구요...동그랑땡 만드는 님 모습, 송편 만드는 님 모습,,참 흐뭇한걸요..

달콤한책 2006-10-1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번 설거지만 했는데...이번에는 저녁 메뉴 정하느라 머리 아팠어요. 설거지만 할 때가 좋았어요ㅜㅜ
잠자리가 바뀌는게 제일 신경쓰여요. 서울에 친정, 시댁 다 있어도 명절 때는 자고 오거든요. 그래야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그런데 모기 때문에 밤새 깨다 자다 했네요. 친정에서도 푹 못 잔다는....이제는 친정도 내 집이 아니라 이거지요 ㅋㅋ

씩씩하니 2006-10-1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큭,,,맞아요 그 아픔 제가 알지요..
뭔가 결정해야하느니 보다,,설겆이를 할 때의 홀가분함,,,ㅎㅎㅎ
잠자리....그거만 해결되면 그래도 명절 견딜만 한대..그쵸?
 

부산에서 열리는 제5회 전국평생학습축제가 주말에 잡혀있어서 가족과 함께 일정을 잡았다.

행사장 내에 우리 도의 부스가 있으니 거기 들러보구 다른 평생학습기관들의 부스 관람과 행사 내용을 둘러보는 것이 출장의 목적!!!

그리고 난생 처음 부산으로,,난생 처음 KTX를 타고,,,

토요일 아침 7시 55분 청주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대전서 부산행 케티엑스로 환승하는 열차이다..

뜬금없이 책을 가지고 온 유진이..흐,,,꽃임님이 보내주신 북마크가 꽂혀있으니 우리 여행에 동행하는 꽃임님...



KTX가 생각보다 편하진 않았다. 청주에서 대전까지 40여분 그리고 부산까지 2시간 남짓...우리 가족은 내내...잠만 잤다. 도착해서 점심시간 자갈치 시장에 가서 맛난 회나 먹자 하구 우선 자갈치로 향했다, 그런데 바닥에 온갖 해물을 늘어놓구 자동차들의 크랙션소리에..사람들의 고성까지..참으로 실망....그리고 더 실망스러운 것은 가격에 턱도 못미치는 품질의 해물탕....

우리의 실망스런 부산을 단숨에 회복시켜준 태종대...그리고 유람선,,태종대,오륙도,해양대로 이어지는 유람선인대...멀찌감치에서 보는게 모두다 코스에 들어있다는 것이 우습긴했지만 유람선을 타며 정말 너무 아름답다는 말이..저절로 나왔다.


멀리 보이는 것이 오륙도가 맞을꺼 같은대....확실치 않다..

파도가 1.5미터라고 했는대 조금 뻥치면 바이킹을 타고 있는 듯했다..ㅎㅎㅎ

새우깡을 하나씩 던지면 갈매기들이 배 뒤를 내내 이렇게 따라왔다..

위에 보이는 것이 태종대..


그리고 개막식은 6시에 열리는 관계루 일단 한화리조트에 짐을 풀고 벡스코에서 열리는  행사장으로 향했다. 사실 제작년에 열린 제주도 평생학습축제는 기대만큼 실망이 말도 못하게 컸었는데 이번 평생학습축제는 정말로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무료로 관람자들에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평생학습 욕구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장 내부...







벡스코는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서 인상이 참 좋았다..


유진유경이는 열심히 작품을 만들었다,,,작품성이 대단한걸???ㅎㅎ






요것은 바로 우리 충북평생학습센터의 체험인 한지공예 부채만들기 작품이다...이쁘지요???




 요거는 우리숙소인 한화리조트 창으로 보이는 광안대교...창을 내다보구 소리를 질렀다,,와아~~~~

저녁엔 해운대에 가서 맛난 회로 배를  채우고 이렇게 아름다운 숙소에서 푹 잤다...숙소 앞에서보니 야경도 너무 이뻤다.



다음날엔 4시 15분 기차라 서둘러야했으므로 에이팩하우스와 해운대 해변으로 일정을 잡았다.

에이펙하으스는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오르는 길 내내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그리고 깔끔한 도로..물론 이렇게 큰 돈을 들여서 이렇게 시설을 새로 마련하느니 기반이 다 마련된 제주도쯤에서 행사를 치뤘음이 좋았을듯 싶지만...

에이펙하우스로 향하는 길...너무 아름답지요?


각 국 정상들이 두루마기를 입고 사진촬영을 했던 곳...바닥에 국가텍이 붙어있는데 유경인 코리아를 유진인 캐나다, 울 남편은 러시아를 선택했다...'정상처럼~'하고 내가 주문했는대 정상같은가???


이곳이 회의장이다, 천정이 석굴암을 본떠 만들어서 참으로 독특하고 이뻤다, 중국관람객들이 연신 사진을 찍어대니...그래..사진 많이 찍구 돈 많이 쓰구 가라,,,하는 조금은 무식한 생각이 자꾸만 떠올랐다.



요 자개그림이 제작기일이 6개월이 걸렸다고 했는대..어느 분 작품인지..찾아본다는 것이...암튼 얼마나 섬세하게 만들어진 대작인지 모른다.

에이펙하우스에서 드디어 메모리가 꽉차는 바람에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가을볕이 어찌나 뜨거운지 학생들은 바다에 그냥 뛰어들고 아이들이 모래사장에서  파도와 함께 소리 지르며 참으로 한가로이 놀고 있는..해운대..내가 본 어느 바다보다 깨끗하다는 것이 인상적이있다,

유진 유경이는 아빠 발을 한쪽씩 차지하고 두꺼비집을 지었다, 얼굴에 모래투성이인 울 유경이 유진이,,그래도 지금까지 간 곳 중에서 해운대가 최고라며 신나게 놀았다.


후에 울 유경이가 두꺼비집으로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모습.....참으로 이쁘다...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랴,,,내 맘 속에 글구 울 신랑 맘 속에 담기는 것이...모두인것이지....

행사땜에 시간을 많이 낼 수 없어서 범어사를 다녀올 시간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던 부산행...두서없이 사진으로 여러분께 함께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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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0-02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님도 벡스코 행사에? 세실님도 그랬더군요. 저도 어제 일요일에 그곳에 갔거든요. 희령인 탁본을 해보고 싶어했는데 좀 기다리다 포기했어요. 어머 정말 왠지 아쉬워요. 유진이랑 유경이 참 예쁘네요. 착해보이고요. 웃음이 엄마 닮아 밝아요.^^ 가족나들이 잘 하셨네요. 태종대, 해운대는 경치가 좋은데 자갈치는 실망을 드렸을거에요. 많이 변했죠. 저도 안 가본지 꽤 되었네요. 님, 추석연휴도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래요*^^*

토트 2006-10-02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너무 예뻐요. 씩씩하니님 닮았겠지요? ^^ 추석 잘 보내세요.^^

씩씩하니 2006-10-03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배혜경님...부산에?뵐수 있었음 좋았는대.그쵸?
부산 참 좋았어요,,애들 아빠가 여기와서 살고 싶다 하든걸요? 근대 택시 기사한테 들으니 아파트 값이 넘 비싸서,,ㅎㅎㅎㅎ
저희 애들 이쁘다 하시니 마음이 해피해지는걸요?ㅎㅎ
토트님..정말이요? 와,,신난다,,감사해요,.,..님도 해피한 추석 보내세요...힘드셔도 화이팅하시구요~

2006-10-03 0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6-10-03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님...긴 글로 전해주신 마음 잘받을께요...
늘 님이 주시는 배려 따뜻함이 감사하지요...아~제가 잘 몰랐어요,,
주시면 감사히 받구 그래야하는 것을.....
명절 잘 보내시구...혹 몸 고달퍼도,,,기운 쑥 내시구요..
그나저나 꽃임이 아파서 어쩐대요...빨리 나아지길 기도할께요...

또또유스또 2006-10-03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ㅋㅋㅋ
긴글 주신분이 꽃임엄마 였네요...
다 나와요..ㅎㅎㅎ
부산에 가족들과 여행 갔다 오셨군요..
유진이유경이 참 이쁘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란형 얼굴...
울 유스또의 넙데데한 얼굴만 보다 갸름한 님의 따님들을 보니.. 아웅 저도 딸 갖고파요...
님 많이 피곤하실텐데 푹 쉬시어요...

씩씩하니 2006-10-04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ㅎㅎㅎ 울 애들 넙떼대한대...ㅎㅎㅎ 그나저나,,저희 딸,,하루 보낼까여? 그럼..바로 두손 드실텐데...
부산여행 좋았어요.여름 붐빌때말구 지금 가보세요...진짜,,부산 좋던걸요?

치유 2006-10-09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3770

피곤이 풀리기도 전에
또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씩씩하니 2006-10-09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배꽃님....진짜,,,짱이당~~~
전 그냥,팍 깔아지는데....
 
먼 그대 봉숭아 꽃물 내 사촌 별정 우체국장 돈황의 사랑 창비 20세기 한국소설 34
윤후명.서영은 외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문학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한다.  창비출판사에서 20세기 우리의 문학을 총정리하여 '20세기 우리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출판했다. 

문학에 대한 평가야말로 개인과 사회 분위기에 따라 천차만별이기에 이런 작업은 여러가지 입방아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므로 사명감으로 어려운 작업을 시작했다는 말을 참으로 맞는 말 같다.

그 많은 책 중에 '윤후명 서영은 외'를 선택한 것은 단지 윤후명의 '하얀 배' 때문이다. 책을 읽고나서 때로 그런 적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서평을 대하고야 비로서 아,,,하고 깨달음이 온 책...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윤후명의 책을 다시집어 든 것은 설명이 필요했지만  그래도 우리 삶에 본질적으로 깔려있는 외로움, 쓸쓸함 그런 생각을 해볼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의 작품 '돈황의 사랑'을 가장 먼저 읽었는데 어디선가 많이 접해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것이 그의 소설의 어떤 빛깔일까.

'돈황의 사랑'의 주인공은 전직이 잡지사 기자인 실업자이면서 아마추어 글쟁이이다. 글의 소재를 찾아헤매는 그에게 친구가 던진 한마디를 통해 그는 중국 서역의 고대 불교 유적지 '돈황' 의 세계로 마음의 여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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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어제 님들 덕분에 또 행복한 저녁을 맞았답니다...

제게 미리 연락도 주시고, 또 울 아이들 전화땜에 알구 있었지만 선물은 늘 이렇게 가슴 설레고 기분이 좋은거 있죠...

문을 여니 울 유경이가 님이 주신 폭신한 털양말을 신고 나와 문을 열어줍니다..

에구,,,신발도 안신구...유경아,,양말 버린다..

암튼 벌써 바닥에 때가 묻은 양말을 유경이한테 벗겨서 제가 얼른 신어봅니다...

큰 애 여름에 낳고 엄마 몰래 발등에 끼얹은 찬물 탓에 겨울되면 유난히 발등이 시린걸 어찌 아셨을까...

아,,이 겨울 참 따뜻하겠다,,,마음이..얼른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또 파슬리가루...요리 잘하는???하니가 아니구 요리 좋아하는 씩씩하니를 배려하신 님 마음을 읽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허브나라에서 산 님의 예쁜 글이 담긴 엽서입니다...

너무 감사해요...

지난번 보내주신 유진이 아토피로션 바를 때마다 유진이는 또또유스또아줌마를 입에 올립니다...

좋은 선물 사드려야하는데..하는 말도 게으른 엄마를 앞질러 우리 꼼꼼쟁이 유진이가 먼저했답니다...

더구나 좋은 선물 사드려야죠,,,저희한테 그렇게 좋은걸 주셨는데....그렇게 압력까지 넣었답니다..

처음으로 책 말구 선물을 주신 님과 꽃임이네님...에게 정말 정성껏 제 마음 담아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에...

근대..아직도 제 책상 아래 있답니다...요즘 택배가 엄청 바쁘다지뭐에요..

오늘 뭔 수를 내야할꺼 같애요...어찌해야할지....

참! 글구 유진이 로션 바르고 참 많이 좋아졌어요...정말이요..

유경이도,,자기도 아토피라면서...(ㅎㅎ) 늘 샤워후에 바르지요..

향도 좋아서 저 닮아 예민한 울 딸도 대만족이랍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오늘도 행복하시길.....씩씩하니가 이곳에서 늘 빌고 있습니다...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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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6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축하드려요, 또또유스또님의 향기가 정말 아름답게 퍼지네요

전호인 2006-09-26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의 따뜻한 마음이 알라딘을 채우고도 남음이 있는 듯 합니다.

2006-09-26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6-09-26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정말에요,,향기나는 분에요,,그쵸?
호인님...알라딘 채우고 저를 채우고,,,호인님도 채워주시죠???
속삭이님...너무 감사해요...이렇게 저한테 연락주셔서...전 저 잊으셨는줄 알았잖아요,,훌쩍~~ 암튼,,,,님 서재로 일단 달려감다~~

2006-09-27 0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9-28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참 마음 이쁜 님이세요..^^&

2006-09-28 1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또또유스또 2006-09-28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핫핫씩씩하니님....
님께 이런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좋네요...
저처럼 요리를 못하는 사람에게는 님깥이 요리 잘하는 사람은 경외의 대상입니다...
유진이가 좋아 졌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님의 목소리 듣고 팔짝팔짝 뛴걸 아시면 아마 님께선 웃으시겠죠? 흐흐흐

또또유스또 2006-09-29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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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론 이론 일등을 놓쳤어요...

님 좋은 꿈 꾸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