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사무실에 맏며느리가 한 명있는데 명절증후군이랄까,,사실 명절 전부터 걱정이 많아보였다.

음식을 워~ 낙 잘하는 시어머님이라 김치 얻어먹구 할 때는 좋은데...설겆이만하는 것이 참으로 스트레스라구 했다. 그래서 자꾸 눈물이 난다구 했다..

근대..난 언제부터인가 시댁 가는 것이 별루 스트레스가 없다,,

나도 설겆이만하는데 설겆이가 제일 쉬운거 같아서 할만하구...

첨 결혼해서는 너무너무 힘들어도 참으면서 뭐든 했지만 이제는 견딜 수 없이 고단하거나 아프면 저 못하겠어요,,하구 말할 용기도 있구...

그리고 결혼 14년차 정도 되니..나도 조카며느리까지 거느린(?) 위치에 올라서 많이 넘어서려는 사람도 없구..

울어머님..워낙 뭘 해주려구 마음 먹으신게 많으신 순수한 분이라,,별루 나를 힘들게도 안하시구...

또 서러워서 눈물이 날만큼,,,그렇게 약하지 않은 아줌마로 변신을 했구...

암튼 그래서인지 별루 스트레스가 없는데...

딱 하나 힘든게 있다면 자리 바꿔서 잠을 자야한다는거...

특히..울 큰형님이 워낙 연세가 많으셔서인지...이불이 참으로 오래된것이 많아서....

때로 큼큼한 냄새가 많이 난다는거......................그리고 너무너무 무겁다는거...

그래도 요즘은 머리만 땅에 닿아도 단숨에 잠이드는 덕분에 것도 대충 해결이 되는 것 같다...ㅎㅎ

그러나...................내 입은 왜 헐은걸까?

워낙 평소에도 잘 허는 부실함 탓일까...

괜히...명절 피로도 풀리지 않으신 분들한테....쓸데없는 페퍼로 어지럽게 해드리는거 아닌지...에구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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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10-09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 역시 어머니께서 지현이 봐주시느라 나름 3년을 그리 겪고 나니.. 이젠 아주 좋아요...
명절이라도 차례 안지내니.. 그냥 전만 조금 부치면 되구.. 설겆이 정도..
워낙 끔찍하게 며느리 아끼시는 분이라.. 저희 가기 전에 왠만한 음식은 다 해놓으시더라구요.. 그래 그거이 더 죄송해요.. ^^
그래도 어머님은 난 일하고 하는 것보다 며느리들이랑 앉아서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좋다. 그러십니다.. ^^

물만두 2006-10-09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이십니다. 그나저나 전 가만히 컴하고 책봤는데도 몸살기가 있어요 ㅡㅡ;;;

프레이야 2006-10-09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도 저도 그만하면 편한 백성이네요... 후훗^^

전호인 2006-10-09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느리들은 항상 힘든 것 같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무리 쉽다고 한다지만 마음이 편해야 쉬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오랜 경험(?)이 있으시니 빨리 회복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자아자!

토트 2006-10-09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쉬세요. 입안 헐면 진짜 괴로운데요. 비타민도 많이 드세요.^^

하늘바람 2006-10-09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맘이 긍정적이어서 그런거 아닐가요? 저도 하는 일 없어도 그저 힘들기만 하던데요.

2006-10-10 0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6-10-1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동지를 만난걸요?그나저나,,님 그리 현명하신 어먼님 계셔서 얼마나 좋으세요...우리 어머님들께 잘해드려요,,빠샤~~
물만두님..히...복 맞아요,그쵸?근대 님 몸살기 있으면 어째요..뜨뜻한대서 좀 푸욱 주무세요~꼭이요~!
배혜경님..ㅋㅋㅋ 편한 백성,,,맞어요..나름 편안하니..감사하게 생각하려구요~
전호인님~님은 마나님 마이 도와드리며 행복하니 보내셨지요? 남자들이 여자 눈치 보느라 힘든게 명절이라는대..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토트님..비타민 사서 엄청 먹었어요,,그랬더니...세상에......(화장실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히~~~
하늘바람님...몸이 무거우셔서 그래요,,아이 낳구,,편해지구 그러면 좀 나아져요...몸은 괜찮으세요?
속삭이님..어째요,,명절 후에 또 그리 바쁘셔서요..보고 싶은데 꾹 참구 있을께요....늘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해리포터7 2006-10-10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그동안 몰린 피로땜에 더하셨을거에요..그래도 푹 쉬셨지요? 입안에 바르는 연고 바르니 금방 낮던데요..

소나무집 2006-10-1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명절 중에 한 번은 친정으로 가는 저는 정말 복 많은 며느리인 것 같아요.

씩씩하니 2006-10-10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밀린 피로땜인가봐요,증말,,하품만 연신하며 하루를 보내는 중에요
소나무집님~ 세상에...것도 정말 너무 좋은 방법 같애요...복 많으신거에 한표,,,드려요~

2006-10-10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6-10-1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님....세상에..저한테 그런 영광을 주시려구요? 설레는 맘으로 기다릴께요...
너무 급히 생각마세요...전 워낙 제가 뭐든지..늦어서 그런거,,마음 안써요.
님 사랑보다 더 큰 사랑 보내요,,받아주세요~
나침반님...아,,너무 반가워라~ 너무 착한 나침반님....이제..정말 떠날 때가 됐나봐요,,,그런 생각들다보면 떠날 때가 오드라구요...동그랑땡 만드는 님 모습, 송편 만드는 님 모습,,참 흐뭇한걸요..

달콤한책 2006-10-1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번 설거지만 했는데...이번에는 저녁 메뉴 정하느라 머리 아팠어요. 설거지만 할 때가 좋았어요ㅜㅜ
잠자리가 바뀌는게 제일 신경쓰여요. 서울에 친정, 시댁 다 있어도 명절 때는 자고 오거든요. 그래야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그런데 모기 때문에 밤새 깨다 자다 했네요. 친정에서도 푹 못 잔다는....이제는 친정도 내 집이 아니라 이거지요 ㅋㅋ

씩씩하니 2006-10-1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큭,,,맞아요 그 아픔 제가 알지요..
뭔가 결정해야하느니 보다,,설겆이를 할 때의 홀가분함,,,ㅎㅎㅎ
잠자리....그거만 해결되면 그래도 명절 견딜만 한대..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