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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오늘 제 소장함과 보관함에  넣은 책 몇 권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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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12-1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 같이 묵직하네요. 조선 북스에 나온 책들 훑어보고 있습니다. 하나 같이 다 좋더군요. 특히 불멸의 목소리와 미테랑 평전은 읽어보고 싶어져요.^^

로드무비 2006-12-16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들을 소장하고 계신지 괜히 궁금하군요.
전 언젠가 <임종국 평전>을 읽어볼랍니다.^^

2006-12-17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6-12-18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저는 '불멸의 목소리'와 '화이트헤드와의 대화'를 빨리 읽고파요.
묵직한 것을 좋아하는 니르바나랍니다.^^

니르바나 2006-12-18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께서 궁금하시다고 하셔니 빨간선을 그어 구분해 보았습니다.
선 위가 소장이고 선 아래는 보관입니다.^^

니르바나 2006-12-18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만님께 해피 & 메리 크리스마스 !
적어놓고 보니 전에 부르던 개이름이 좋은 이름만 달고 살았군요.ㅎㅎ
분부하신대로 따르렵니다.^^

2006-12-19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6-12-19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25 님, 아주 기대가 큽니다. 세기의 대화라니 더더욱이요.^^

2006-12-20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6-12-21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시지님, 저 生라이브 아주 좋아합니다.
하면 그날 아침을 기대하겠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밤 9시 뉴스가 시작되면 아내는 꼭 한마디 한다.

여보, 이쁜 세진이 나왔다. 어서 와서 봐!

 

아나운서 정세진氏가 애칭으로 불리는 것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는데

그것은 오래 전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마주 친 사건 때문이었다.

 

일단 자리에 앉았다 싶으면 용변을 보는 경우를 제외하고 진득하니

대 여섯시간은 자리 보전하고 앉아 있는 나와 달리

아내는 공부 중간중간에 들락날락 도서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배회派이고,

옆자리에 누가 있는가 관심이 없어 하루종일 앉아 있어도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치지 않으면

이웃한 자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고 돌아오는 반면에 

아내는 옆자리에 앉는 사람이 무슨 공부를 하나, 뭐 하는 사람인가 궁금한 것이 많은 사람이라

새로운 공간에 가도 목인사 나누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거기에 비하면 지금 사는 동네에서만 35년을 사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별로 아는 사람이 없다.

 

바로 그날도 옆에 앉는 남학생이 뭘 공부하나 궁금해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기웃거렸더니

연습장에 한바닥 가득 적어놓은 글씨가 아 글쎄  이것이랬다.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예쁜세진이

 

그래서 우리집에서 KBS 아나운서 정세진씨는 이렇게 통한다.

'이쁜 세진이'

그 세진씨가 5년만에 9시 뉴스앵커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뉴스가 떠서 객쩍게 한마디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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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12-16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앵커 신은경 씨를 둘러싸고 감옥 안에서 신경전을 벌였다는
소설가 송기숙 등의 오래 전 일화가 떠오르네요.
서로 자기 애인이라고, 가막소 동지들끼리.......
세진 씨도 이쁘지만 니르바나 님의 옆지기 분,
참 귀엽고 인간적인 분 같네요.^^
저도 참, 배회파입니다, 아니 도서관 매점 풀방구리파?=3=3=3

혜덕화 2006-12-15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세진이'가 뉴스를 하기 전엔 어린이 프로에 나왔었거든요. 우리 딸이 7살인가 8살 때이니 참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그 때 너무 명랑하고 예쁘게 나와서 딸도 나도 참 좋아했는데, 어느 날 뉴스에 나오더니 그 예쁘고 귀엽던 이미지는 뉴스에 맞는 딱딱한 모습으로 변해 있더군요. 늘 어린이 프로에 나오던 생각하고 있었는데 세진님도 나이가 많이 들었겠군요. 여전히 예쁘긴 하지만......


stella.K 2006-12-15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 사시나요? 한동네에서 35년이요? 대단하심다. 저희만 그러는 줄 알았더니...니르바나님 뭐하시는 분인지 궁금해요. 교수님이신가?? 저도 배회파여요.^^;;

니르바나 2006-12-16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신은경 씨를 두고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절벽같은 감옥의 일상에 그런 일조차 없었으면 얼마나 삭막했을까 생각하니
신은경 씨도 모르는 그런 좋은 일을 하셨네요.
로드무비님도 세상인간사에 관심이 많으시니까 배회파 ㅎㅎ

니르바나 2006-12-16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덕화님, 따님 어릴 적 일을 회상하니 세월이 더욱 빠르게 흘러간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저는 어린이 프로에 나오던 모습은 전혀 기억이 없고 클래식프로그램 진행하던 모습만 생각이 나요. 마음이 아름다우시니 모두 예쁘게 봐주시는군요.^^

니르바나 2006-12-16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댁도 한 곳에 뿌리를 오래 내리고 사시는군요. 그럴 줄 알았어요.
스텔라님 궁금증은 언제나 해소될까요. 때가 되면 일러드리리라
단, 계속해서 저의 서재에 들어오셔야 됩니다. ㅎㅎ

stella.K 2006-12-16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해요! ㅠ.ㅠ
 

    

   별, 이별

 

열매를 다 털어낸 늙은 나무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 시작한다.

시든 나무 그늘도 떠날 준비를 하고

가지 사이 거미도 거미줄을 걷어들일 즈음,

우울한 부나비 한 마리 날개 접고

새들이 날아간 석양 쪽을 바라본다.

 

잠시 잠들었었나, 잠시 죽었었나

모든 사연이 휘발한 땅이 그새  문 닫고

피곤에 눌려 커다란 밤 장막을 내린다.

아 그러나, 우리는 손해본 게 아니었구나.

청명 밤하늘의 이 별들, 무수한 환희들!

헤어진 별 옆에서 새로 만난 별이 웃고

집 떠난 밝은 유성은 잠시 발 멈추고

죽어가는 나무에게 가볍게 입맞춤한다.

 

갑자기 나무 주위에 환한 꽃향기 넘치고

누군가 만 개의 새 별들을 하늘에 뿌렸다.

어디선가 고맙다, 고맙다는 메아리 울리고....... .

 

초겨울의 서정을 시와 함께 맛보라고 저에게 시집을 보내주신 님.

함께  묵직한 책을 선물해 주신 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찾아온 이별에 준비 안 된 슬픔을 맞고 있습니다.

마종기 시인은 이별의 깊은 의미를 때맞추어 노래하고 있군요.

 

가시지 말라거나 가시거든 부디 돌아오시라고 간청하지 못했습니다.

어디 계시든 잘 지내시라 전하지도 못했구요.

 

"언젠가는 떠나야 할 그날이 빨리 왔을 뿐이네"라고

유행가 가사만 읖조리고 있습니다.

 

안녕, 체셔고양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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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12-12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그러셨을까요? 비록 가깝게 지내지는 못했지만 그분의 떠남이 못내 아쉽네요.

비연 2006-12-12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떠남은 항상 씁쓸함을 남기기 마련인데. 왜 가신걸까요?

니르바나 2006-12-12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무 아쉽습니다.
스텔라님, 다시 돌아오시라고 기도해주세요.^^

니르바나 2006-12-12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은 오래도록 알라딘 서재에 남아주세요.
성탄절에는 산타비연님의 출연을 기다리겠습니다.^^

2006-12-14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6-12-15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쉬운 님, 거짓말 잘 하셨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말이 좀 이상하긴 하네요.
그래도 그런 거짓말은 부부사이에 꼭 필요한 말이랍니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을 맞은 저의 작은 아버지는 경기도의 거의 모든 지역으로 전근을 다니며 교사생활을 하시다보니 평생을 주말부부로 보냈습니다.
작은 어머니는 그저 손님대하듯 남편과 생활하신 셈이었지요.
휴일 하루만 지나면 남편 잔소리에서 벗어나니까 참아야지 하면서요.
그런데 얼마 전에 일이 있어 장시간 버스로 이동하면서 어머니의 최근 근황을 들어보니
부부생활이 아주 심각하시더라구요.
제 2의 신혼생활까지는 아니지만 여유있는 노년생활이 시작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사사건건 서로 충돌하여 애들이 아니면 이혼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평생 자신의 직업에만 충실했던 작은아버지는 어떤 의미로는 그 가정의 손님이었던 셈이지요. 그러던 분이 하루아침에 안방을 차지하고 있으니 전직 방 주인 작은어머니는...
여기까지는 정년이나 명퇴로 하루 아침에 방이 전용공간이 되어버린 남자들의 이야기가 되겠군요.
그런 의미에서 불편한 점이 불만사항으로 넘어가지 않게
거짓말을 하시는 애교(?)로 반짝이는 빛을 내신 생활의 지혜가 참 아름답습니다. ^^
 

" 또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집이 충분히 커야 한다는 것이다.

큰 집 싫어할 사람이야 없겠지마는 내게는 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책을 정리해둘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주변에서는 자꾸 책 좀 버리라고 하지만,

나는 내 책들을 버릴 수가 없다.  아직 내 공부가 덜  끝났기 때문이다."

                                                              - 장회익, 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그렇다.

아직은 책을 버릴 때가 아니다.

정작 나는 공부길에조차 들어서지 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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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12-08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렇다, 아직은 책을 버릴 때가......

너무 귀여우시잖아요.^^

2006-12-08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6-12-08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은 비우려 애쓰는데 저는 채우려 기쓰는게 너무 차이가 나지요.
그래도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06-12-09 1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11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祭亡妹歌

 

              

                           - 월명사(月明師)

 

 

생사의 길은

여기 있으매 두려워지고

나는 간다 말도

못다 이르고 갔느냐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한 가지에 나서

가는 곳을 모르는구나

아 미타찰에서 너를 만나볼 나는

도를 닦아 기다리련다

 

 

  

 

     !  **님

 

**님이 주신 방명록의 글을 읽고서 한참이나 멍한 상태로

무슨 말씀으로 인사의 말머리를 열까 고심하며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님의 행복한 블로그에 꽤 긴 시간동안 새 글이 올라오지 않아서

바쁘신 일이 있겠거니 생각하며, 잠시 쉬어가는 정도로만 헤아리고 있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저 세상으로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이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군요.

 

사고로 다치시고 병원입원 치료후 많이 좋아지셔서 퇴원하시고

댁에서 재활치료하시면서 아버님 어머님의 재미있는 일상을 전해주셔서

요즘은 추수철을 맞이하여 농사일로 여념이 없으실 부모님들을 그리고 있었으니까요.

효녀, **님 부부가 일손을 도우러 친정을 방문하는 풍경도 그리고 있었구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손자손녀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웃으시는 얼굴도 떠올리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 어인 슬픈 소식이랍니까.

예쁜 막내딸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겨우 요만큼만 보시고 돌아가시다니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산 자는 죽게 마련이고, 만나면 헤어지는 것은 神이 마련한 불변의 진리이긴 하지만

너무나 이르게 피안의 길로 떠나신 아버님이시군요.

뒤도 돌아보지 않으시고 바쁘게 길을 재촉하신 아버님때문에

삶의 긴 여정을 함께해 오셨던 어머님의 깊은 슬픔에 어떤 위로가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큰 집에 허허로이 지내실 어머님 곁에 아버님의 부재라는 사실은

앞으로도 긴 시간 메꿀 수 없는 심리적 간극으로 다가올 터이니까요.

 

**님, 고등학교 고전문학 시간에 삼대목이니 일연이니 하면서 신라의 향가를 배울때면

왜 이렇게 따분한 글들을 익힐까하며 하품하며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대비한 구절 해석만 하였더니 시험이 끝나면 더 이상 내게 해당사항이 없는 

글로만 여겨지고 그래 이내 기억속에서 사라졌지요.

그러다 죽음으로 이별하는 슬픔을 노래한 시인의 해설에서

더 이상의 절창이 없겠다싶게 저에게 이 시가 찾아온 것은

제 주위에 생사의 문제가 절실하게 케이스로 닥아왔기 때문일겝니다.

 

그렇습니다.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며 남은 가족들, 친구들, 이웃들은 마땅히 道를 닦으며

순식간에 가까운 우리의 인생이 끝나면 있을 생사의 江을 넘어 만날 인연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님,

이 세상을 예쁘고 착하게만 살아가는 **님께 해일처럼 찾아온 아버님이 전해준 별리의 슬픔이

**, **와 아빠와 함께 기쁨으로 살아가는 동안 만날 행복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아버님께서 남기신 커다란 뜻이리라 믿습니다.

 

열심히 땅을 일구며 자연과 함께 사시다가 이제는 그 자연이 되신 아버님의 영혼에

**님 친구인 제가 아버님 영전에 큰 절 올립니다.

부디,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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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05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호승 시인의 시 제목인 줄 알고 들어왔습니다.
날씨가 쌀쌀한데, 마음마저 너무 쓸쓸하지 않도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tella.K 2006-12-0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 오랫만이라 반가웠는데, 서재 어느 분이 슬픈 일을 당하셨군요. 제가 서재활동 반경이 그리 넓지가 못해 직접 위로를 전해 드리지도 못하겠군요. 그분이 여기 오시겠죠? 모쪼록 니르바나님의 많은 위로를 받게 되시길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6-12-05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05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누아 2006-12-05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에서만 오늘 두 번째 부고를 접합니다. 이렇게 죽고 사는 일이 일상이거니 하여도 닥치면 쏟아지는 슬픔과 알 수 없는 분노를 가누기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부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또한 견딜 수 없어집니다. 지금에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허나 생사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그저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잠시나마 남은 이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혜덕화 2006-12-05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 일 자체가 고통임을 이런 슬픔에서 느낍니다. 님의 글이 그 분의 마음에 가 닿기를......

2006-12-06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6-12-07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스산한 바람이 일면 벌써 마음엔 커다란 파문이 일겠지요.
그리고 사랑은 슬픔이 기쁨에게 전하는 말이랍니다.
체셔님의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니르바나 2006-12-07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오랜만에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그분은 알라딘 서재인이 아니랍니다.
그래도 스텔라님의 따뜻한 마음은 전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니르바나 2006-12-07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22 님, 올해는 제 사촌동생들이게 큰 아픔이 있는 해가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 저 세상에 간 동생이야기는 말씀드린 적이 있고,
최근에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생도 있으니 이런 일이 남의 일 같지 않군요.
건강을 빌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니르바나 2006-12-07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38 님, 금촌댁~

니르바나 2006-12-07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누아님, 안녕하세요.^^
맞아요. 죽음은 추상이라서 비록 아무리 연습한다해도
막상 마주하면 설명할 수 없는 혼돈의 상태로 우리를 빠뜨리지요.
이누아님 위로의 말씀은 더욱 마음에 감동으로 전해져 오는군요.

니르바나 2006-12-07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덕화님, 안녕하세요.
말씀하신대로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벗아나는 삶의 공부길이
그분에게 마련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것이 먼저 가신 분의 뜻이기도 하겠지요.

니르바나 2006-12-0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06 16:05 님, 조금 이른 도착일 뿐입니다.^^
즐감하시길...

2006-12-07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6-12-07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노바님, 새벽에 일어나서 일을 하신다니 열심히 사시는군요.
신간의 경우 인터넷 화면에 나온 정보로는 가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가 그랬습니다. 또 하나의 편역이겠거니해서 이전의 평전으로 만족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오랜만에 찾은 교보문고 진열대에서 실물확인하고 만족하였답니다.
사진도 마음에 와 닿았구요. 행동은 더 마음에 드는 분이시지요.
댁에선 책이 여러가지 일을 만드는군요.ㅎㅎ
다정다감한 인사 말씀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