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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바로 오늘 마지막으로 읽은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입니다. 책 소개나 서평을 먼저 접하면서 좋은 책이란 건 예상했지만 이렇게 많은 내용을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맛보게 될 줄은 미처 몰랐네요. 어찌나 글을 잘썼는지 책을 읽는 동안 글이 고스란히 제게로 스며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괜히 중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작가가 아니더라구요. 읽으며 많이 웃었고 더 많이 감탄했습니다.

 

 

 

 

 

 

 

 

2.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5권을 선정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위의 세권이 제일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나머지 책들은 나름의 장단점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임팩트는 대동소이해서 굳이 두권을 가려내기가 힘드네요.^^;;

 

개인적으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줄줄이 이어지며 유독 바쁜 하반기였는데 신간평가단 활동 덕분에 그나마 10권 남짓한 책을 읽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좋은 책들 챙겨 읽을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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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읽기 좋은 날 - 이다혜 저, 책읽는수요일

   정신없어서 한주에 책 한권 못 읽을 때도 씨네21만큼은 습관처럼 챙겨보는 나로서는, 쓸만한 신간 정보를 다혜리의 북코너에서 얻는다. 소개되는 책들이 대체로 취향에 맞는데다 소개글이 워낙 경쾌하고 명쾌해서 언제부턴가 그 코너에 소개된 책은 꼭 검색해보고 보관함에라도 담아 둔다. 그랬던 글들이 생각지도 못하게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게다가 표지와 제목까지 예뻐서, 개인적으로 꼭 애장하고 싶은 책이다.


2.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 위화 저, 김태성 역, 문학동네

   우리에게도 익숙한 작가 위화가 열 개의 단어 속에 중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책으로, 원제는 '열 개 단어 속의 중국'이라고 한다. 알다가도 모를 중국, 그렇지만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중국을, 내부에서 비판정신으로 무장한 작가가 바라본 모습은 어떻게 다를지, 정말 궁금하다. 소설에서 이미 작가의 진중한 문제의식을 확인한 바 있고, 특히 10개 단어 중에 '루쉰' 항목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역시 필독서로 꼽아둔 책이다.


3. 세상에 예쁜 것 - 박완서 저, 마음산책 

   '그리운 작가의 마지막 산문집'이라는 책의 부제에 마음이 크게 한번 흔들렸다. '그리운 작가'라는 말이 너무나도 꼭 맞다. 어떤 글이든, 어떠한 연유로 세상에 나왔든 상관없다. 그냥 이분의 글이면 무엇이든 값지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4. 식탐 - 서명숙 저, 시사IN북

   시사인에서 얼마전 이 책 소개 겸 인터뷰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거기에서 새로 알게된 두 가지는, 저자가 의외로 미식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고, 50줄에 들어서 길을 만들었듯이 60줄에 들어서면 가파도에 식당을 차릴 계획이라는 것이었다. 요리와 음식 이야기도 매우 생생하고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나이 50, 60이 되어서도 새로운 꿈을 꾸고 일구어가는 저자의 활기찬 모습이, 벌써부터 나이의 무게에 휘둘리는 내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저자의 열정과 재미있는 경험담을 나눌 기회를 좋은 기회가 될 듯싶다.


5. 느림보 마음 - 문태준 저, 마음의숲

   계절 탓인지 경기 탓인지 시집 판매량이 요새 부쩍 늘었다고 한다. 이런 시절에 시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충분히 공감은 가지만, 시는 예나 지금이나 어렵게만 느껴지고, 대신 시인이 쓴 산문집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이 세상이 너무 신속하다.'는 작가의 말 한마디에서, 왠지 느릿느릿 이 책을 음미해보고픈 마음이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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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해지고 싶어 - 비니 클라인 저, 강성희 역, 오늘의책

   몇년 전 일상속에서 끓어오르는 스트레스를 감당할 길이 없어 해소할 방법을 찾다가 권투를 배워본 적이 있다.  오로지 내 내면만 들여다보며 미친듯이 운동에 몰두하다보니 다이어트하러 온 사람들 틈에서 본의아니게 체중감량 기록을 세웠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걷잡을 수 없던 분노와 원망이 거짓말처럼 사그라들고 모처럼 강해진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의욕에 충만해졌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저자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게 당사자의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진실된 경험인지 너무도 잘 알 것 같다. 꼭 한 번 구해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2.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 김봉석 저, 예담

   하드보일드 소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제일 놀란 건 너무나 종류가 많고 작품들 편차가 심하며 대단히 빠른 속도로 증식된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이 분야의 서평만 묶은, 그것도 최신작이 상당수 포진한 서평집이라니, 제때에 맞춰 나온, 기다리던 책이 아닐 수 없다. 굳이 책소개처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내면과 우리 사회의 모순'까지는 읽지 못하더라도, 비슷한 취향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유용한 길라잡이가 될 듯 싶다.


3. 그렇게 한 편의 소설이 되었다 - 실리어 블루 존슨 저, 신선해 역, 지식채널

   위대한 문학작품에 영감을 준 숨은 뒷이야기라는데, 목차를 보니 대부분 잘 알만한 유명한 작가들의 유명한 작품들이라 흥미가 간다.  책 두께에 비해 수록된 작가들이 너무 많은 듯하여 얼마나 깊이있는 내용이 들어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참신한 기획이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저자가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수집해서 썼을지, 그저 작가들의 자서전이나 전기를 뒤진 것인지 아니면 그 이상이 있을런지가 제일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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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철수의 생각 - 안철수 저, 김영사

  단연 화제작이라, 꼭 읽어봐야 한다는 모종의 의무감을 느끼게 된다.


2. 의자놀이- 공지영 저, 휴머니스트

   공지영씨 책이라면 무조건 기피하던 때도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공지영 씨의 행보에서 조금씩 진정성을 느꼈다. 힘들고 어렵지만 누군가는 했어야 할 또 하나의 과업을 자임한 작가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3. 런더너 - 크레이그 테일러 저, 최세희 역, 오브제(다산북스)

   도시생태학이라고까지 말하기엔 거창하지만, 동시대에 한 공간을 살아가는 다종다기한 삶의 모습을 포착하는 데 관심이 많다. 올림픽의 배경으로 깔리는 런던 풍경을 보면서 참 아름답고 유서깊은 도시라고 감탄했는데, 책이 때맞추어 잘 나온 듯하다. 책소개처럼 서울에 대해서도 속히 이와 같은 작업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4. 수요일은 숲요일 - 김수나 저, 북노마드

   지독한 더위로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프던 참에 이 책 표지를 보니 숨통이 좀 트이는 듯하다.  안팎으로 힐링이 절실한 시점이다보니, 목차만 훑어봐도 지금 당장 숲으로 떠나고 싶어진다(일요일 저녁인 게 못내 아쉽다). 저자 이름은 낯설지만, 표지와 제목 만으로는 이번달 최고의 기대작이다.


5. 그림, 눈물을 닦다 - 조이한 저, 추수밭(청림출판)

   역시 힐링, 치유, 위안 등이 키워드인 책이다. 그림과 심리학의 결합은 이미 새로울 게 없지만, 한때 좋아햇던 그림이 몇편 수록되어 마음을 잡아끈다. 상처를 다독여준다고 꼽힌 그림들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읽어볼 가치가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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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들면 버려야 할 판타지에 대하여 - 노라 에프런 저, 김용언 역, 반비

   제목만 보고도 신간중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하물며 노라 에프런의 에세이란다.
   하필 6월 말 작가의 타계까지 겹쳤으니 지금이 이 책을 읽을 적기가 아닌가 싶다.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빈다.


2.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무라카미 하루키 저, 권남희 역, 비채
   하루키의 에세이는 무조건, 의무적으로 궁금하다.

   특히 이번 책은 제목부터 참 알쏭달쏭하다.


3. 푸른 눈, 갈색 눈 - 윌리엄 피터스 저, 김희경 역, 한겨레출판

   제목과 표지만으로도 메시지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잘 만든 책같다.

   어렵지 않은 말로 꼭 필요한 말을 들려주는 책이리라 기대된다.


4. 나는 게이라서 행복하다 - 김조광수, 김도혜 저, 알마

   <두결한장>을 재미나게 보면서, 그리 멀지 않은 세계인데 참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으로 성 소수자 인권운동에 대해 상식이라도 갖출 수 있길 바란다.


5. 모두가 기적 같은 일 - 송성영 저, 오마이북

   내가 꿈꾸는 삶을 한발 앞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큰 힘이 된다.

   이 책을 읽고 막연한 꿈에 한발 다가가는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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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2012-07-06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12-07-07 1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30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일락 2012-08-02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 에세이 주목신간을 8월 5일까지 작성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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