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안철수의 생각 - 안철수 저, 김영사
단연 화제작이라, 꼭 읽어봐야 한다는 모종의 의무감을 느끼게 된다.
2. 의자놀이- 공지영 저, 휴머니스트
공지영씨 책이라면 무조건 기피하던 때도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공지영 씨의 행보에서 조금씩 진정성을 느꼈다. 힘들고 어렵지만 누군가는 했어야 할 또 하나의 과업을 자임한 작가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3. 런더너 - 크레이그 테일러 저, 최세희 역, 오브제(다산북스)
도시생태학이라고까지 말하기엔 거창하지만, 동시대에 한 공간을 살아가는 다종다기한 삶의 모습을 포착하는 데 관심이 많다. 올림픽의 배경으로 깔리는 런던 풍경을 보면서 참 아름답고 유서깊은 도시라고 감탄했는데, 책이 때맞추어 잘 나온 듯하다. 책소개처럼 서울에 대해서도 속히 이와 같은 작업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4. 수요일은 숲요일 - 김수나 저, 북노마드
지독한 더위로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프던 참에 이 책 표지를 보니 숨통이 좀 트이는 듯하다. 안팎으로 힐링이 절실한 시점이다보니, 목차만 훑어봐도 지금 당장 숲으로 떠나고 싶어진다(일요일 저녁인 게 못내 아쉽다). 저자 이름은 낯설지만, 표지와 제목 만으로는 이번달 최고의 기대작이다.
5. 그림, 눈물을 닦다 - 조이한 저, 추수밭(청림출판)
역시 힐링, 치유, 위안 등이 키워드인 책이다. 그림과 심리학의 결합은 이미 새로울 게 없지만, 한때 좋아햇던 그림이 몇편 수록되어 마음을 잡아끈다. 상처를 다독여준다고 꼽힌 그림들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읽어볼 가치가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