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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무현입니다 - 정철 저, 정철영 사진, 바다출판사
 
몇주전 약속시간을 기다리며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펴보게 된 책.

사진의 힘이란, 특히 고인의 사진이란 정말 힘이 세서 몇장 넘기지도 않았는데 벌써 마음속 어딘가에 잠복해있던 그리움이 왈칵 샘솟기 시작했다. 더 보면 수습이 안될 것같아 그자리에서 덮고 말았지만, 서거 3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기엔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2. 욕망해도 괜찮아 - 김두식 저, 창비 

 

 저자의 전작 중 내가 읽어본 『헌법의 풍경』, 『불멸의 신성가족』,『불편해도 괜찮아』는 모두 안타 이상이었다.  어찌나 감정이입을 하며 읽었던지 앞의 두권은 지하철에서 읽다가 욕이 튀어나올 뻔했고, 마지막 책은 관련된 영화를 구할 수 있는 데까지 찾아보았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 폭풍같은 흡입력은 모두 저자의 겸손한 태도와 조곤조곤한 어투에서 비롯되었던 듯하다.  뜬금없이 욕망이라니, 개인적으로 저자의 이미지와 잘 매치는 안되지만, 무슨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하다. 

 

 

 

 

 

 3. 나에게, 여행을 - 박사 저, 북하우스 

 

여자들을 위한 여행 에세이라고 하는데, 목차를 살펴보니 여자에 국한된 얘기가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선천적 재미주의자이자 칼럼니스트라는 저자를 믿고 한번쯤 읽어보고픈 책이다.

 

 

 

 

 

 

 

 

 4. 랄랄라 하우스 - 김영하 저, 마음산책 

 

칭찬인지 욕인지는 모르겠지만, 작가들 중에는 작품보다 작가가 더 궁금하고 매력적인 사람들이 있다. 내게는 김영하 씨도 그런 작가분 중에 하나다. 언제부턴가 그의 소설보다는 수필이나 강연에 더 감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도 그렇게 작가의 쿨한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책들 중 하나이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간만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5. 가까이 - 이효리 저, 북하우스

 

연예인을 앞세운 책들에는 이미 당할 만큼 당했지만, 그래도 호란과 하정우 씨 책처럼 의외의 수확도 있었고, 또 무엇보다 힐링캠프에서 보여준 이효리 씨의 성숙한 모습이 참 신선했기에 이 책에도 또 한번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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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2012-06-06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랄랄라 하우스>, <가까이>를 선정하신 분들이 많네요.
어떤 책이 선정될 지 궁금합니다.
좋은 책을 골라 주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