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던 그 친구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토마스 A. 슈웨이크 지음, 서현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일단 제목은 좋다. 잘난 그 친구가 아닌 평범했던 그 친구의 성공. 책을 집어 드는순간 대부분 자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평범했던 친구가 아닌. 평범한 나도 성공할 수 있구나 하는 문구를 자동적으로 떠 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 하자면 이 책이 한국의 실정에 맞지도 않을 뿐더러 별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해야겠다. 일단은 발상의 전환을 꾀한점은 신선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단지 발상을 뒤집는다고 해서 모든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목표를 세우지 마라,  연줄 소용없다, 학교 다닐때 공부 못해도 성공하는데 지장없다, 성공하려고 기를 쓰지 마라 등등은 여태 우리가 들어왔던 말들과 전혀 반대되는 말을 하기에 '오옷 이것은 새로운 진리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내가 봤을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말들이다.

물론 목표를 세우지 않고 학교다닐때 공부를 지지리도 못하고 연줄도 없는 사람이 성공할 수는 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모두 그런식으로 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학교다닐때 단지 공부만 못했을 뿐이면서 성공한 사람. 그리고 목표를 세우지 않고도 성공한 사람을 각기 따로따로 인터뷰를 한 다음 마치 성공한 모든 사람들이 위의 것들에 해당사항이 있는 것 처럼 묶어두었다. 그러나 저 중 하나 둘 정도 해당사항이 있어도 성공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골고루 갖춘 사람들은 글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한국 사회의 경우 특히나 기성세대들이 생각하는 성공은 돈과 직결이 되어있는것 같다. 남자들은 모임에 나가면 자기보다 더 많은 연봉과 더 큰집. 더 큰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에게 부러움을 느끼고 여자들은 어떤 돈 잘버는 남편을 만나서 한달에 몇번이나 골프를 치고 다니는지 혹은 몸에 걸친 모피코트가 얼마인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가려진다.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단은 돈을 많이 벌면 성공했다의 범주안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것이 한국사회이다. 땅은 좁고 인구는 많은 이 곳에서 목표도 세우지 않고 학벌도 시원찮고 인맥등의 도움도 없이 독불장군으로 잘 되기는 좀 힘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건 크건 목표를 세워서 노력하고 한우물을 파며 (여기서는 한우물을 파지 말고 이것저것 해 보라고 한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 세월을 보내다 보면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학연이나 지연등은 무시못할 만큼 파워를 가진다. 냉정하게 보자면 이 책은 현실도피 이외에는 별다른 것을 제공해주지 못한다.

내가 생각할때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을 꿈꾸고 목표로 세우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내는 것은 좋지만 이미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나 괜한짓 하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할 만큼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철저하게 반대로만 가고 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쓴 만큼 우리의 실정과는 다를 것이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또한 그 생각을 할 것이라는 점이다.

다들 성공하면 좋겠지만 성공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피라미드의 가장 꼭대기점을 차지하는것 (다단계 얘기가 아니다.) 그게 어떤 형태의 성공이건 간에 최고가 되는 것은 힘들다. 하물며 한 학급에 40명정도 모여있는 곳에서 학교에서의 성공이라 불러도 좋을 1등을 하는 것도 엄청나게 힘이드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사회에서 단지 공부만 잘 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성공을 한다는 것은 일반인들에게는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다. 다만 꿈을 가지고 노력하고 꿈을 이뤄서 행복한것 정도는 노력 여하에 따라 모두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누구나 발상의 전환과 노력만 한다면 다 성공할 수 있는건 아니다. 그렇게 성공이 간단하다면 세상은 피라미드가 아닌 일직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평범함이라는 단어를 넣어서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성공에 대해 '별일 아니야. 너도 할 수 있다구' 하는건 용기를 심어준다기 보다는 헛된 망상을 심어주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는 꿈꾸지 말라고 하는게 헛된 망상을 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평범하고 큰 노력 없이 성공할 수 있다고 우기는 이 책이야 말로 망상 그 자체이다.)

어떤 사람들을 인터뷰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은 이 책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그들은 꿈을 꾸고 목표를 세우고 그리고 그걸 이루기 위해서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성공을 거저먹으려 드는 자들에게는 적당한 책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이 거저먹는 성공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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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10-26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님의 리뷰는 비판하실 때 더 빛이 나는 듯... 성공한 사람들은 책에 있는대로 행동하지 않지요....^^

플라시보 2004-10-26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저도 그럴것 같아요. 책에 적힌대로 해서 성공하고 다 잘된다면 누군들 따라하지 않겠습니까. 흐흐^^
 
11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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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랬어야 했다. 파울로 코엘료의 전작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읽었을때를 기억했어야 했다. 그 제목만 끝내주게 멋있고 알맹이는 쥐가 반쯤 파먹은것 같은 책을 사서 읽은다음 '이 작가는 이 책 하나로 나에게서는 땡이로군' 했던 결심을 다시 떠 올렸어야만 했다. 하지만 또 귀가 얇다면 나름 얇은 나는 이 책을 권하는 친구의 감언이설에 홀라당 넘어가서 책을 사고야 말았다. 연금술사가 꽤 히트를 쳤다던데, 11분도 요즘 대박치는 분위긴데 하면서 말이다. 내가 아는 지인이 예전부터 이 책을 사지말라고 말렸건만 왜 나는 사라는 말에 더 귀를 귀울였을까?

아마 내가 리뷰를 쓰면서 별 하나를 주는건 극히 드문 일일 것이다. 만약 그저 재미만 없었다면 나는 별 둘을 주는 자비를 발휘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재미도 없을 뿐더러 새로운 지식을 주지도 않고 거기다 심기까지 건드리는. 책으로써 지닐 수 있는 모든 소양을 비껴간 책이기 때문에 별 하나를 주기로 했다. (할수만 있다면 주황색이 아닌 까맣게 탄 별을 날리고 싶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이 책은 한 창녀에 관한 내용이다. 다소 멀쩡했던 그녀가 어이어이 해서 창녀가 되고 그 다음에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는. 길이만 좀 짧았다면 하이틴 로맨스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어이없는 책이다. 주인공 마리아는 별 다른 이유도 없이 창녀가 된다. 브라질 처자인 마리아는 어느날 스위스에서 온 스폰서를 만나게 되고 그는 춤과 노래로 돈을 벌게 해 주겠다면서 그녀를 꼬드겨 스위스로 데리고 간다. 하지만 처음 약속과 달리 1년을 뼈빠지게 일해야 겨우 브라질로 돌아갈 표값이나 벌까 말까 한 현실 앞에서 마리아는 갈등을 한다. 그녀는 운좋게 스위스인에게서 약속한 금액을 받아내고 고향으로 돌아갈것인가 아니면 좀 더 남아서 돈을 벌 것인가를 망설인다. 그러다가 어이없게도 고향에 그냥 돌아가면 쪽팔릴꺼라는 생각에 창녀가 되기로 한다. (세상에 쪽팔려서 창녀가 되는 여자가 어디있겠는가?)

이 작가는 창녀라는 직업을 너무도 미화시키고 또 쉽게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창녀는 정말 여자들이 선택하는 마지막 길이다. 도저히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무언가 큰 문제나 압박을 받았을 경우 택하게 된다. 그녀처럼 고향에 빈손으로 돌아가는게 쪽팔려서 창녀가 되지는 않는다. 그 정도 이유로 창녀가 되었을것 같으면 여자들의 대부분이 아마 창녀가 되어야 했을 것이다. 남자들이 생각하기에는 창녀가 그저 다리를 벌리고 잠깐동안 남자에게 자신의 몸을 빌려주는 신체 대여업 정도로 생각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실제 그녀들은 몸이 아닌 영혼을 팔거나 갉아먹힌다. 가장 기본적인 자신의 육신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않고 남에게 돈을 받고 빌려준다는 것은 돈을 받고 짐을 져 주거나 노동을 해 주는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어디 지하철에서 엉덩이를 슬쩍 만지는 인간만 만나도 쫒아가서 확 패죽이거나 모멸감에 치가 떨리는 마당에 돈을 받는다고 해서 정당한 땀의 댓가라는 뿌듯한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사랑에 의한 섹스가 아닌 돈을 받고 하는 섹스. 생각만 해도 기분이 더럽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걸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여자들은 어떻겠는가? 그냥 재미삼아 시작해서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을 할것 같은가?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니다. 물론 그 중에는 그런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나는 일단 이 작가가 너무 가볍게 창녀를 탄생시킨것에 거부감이 느껴졌다.

마리아가 창녀가 되고 부터는 남성의 성적 판타지에 충실한 개가 된다. 몸만 따먹으면 재미 없으니까 소위 그녀는 한차원 더 높은 서비스를 위해 경제에 대해 그리고 정신분석학에 대해 공부를 한다. 이 얼마나 근사한 창녀인가 죽여주게 아름답고 대화도 통화고 유식하기까지 한 그녀. 하지만 단돈 얼마면 내가 그녀를 올라탈수 있다. 대체 어느 남자가 수컷의 이름으로 이 유혹을 거절하겠는가. 파울로 코엘료는 단순히 몸만 파는 창녀에서 뭔가 있어보이는 창녀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마리아는 심지어 SM을 즐기기까지 하니 더이상 바랄게 뭐가 있겠는가. 색정광이던 변태던 유식한 인간이건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리는 남자건 모든 남자를 위해 어머니와 친구와 창녀가 되는 여자. 그런 여자가 마리아이다. 그러나 이 여자 느닷없이 너무너무 괜찮은 예술가 (책에서는 그렇게 그려지지만 내 눈으로 보기에는 별로이기 이를데 없는) 의 사랑을 받게 되고 결국에는 그를 받아들인다. 비록 창녀였지만 가랑이로 남자 하나만 꽉 물면 여자 팔자는 식은죽 먹기랍니다 하는것 같지 않은가?

진짜로 걱정스러운건 이 책을 읽고 혹시나 창녀가 멋진 직업이구나 (남자에게 욕망의 충족과 구원을 동시에 내리는 성스러운 존재) 혹은 창녀가 되어서라도 괜찮은 남자를 만나면 그때부터는 불행 끝 행복 시작이구나 하는 환상을 심어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세상은 냉정하다. 몸을 파는 것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다른 여자들은 자신의 욕망이나 사랑으로 인해 남자와 섹스를 할때 나는 노인이건 청년이건 선택권이 없이 단지 돈을 지불한 남자를 위해 옷을 벗어야 한다. 거기서 좀 철학적인 소리를 하거나 약간 아름답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보통 여자들도 만나기 힘든 근사한 사람을 만나서 결혼에 골인하지는 못한다. 그녀들은 어떤 형태로건 비교적 쉽게 돈을 많이 버는것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 마리아처럼 과일 칵테일- 춤 - 섹스 - 많은돈이 다가 아니다. 단지 그걸로 보통 여자들의 월급에 해당하는 돈을 단 며칠만에 벌 수 있다면 아마 금전적으로 힘든 많은 여자들이 섹스산업에 뛰어들었을 것이다.

하여간 이 책에 대해 내린 결론은 길고 지루한 하이틴 로맨스이다. 주인공 마리아라는 여자를 보라. 그 여자는 추진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약간의 허영끼도 있고 늘 들떠서 살고 있다. 고민을 하는 척 하긴 하지만 그건 수박 겉핥기식의 고민이다. 사는데 있어 그녀만큼 고민을 안하고 산다면 세상 편하겠다 싶을 정도이다.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했던 마리아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 오르가즘을 느낀다. 그런데 왜 하필 그 과정 중간이 창녀야 하는지를 나는 알 수가 없다. 언듯보면 그녀는 창녀들이 가장 힘들다는 돈 꼬박꼬박 모으기를 했고 고향에 돌아가서 농장을 할 계획을 세우는 기특한 처녀라고 보일수도 있겠지만 영혼을 팔아먹어서 저금을 한들 농장을 한들 나는 그게 무슨소용일지 궁금하다. 작가는 마지막까지 하이틴 로맨스류 마저 창피해할 결말을 낸 주제에 이 책은 온전히 자기 머리에서만 나온게 아니라 상당한 정도의 픽션이라고 시일 변명을 해 놨다. 치사한 자식. 하이틴 로맨스 작가들도 그따위 변명은 안하겠다.

P.S. 이 책의 광고 문구이다.

걷지말고 춤추듯 살아라! 사랑은 오직 고통을 줄 뿐이라 믿는 브라질 처녀 마리아는 일자리와 모험을 찾아 제네바에 갔다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줄 젊은 화가를 만나는데...성과 사랑이 가져다주는 내면의 빛을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우화.  지랄하고 자빠졌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책 팔아먹는 것도 좋지만 이정도면 사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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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혼 2004-10-24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고 제 방으로 가져갑니다. 사이다 한잔 쭉 들이킨 것 같네요!

sweetrain 2004-10-24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지랄하고 자빠졌군요..

플라시보 2004-10-24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락 와인님. 추천 감사합니다.^^ 사이다라는 표현 마음에 드네요. 흐흐

단비님. 사실 써 놓고 걱정을 좀 했습니다. 너무 심한 표현인거 아닌가. 지워야 하나 하고 말이죠. 공감해 주시니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꼬마요정 2004-10-24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 공감...
전 저 작가 연금술사 때부터 싫어했어요... 시류에 영합하는 삐리리..라서...^^;;

플라시보 2004-10-24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추천 감사합니다.
저는 연금술사는 안읽어봤어요.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만 읽었었죠. 제목에 뻑이 가서..흐흐

플라시보 2004-10-2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 그러게요. 어디다가 이것들이 사람을 후려치려고... 이 책이 많이 팔린건 순 마케팅과 섹스라는 소재 (혹은 창녀 이야기라는) 의 자극성에 기인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항에사는고래 2004-10-24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코엘료 소설에 질려버렸답니다.
마의산, 죄와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악령, 에밀...등등의 두껍고 지루한 고전 소설보다 읽기 힘들고 지치고 정말 지랄맞게도 지겹고.
문학동네, 이젠 더이상 신뢰할 수 없는 출판사 입니다.

플라시보 2004-10-24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정말이지 이 책은 읽기 상당히 거북스러웠습니다. 내돈주고 산것만 아니라도 휙 던졌을텐데..하긴 뭐 읽다보니 오기가 생겨서 반드시 리뷰로 욕을 다다다다 해주리라는 마음에서 읽기도 했습니다만. 어찌되었건 파울로 코엘료에게 있어 11분은 차라리 안쓰는게 나았던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치니 2004-10-25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라고 해서, 상업성에 부응하는 것이 꼭 나뿌다고 손가락질 할 수 만은 없는게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저인지라, 코엘료가 상업적인 것은 그나마 괜찮습니다.
단지, 플라시보님 말씀처럼, 그마저도 변명을 하려고 들 때 , 자기는 다른 부류랍시고 내세우려 할 때, 좀 구역질 나죠.^-^

픽팍 2004-10-25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엑 전 이 책 됙 잼나게 읽었는데
컥 역시 전 비판 능력이 마니 떨어지나보네요
히잉 본받아야 겠어요 ㅋ

2004-10-25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픽팍님 비판 능력이 떨어지는게아닙니다..저는 그냥 느낀대로 느낀답니다
저는 재미있었고 이 글이 허구이던 저질 작품이든 아주 성스러운 책이든
저는 그냥 느낀대로 느낄 뿐입니다.제가 책을 읽으면서 오바이트가 쏠리는것
같다고 느끼면 그건 그런겁니다.아니라면 아닌거고요 너무 다른 사람의
의견에 영향을 받을필요는 없습니다.책을 읽은건 바로당신이니까요

sweetmagic 2004-10-25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는데.... 여성심리를 어떻게든 알아보려고 애쓰는 작가의 노력이 가상해서 그 시선을 따라 가면서 읽는게 좋더군요. 뭔가 액티브 하게 사는 작가 일것 같다 라는 생각은 했는데...그 적극적임의 이해가 가는 그런 책이었슴당.. 노력이 가상하지 않나요 ? 전 사실을 모방한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부딪히는 순간을 발견 할때 마다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파올료 .... 나름대로 꽤나 수고했는데... 님 한테 양껏 혼나네요 흐흐

2004-10-26 0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라시보 2004-10-26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니님. 저 역시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나중에 순전히 자기 머리에서 나온게 아니라 논픽션이며 것도 여러사람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 해서 보편성을 얻으려는 점이 치사하게 느껴졌습니다.^^

픽팍님. 아니어요. 님이 재밌게 보셨으면 재밌는 책입니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르니까요. 저도 남들이 재미없다는 책 재밌는적 많았었고 재미 없다는 책 재밌은적 많았습니다.^^ 그냥 저 책은 다만 저에게 별로였을 뿐이어요^^

찬님.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생각이나 느낌은 남이 대신할 수 없는 오로지 자기만의 것이니까요. 저마다 다 다른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sweetmagic님. 호오. 날카롭기도 하셔라.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히 간과하고 말았네요. 모방과 상상력이 부딪치는 순간을 발견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속삭이신분. 흐흐. 저 책이 요즘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에 속하기에 전 저리 써 놓으면 융단폭격같은 욕을 얻어먹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비록 생각이 다를지라도 다른 생각 자체를 인정해주신 분들이라 참 대단하다 느껴집니다.


DJ뽀스 2004-10-29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알라딘 리뷰를 검색해서 별갯수별로 읽어보다 찬양하는 이들에게
(단지 나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분개했던 저이기에 공감이 되는 리뷰군요.
저에게도 역시 별.로.였던 책이랍니다. 숨어있는 동지들이 많군요. ^^:

플라시보 2004-10-29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J뽀스님. 흐..사람마다 다 생각하는게 제각각이니까요^^ 그나저나 재밌게 읽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저는 책을 읽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이 재미거든요. 전 제가 재밌다쪽에 속하지 못한게 시일 억울합니다. ^^

scream81 2007-02-09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글이네요 오늘<연금술사>보고 또 한번 실망
마지막 희망을 걸었는데 <베로니카..>는 이글을 보고 안 읽을 생각..
추천하고 갑니다....

juliamian 2021-11-04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하고 갑니다, 남성으로서도 끝까지 눈살을 찌푸리며 마무리 지었던 책입니다. 여러 의미로 끔찍합니다.
 
한국의 부자들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앞장에 보면 부자소질 테스트라는 것이 있다. (해당사항에 체크표를 하면 된다.)

1. TV홈쇼핑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다. 직접 가는 편이다.

2.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목돈을 만들기 위해 저축한다.

3. 수입의 50%이상을 저축하고 있다.

4. 물건을 살 때 3번 이상 생각한다.

5. 물건을 살 때 반드시 깎으려 한다.

6. 좋은 차로 바꾼 친구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7. 돈 많은 사람이 돈을 ㅆ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8. 한 해에 내가 낸 세금 (원천징수 등) 이 얼마인지 알고 있다.

9. 종합소득세를 내고 있다.

10. 세금에 대한 상식이 있으며 절세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

11. 시죽 은행의 이자율이 몇 %인지 알고 있다.

12. 절약이 몸에 배인 부모 밑에서 자랐고, 부모 생각에 동의한다.

13. 돈을 열심히 버는 목적은 가정의 행복과 건강이다.

14. 돈을 아끼고 열심히 모으는 배우자와 함께 산다.

15. 투자에 밝은 친구 혹은 부자 이웃이 있다.

16.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17. 돈을 아끼는 이유는 항상 아껴쓰는 자세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18. 남들로부터 성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 한 번 세운 원칙은 꼭 지키는 편이다.

20. 주식투자시 기대 수익률은 20~30%가 적당하다.

이상 스무개 항목에 해당사항에 체크 표시를 한다. 그런다음 결과를 보면 이렇다.

17개 이상       : 당신은 이미 부자다. 이 책을 볼 필요가 없다.

10개~16개      : 상당한 소질을 갖추고 있다. 부자의 길목에 접어들었다.

5개~9개          : 이제 부자로서의 삶에 눈 뜨는 단계다. 부자를 연구하고, 실천하라

5개미만          : 부자로 가는 길의 반대로 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이 테스트에서 나는 13개를 체크했다. (14번 항목은 미혼이므로 체크 불가능) 갯수로만 보자면 두번째. 상당한 소질을 갖추고 있으며 부자의 길목에 접어든 사람에 속한다. 그러나 실제로 나는 돈을 모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지 2년도 안되는지라 3번째인 부자를 연구하고 실천하라 혹은 더 가혹하게 말한다면 부자로 가는 반대의 길로 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늦지않은 시작을 하려고 하는 사람 정도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렸던 책은 이웃집 백만장자였다. 그 책 역시 백만장자가 아닌 사람이 취재를 통해 백만장자들의 삶이나 돈을 버는 노하우등을 소개해 놨는데 외국의 사례라 그런지 와닿긴 해도 막상 우리나라의 실정에는 좀 아니겠다 싶은 부분이 있었었다. 그런데 한국의 부자들은 말 그대로 한국에 살고 있는 부자들. 자산이 10억 이상에서 100억을 훨씬 넘는 사람들을 취재해 놓아서 비교적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관해 제일 많이 착각을 하겠다 싶은것이 표지에 적힌 자수성가한 알부자 100인의 돈 버는 노하우 라는 부분이다. 실제로 이 책은 돈을 버는 비법같은건 없다. 다만 부자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모았는지를 간략하게 소개를 해 두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따라하기만 하면 부자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이 아닌 부동산으로 돈 버는 법이랄지 주식으로 돈 버는 법 같은 실용서를 읽어야 한다. 이 책은 뭐랄까 나처럼 이제 막 돈을 모으기 시작한 비기너들이 한번쯤 참고 서적으로 (거의 반은 재미삼아) 읽을만한 책이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부자들의 돈 버는 노하우나 비법은 절대 알 수 없으며 (그런 책이 있다면 왜 다들 부자가 아니겠는가) 부자들의 삶의 형태나 가치관 그리고 어떤식으로 돈을 불리고 벌었는지의 대략적인 과정이 나온다. 그러나 이 책에 얻을것이 아무것도 없는것은 아니다. 다음은 부자들의 한달 생활비이다.

부자들의 46%는 한달에 생활비를 21 ~ 30%를 쓴다.

다음으로 31%는 11 ~ 20%

19%는 10% 이내,  그리고 단 4%만이 수입의 31%가 넘는 돈을 생활비로 쓴다.

솔직히 이 대목을 보고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부자라면 최소한 절반은 넘게 생활비로 쓰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저 통계를 보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부자니까 그들의 1%와 우리의 1%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이다. 하긴 말이야 맞는 말이다. 저들의 수입 규모는 우리 일반인들과 확실히 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만약 저들처럼 돈을 번다면 그 돈의 11에서 20%만 쓸까? 부자가 아닌 지금도 생활비로 월급의 대부분을 쓰는 사람이 갑자기 부자가 되었다고 해서 규모에 맞는 지출을 할 리가 만무하다. 내 경우는 수입의 약 18% 가량을 생활비로 쓴다. 부자냐고?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내 친구들 가운데 중간에서 약간 아래다 싶은 연봉을 받고 있으며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그들과 달리 나는 혼자 살고 있다. 그런 내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이런 부류의 책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마디로 돈 버는 노하우 같은건 배우지 못했지만 적어도 자세는 배우게 되었다. 하물며 부자도 저렇게 생활비를 쓰는데 상중하로 따지자면 하에 속하는 내가 수입의 100%가량을 생활비로 쓴 적이 있었으니 대단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책을 읽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건 아니다. 뭐 세월이 흘러도 부자가 안될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적어도 이런 책을 접하면 본인이 어떤 부류의 인간이냐에 따라 나처럼 마음을 달리 먹게 될 수도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부자건 뭐건 마음 먹기에따라 달렸으니 그 마음을 달리먹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이면서 큰 일일수도 있다.

나는 부자를 꿈꾸지는 않는다. 어려서부터 워낙 독립성이 강하게 키워져서 그런지 몰라도 시집을 가서 평생직장인 전업주부가 되기 보다는 그냥 나 하나 내가 잘 먹이고 입히고 살리고 싶을 뿐이다. 그런데 살다가 보니 그것마저도 쉽지가 않았다. 지난날의 한 순간 나는 나를 잘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했었다. 이제 두번다시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나는 지금 열심히 모으고 있다. 그리고 결심이 조금 흔들리거나 힘이 든다고 느껴질때는 이런책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비록 큰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부자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어떤 형태로건 돈에 얽매이고싶지 않은 나에게 큰 귀감이 된다.

이 책의 특징은 부자를 무조건 칭송해놓지 않았다. 대략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당연 부자의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니? 하는 책들과는 다르다. 비교적 중간자의 입장에서 부자를 비판해놓고 솔직하게 해부한 부분도 눈에 띈다. 그리고 아까도 언급한것 처럼 이 책은 이웃집 백만장자와 비교할때 한국의 부자와 외국의 부자는 확실히 마인드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의 부자들은 자선사업등을 통해 남을 돕는것에 인색하지 않았는데 한국의 부자들은 내 가족 내 친척만 챙기는 것이 역력했다. 왜 한국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제가 없는가에 대한 해답을 알게 된 셈이다. 책에 나오는 부자들 중에서는 따라할 만한 부자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자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열심히 모으고 열심히 아꼈다는 것 만큼은 100% 인정을 해야 할것 같다. 여기 소개된 부자 중에서 단 한명도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아 수백억원대의 부자가 되거나 복권에 당첨이 되어 하루아침에 벼락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 물론 중간중간 운이 따르기도 하지만 이들은 실패도 하고 평범한 월급쟁이 생활 혹은 그보다 더 못한 직업을 가지고 시작을 한 경우가 태반이었다. 결과적으로 부자는 특별하게 하늘에서 따로 만든 사람이라기 보다는 우리 주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 중에서 어떻게 마음을 먹고 실천을 했느냐에따라 우리와 달라져버린 사람들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이 부자되는, 며느리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그러한 비법을 전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한두권 정도 읽다가 보면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읽는다고 무조건 달라지는건 아니다. 중요한건 본인이다.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고만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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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23 2004-11-1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여기에서는 특별히 자기 월수입이 얼마 자산이 얼마,자산에서 벌어들이는 수입 얼마 , 그돈을 어떻게 사용 했나.

그런것은 않나오죠. 차라리 세이노님의 "부자아빠 진실게임"이나 "20대에 부자가 결정된다" 또는 "이웃집 백만장자를 보는게 났습니다."

그사람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절약을 하는데 수입에 얼마를 사용하고 얼마를 저축하고 , 자산에서 나오는 수입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내용이 산만해서 (저는 이책을 2번 봤습니다.)

내용의 요약하기가 쉽지 않고 책에 줄끄면서 느꼈지만 특별히 괜찮은 내용은 A4용지 한장도 않됩니다. 한번 책을 보시고 괜찮타는 내용에 줄 쳐보면 압니다. (단 2번읽어 봐야 되겠지요. 중복 내용이 있으니깐 )

플라시보 2004-11-10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10123님 안녕하세요. 네 님 말씀처럼 그런것은 나오지 않더군요. (한국의 부자 2에는 나오나요? 그 책도 있는데 아직 안읽었거든요) 언급하신 이웃집 백만장자는 봤지만 나머지 두 책은 보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 부터 계절을 타느라 그런지 피부가 갑자기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뒤집어지기 전에도 내 피부는 그다지 좋지 않다. 거기다 뒤집어지기까지 했으니 정말 속이 다 뒤집혔다.) 그래서 나름대로 잠도 많이 자고 물도 많이 마셨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잔잔한 뾰루지가 아닌. 거의 혹 수준의 트러블이 일어났다. (지금와서 얘기지만 그걸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괴롭다.) 그래서 안그래도 비누를 살때가 되었는데 좀 좋은 비누가 없을까 싶어서 주변의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내가 사려고 했던 비누는 랑콤에서 나온 포도성분이 들었다는 비누와 클리니크 (겁나서 기초 제품은 절대 쓰지 못했던) 비누였다. 그런데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저 비누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이름하야 설화수 한방 궁중비누. 이름도 촌스럽고 한방성분이라는 것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인들을 믿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비누의 가격이 정말 놀랠 노자라는 것이다. 손바닥 만한거 3개가 들어있는데 (낱개로 팔지 않는다.) 정가는 무려 4만원. 어떤가 죽이지 않는가? 현재 이 제품은 알라딘에서도 판매하는데 가격은 3만6천원선. 물론 4만원보다야 싸지만 그래도 비누가 너무 비싸주신다. 허나 재앙수준의 피부 트러블을 보고 있자니 못할짓이 없었다. 흰자위를 드러내고 거의 반쯤은 미쳐서 이 비누를 샀다.

일단은 처음 이 비누를 받아보면 놀랄것이 너무도 진한 한약재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그동안 검증되지 않은 한방비누 (비 메이커 제품)을 몇개 써 봤으나 대부분 처음에만 향이 좀 나더니 다음부터는 비누칠을 해야만 향이 나던데 이 제품은 욕실에 놔두니 거의 한약골목 수준의 냄새를 풍겼다. 그리고 다른 비누보다 거품이 미세했으며 무엇보다 거품이 찰졌다. 가장 높이 평가할 만한 점은 세안후의 부드러움. (솔직히 가격이 얼만데 안좋으면 태평양은 사기꾼이다.) 피부가 많이 당기지도 않고 내가 그렇게 느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얼굴빚도 조금 밝아진듯하다.

지금 저 비누를 9일째 쓰고 있는데 내 피부에서 드디어 재앙이 물러났다. (재앙은 약 4일째 부터 물러나기 시작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내 피부가 이제 그만 괜찮아질때가 되어서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지간에 이 비누. 만드는 공정이 길었고(약 40일) 좋다는 한약재도 많이 들어갔기에 내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키는데 어느정도는 공헌을 하지 않았나 싶다. 한가지 밝혀둘것은 나는 이 비누만 쓰지는 않았다. 아는 지인이 만들어주신 트러블에 좋다는 녹차 비누로 1차 세안을 한 다음 또 다른 지인이 만들어준 아로마 테라피 비누로 2차 세안을. 끝으로 한방비누로 3차 세안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우유와 요구르트를 3:1 비율로 섞어서 세안을 해 주고 차가운 물로 헹궈냈다. 그러니 트러블을 오직 저 비누가 해결했다고 보기는 약간 어렵다.

하지만 이 비누의 장점은 분명히 있다. 피부가 확실히 매끈하고 부드러워지며 당김이나 각질이 덜 생긴다. 보통 사람들은 화장품에는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세안을 하는 것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데 화장품보다 더 확실한 효과를 내는 것이 바로 저 세안과정에 쓰이는 것들이다. 세안과정에서 신경을 쓰지 않아서 그저 표면의 기름기만 씻어낸 피부에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봐야 소용없다. 피부가 좋지 않다면 일단 세안과정부터 정성을 들여야 한다. 물론 당신이 다이알비누만 써도 아기피부 같은 사람이라면 저런 비누 절대 쓸 필요 없다. 피부가 좋은 사람에게는 굳이 권하고 싶지 않고 환절기라서 약간 피부가 거칠어진 사람이라면 권할만하다. 하지만 알다시피 피부에는 내성이 생기므로 저 비누만 세개 내리 쓰지는 말기를 바란다. 나처럼 다른 비누와 번갈아서 쓰거나 3개의 비누를 쓰는 중간중간 다른 비누를 끼워넣어서 써도 괜찮다. 아무튼 가격이 가격인 만큼 혹시 구입할 의사가 있다면 비누가 좀 어이없을 정도로 작고 빨리 닳는다는걸 염두에 두길 바란다.

아. 하나 더. 사면 비누곽이 들어있는데 욕실에서 비누곽을 닫지 말기를 바란다. 비누가 조금 무른 편이라서 뚜껑을 닫아두면 빨리 물러진다. 그리고 비누곽 바닥에 깔린 이상한 천도 아닌것이 뭐 그런게 있는데 그건 빼길 바란다. 괜히 수분을 먹어서 비누만 물러지게 한다. (다시한번 말 하지만 저 비누 닳는 속도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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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10-2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 너무 비싸요 전 그냥 만들어 쓸랍니다,

플라시보 2004-10-22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보아하니 피부도 좋으신것 같은데 굳이 저런 비싼 비누 쓰실필요는 없지요^^ (그리고 님이 만들어준 비누 엄지손가락 만해졌지만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2번째의 세안용으로^^)

mannerist 2004-10-22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끙... 몇년간의 기숙사 생활과 함께 해 왔던 칠백원짜리 알뜨랑 비누가 몇개람... 뭘 써도 상관없는 피부인데 엄니에게 감사를 드려야겠군요. -_-;

플라시보 2004-10-22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복받으셨군요. 전 정말이지 알뜨랑이나 다이알 비누를 써도 매끈 내지는 뽀송한 피부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습니다. 본격적으로 피부 관리를 받고 뭐 그런적은 없지만 그래도 제가 피부때문에 들인 돈이 얼마람...^^ (참고로 우리 식구들은 다 피부가 좋은데 저만 돌연변이입니다.)

주근깨 2004-10-22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저리 비싼거라니..얼마전 뭔 영양크림 살때 끼워주더라구요..그래서 저가살포형인 줄 알고 게다가 개소주 냄새 비스무리해서는..스타킹 빨때 쓰고 있는데...어째 스타킹땟깔이 뽀사시 살아난다 했더니...(그나저나 알라딘 파도하기(?)하다보니 님의 서재까지 밀려들어왔습니다..덕분에 오후내내 알라딘에 죽치고 있네요...종종 숨어들어올게요..:-> )

플라시보 2004-10-22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근깨님. 아...충격으로 풍이 오려고 합니다. 저 비싼 비누로 (정가로 개당 약 1만3천원) 스타킹을 빠셨다구요? 아아아아~ 님. 잘 헹군다음에 세수비누로 쓰세요. 제가 비싼 비누 많이 써 봤는데요. 저 비누는 그중에서도 단연 그랑프리감입니다. 저 사이즈에 저 가격이라면 수입품도 맞설 제품이 잘 없을껍니다. (그런데 알라딘도 파도타기가 있나요? 흐흐) 그런데 저 제품을 끼워줄 정도면 대체 얼마나 비싼 영양크림을 사신건지..흐흐

panda78 2004-10-22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만원짜리 자음생 크림을..? ^^
플라시보님, 저랑 엄마는 저 비누 쓰고 혹같은 트러블이... ㅠ_ㅠ

sweetrain 2004-10-22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비누가요, 맞는 사람한테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반대로 안 맞는 사람에게는 재앙수준의 트러블이 온다네요...저도 저 비누 쓸때의 그 효과를 잊을 수가 없어요...다만 비싸서 제 돈주고는 못 사서 쓰지만..

마냐 2004-10-22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만약이지만 재앙 수준의 트러블도 가능한 비누이니...안 사도 되겠다...휘유..돈 아꼈다'...쪽으로 가렵니다. ^^;;; 그나저나..댓글읽다보니 주근깨님...정말 허걱..임다. ^^;;;

주근깨 2004-10-2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식하고도 용감한 그녀였다지요..팔자에 없는 돈지랄이였네여...근데 대재앙이 올수도 있다고 경고하니..이걸 어쩌나..세수비누로 신분상승하려다..또 좌절이지 싶습니다..저 비누의 운명은..
알라딘 파도타기는 아는 이의 서재에 갔다..리플이나 펀글 중 혹~하는 게 있으면 이름 꾹 누지릅니다..이런식으로 몇번 하다보면...결과적으로 원래 시작했던 자리에 오게되는...뫼비우스 스탈의 파도더라는....

sweetrain 2004-10-23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비누가 맞으시는 분들껜 또 저것만한 게 없더군요...ㅠ.ㅠ 다만 비싸서 문제지...하..한번 시도는 해보심이...

플라시보 2004-10-2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nda님. 이런... 안타깝네요. 저 비싼 비누가 하필이면 님의 피부에 재앙을 일으키다니...쩝

단비님. 님도 저처럼 효과를 보셨군요. 저 비누만 쓰면 좀 비싸지만 다른 비누랑 같이 쓰면 조금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저처럼요^^ 그래도 화장품들 비싼거 생각하면 피부가 좋아지기만 한다면야 한번 저지르셔도 나쁘지 않을듯^^ (하하 나 설화수 방판 같죠? 흐흐)

검은비님. 님도 쓰시는구랴. 밑에 있는거 떼어내는게 좋습니다. 그리구요. 뚜껑만 안닫는다면 욕실에 두셔도 괜찮아요. 단. 샤워하고 반드시 욕실문을 열어서 안에 수증기는 빼주는게 좋구요^^ (님은 피부도 겁나게 좋은것 같은데 뭘 또 좋은걸 쓰고 그러십니까. 하하 얼마나 더 좋아지려구요^^)

마냐님. 낱개로 판다면 테스트로 하나 사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재앙 아니면 드라마틱한 효과니깐. 하지만 3개를 뭉쳐서 파니 만약 재앙이라면 너무 돈이 아깝죠. 다른것도 아니고 비누인데 저 가격이면 솔직히 좀 폭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근깨님. 흐흐. 그렇게 파도타기를 하셨군요. 일단 비누가 있으시다니 깨끗하게 씻어낸다음 한번 써 보세요. 만약 트러블이 있으면 즉시 중단하시고 다시 스타킹에게로..하하^^ (님의 피부에 맞기를 제가 기도하겠습니다.^^)

단비님. 저도 저 비누가 잘 맞나봐요. 요즘 화장이 잘 받는것이...호호^^ (정말 저 비누 너무 비싸요. 내가 보기에는 개당 5천원 정도 해도 되겠구만...아니면 사이즈가 이따시만하거나..)

sweetrain 2004-10-2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저도 받은 거라 맘 편히 썼지, 제 돈으로 산거였으면 손이 떨렸을 거예요...저도, 저 비누의 적정가는, 세트 15000원이라고 봐요. 아님, 개당 사이즈가 두배가 되거나...저에게는 아주..드라마틱한 효과였어요...아아. 저도...부디 주근깨님의 피부가 호강하게 되기를..

플라시보 2004-10-23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비싼 비누를 모두 받으셔서 쓰셨군요. 정녕 제돈 주고 산 이는 저 뿐입니까. 으흑...
 
LAST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4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단편을 몹시 좋아한다. 일단 호흡이 길지 않아서 나처럼 산만한 인간도 잠깐의 집중력만 발휘하면 마스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도 베스트 극장이랄지 영화도 쓰리 몬스터처럼 단편들을 좋아한다. 책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나는 같은 작가라면 그의 장편보다는 단편에 훨씬 더 많은 점수를 주는 편이고 심지어 단편책을 읽을때는 막 두근거리기까지 한다.

보통 단편들은 주제와 내용이 제각기 다른만큼 작가의 다양한 가능성과 소질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 LAST는 하나의 주제로 엮여있다. 현대 일본의 병폐를 마치 단층촬영한 것 처럼 일곱개의 단편들이 모두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인간들의 마지막을 보여주고 있다. 제목도 모두 LAST가 들어가 있다. 세상은 제로섬 게임과도 같다. 누가 하나를 더 가지면 그 하나를 가져야 할 인간이 못 가지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지구라는 환경 자체가 유한한 재료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것을 소비하며 사는 인간들에게 제로섬 게임은 애초부터 원하든 원치않던 적용해 왔던 법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몇년째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의 제로섬 게임은 다름아닌 돈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는 법이지만 돈없이 행복하기도 힘든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LAST에 등장하는 모든 인간들은 게임에서 져버린. 단숨에 삶의 밑바닥까지 추락해버린 사람들이다. 그들은 특별한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았고 지독스럽게 게을러터진것도 아니었다. 다만 세상은 정글과 같다는 약육강식의 법칙을 너무 늦게 깨닳았을 뿐이다.

LAST RIDE는 채권을 갚지 못한 한 남자가 사채업자나 다름없는 금융회사로 부터 협박을 받는 내용이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 그는 사채업자로 부터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막다른 선택을 강요받는다.

LAST JOB- 아파트를 사기 위해 융자를 받은 것과 생활비를 쓰느라 카드값에 시달리는 한 주부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어린 딸을 놀이방에 맡기고 캐셔로 파트타임 일을 하고 먹을것 마저 아끼지만 빚은 점점 불어나기만 한다. 그러다가 그녀는 우연히 새로운 일자리를 발견하게 된다. 

LAST COLL- 지금은 인터넷이나 핸드폰에 밀려서 사라져가는 텔레폰 클럽 (우리나라는 과거 휴계텔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했었으나 일본과 마찬가지로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을 찾게된 한 남자가 전화로 연결된 여자의 이야기를 듣는 내용이다. 그녀가 들려주는 얘기들은 평범한 여자애라면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경험들이다.

LAST HOME- 이제 막 홈리스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한 국가의 국민으로써의 모든 권리도 의무도 포기를 하는게 홈리스이지만 여기도 채권과 채무의 관계는 남아있다. 

LAST DRAW-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다가 불법행위를 저지르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빚이 있는 남자는 본인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강요에 의해 불법행위를 저지르게 된다.

LAST SHOOT- 요즘에는 일이 거의 없는 촬영기사가 심장외과 전문의에게 고용이 되어서 외국으로 나가 개인소장용 포르노 비디오 테잎을 찍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심장외과 전문의는 단순히 포르노를 찍기 위해 그를 고용한게 아니었다.

LAST BATTLE -빚을 갚지 못한 남자가 사채금융회사에 종신토록 고용이 되어서 일명 샌드위치맨 (광고판을 몸의 앞 뒤에 붙인 사람) 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날 목숨을 건 한판을 강요받는다.

대강의 내용만 훝어보아도 암담하기 이를데가 없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더더욱 끔찍하다. 읽는 내내 제발 나에게 만큼은 삶을 그만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잔혹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혹은 주변에 생겨서 목격을 하는 일조차도 없기를 바라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은 절대 상상력 풍부한 작가의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얘기가 아니다. 우리와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약간은 쳐졌다고 하지만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곧 생길 일들이다. (어쩌면 생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텔레폰 클럽과 원조교제가 그러했듯 나쁜건 거의 실시간으로 유입이 되니까 말이다.)

인간이 자급자족을 끝내고 물물교환에 이어서 화폐라는 것을 만들고 부터 어쩌면 이 모든 불행들은 이미 예견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알다시피 인간의 욕심과 욕망은 끝이 없다. 적어도 지금 이 시대에 산다면 저 욕심과 욕망중의 대부분이 돈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돈이 없으면 누군가의 욕심과 욕망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 인정하긴 싫지만 현실이 그렇다. 남의 욕망에 짓밟히지 않으려면 내가 남을 짓밟는것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적어도 살기 위해 나를 남의 욕망에 던지지 않을 정도의 울타리는 스스로 치는 수 밖에 없다. 해마다 자살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죽음만큼 고통스럽고 때로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뒤따르는 삶을 선택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살아 숨쉬는 것이 무서워졌다. 당장의 내일도 보장되어 있지 않은 이 전쟁터같은 삶에서 나에게 만큼은 저 단편들에 소개된 불행이 닥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그 무엇으로 할 수 있을까.

책은 확실히 재미있고 흡입력도 있었지만 단지 재미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 묵직한 충격이 뒤따른다. 굳이 세상의 어두운 면을 골라서 볼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세상은 아름다워 샤랄라' 하며 살기에 인간들은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게 아닌가 싶다.

P.S) 이 책은 현재 알라딘에서 1+1행사중이다. 대게 저렇게 해서 딸려오는 책들은 그 출판사에서 잘 안나가겠다 싶은 책을 끼워주는게 대부분인데 기특하게도 이 책의 경우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4teen을 끼워준다. 아직 끼워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LAST를 읽어본 결과 분명 괜찮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출판사는 배신을 때리더라도 작가가 배신을 때리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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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4-10-2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얼마전에 사서 책꽂이에 꽂아놨는데....마음이 무거워질까봐 읽지 못하고 있네요. 좋은 리뷰를 봤으니 슬슬 읽어 보렵니다.

플라시보 2004-10-21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이미 사 두셨군요. 저는 하루만에 다 읽었을 정도로 이 책이 흡입력이 강했더랬습니다만 님께서는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재밌게 (이런 표현이 이 책에는 맞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읽으시기 바랍니다.^^

픽팍 2004-10-22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이 작가 교보문고에서 한 번 읽어보려고 했는뎅 돈이 없는 나머징
ㅋ요새 들어서 일본 작가들이 작품이 좋아지는데 암튼 이런 식으로 작가도 나라를 따져가며 읽는 것도 안 좋은데;;;;
갠적으론 에쿠니 가오리를 좋아하지만 이 책도 한 번 읽고 싶네요 ㅋㅋ

플라시보 2004-10-22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픽팍님. 에쿠니 가오리와는 좀 다른 스타일인데요. 그래도 재밌습니다. 다만 읽고나서 '아 재밌구나' 보다는 좀 씁쓸하고 무섭고 그렇죠..^^

sayonara 2004-10-27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 아사다 지로의 작품을 많이 읽으시는군요.
혹시 아사다 지로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한권 추천해주실만한 작품은 없으신지요!?

플라시보 2004-10-2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기로는 저 작가의 작품이 2개 있는걸로 알거든요. 제 개인적으로는 4teen 보다는 LAST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두 작품 다 괜찮지만 말입니다.^^ 추천을 하라시면 LAST를 추천하고 싶네요.^^

sayonara 2004-10-3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솨~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