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이 빡빡 져 있어서 미니멀하면서도 심플한 스텐드.

한지인지 천인지 모르겠지만 스텐드 갓의 색상 때문에 켜 놓으면 꽤나 은은한 분위기를 낼 수 있을듯 하다.

노르짱짱한 빛은 사람을 가징 이쁘게 보이게 한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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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6-03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옆의 상자 두 개도 참 귀엽고 좋은데요? 그 밑의 매트도... 와.. 탐나라... @.@

마태우스 2004-06-03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멘트 마지막의 '흐흐'는 무슨 의미인지요? 진짜로 궁금...

플라시보 2004-06-03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nda78님 저두 다 탐나요. 히히.
마태우스님 그냥 멋적어서 웃는거죠. 님의 하핫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주세요.

진/우맘 2004-06-03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경이 된 벽도 멋져 보이는걸요. 스탠드라....

플라시보 2004-06-03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비싸디 비싼 벽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꼬마요정 2004-06-14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퍼 갑니다^^
 



내가 영화 감상문을 쓰면서 한번도 영화 제목 자체에다 손을 대지 않았던 것은 감독에 대한 기본 예우를 해 주기 위해서였다. 소 제목조차 달지 않은것은 어디까지 귀찮아서 였지만 말이다. 그런데 나는 여기다 영화 감상문을 쓰는 최초로 이 영화에 만큼은 제목에 손을 댔다. 저녁 7시 30분부터 밤10시까지의 내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었으며 영화비 13,000원(2인)을 낭비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나는 이 감독에게 별로 예우를 해 주고 싶지 않다. 영화가 재미 없다 혹은 재미 있다의 차원이 아닌 영화에 대한 감독의 성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이 영화의 제목을 ' 내 여자 친구가 찍은 CF를 소개합니다.' 로 바꾸었다. 단지 재미만 없었더라면 나는 분명히 저런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에반게리온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있다. 안노 히데야키라는 감독이 만든 시리즈물인데 나는 그 작품을 몹시 좋아한다. 그리고 심지어 그 감독을 존경하기까지 한다. 왜냐면 일본의 애니메이션 구조상 도저히 나오기 힘든, 그야말로 감독의 똥고집과 영화에 관한 성의와 열정이 없이는 절대 나오기 힘든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히나 로봇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들은 저마다 거대 완구사 (반다이 같은)의 스폰을 받는다. 스폰의 힘은 실로 막강해서 애니메이션이 나오기도 전 부터 로봇의 디자인에 관여를 하고 스토리를 간섭한다. 왜냐면 그래야 완구회사가 좀 더 쉽게 로봇을 만들어서 (단순한 디자인) 많이 팔기 때문이다. (스토리상 로봇이 중간에 고장이 나서 폐기가 되기라도 하면 안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불사조처럼 계속 적을 무찔러야 한다.)

안노 히데야키는 고민을 했다. 자기가 만들고 싶은 애니메이션과 스폰서인 거대 완구회사가 요구하는 애니메이션은 분명 하늘과 땅끝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노 히데야키는 완구회사가 도저히 만들어서 팔 수 없는 로봇을 등장시켰다. 그게 바로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생체병기이다. 디자인을 잘 보면 알겠지만 그건 애들이 만들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제품을 만들어 팔려고 하면 손이 너무 많이가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시장 경쟁력이 떨어진다. 극중 주인공인 신지, 아스카, 레이가 조정하는 생체병기 초호기와 1호기 2호기 등은 생체병기라는 이름 답게 관절도 무척 유연해야 하며 네모 일색인 로봇 디자인과 달리 곡선이 많이 들어간다. 사람들은 그걸 완구회사에서 만들어 판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 할 정도였다. 기껏해야 다 만들어진 아주 비싼 초호기를 돈 아까운줄 모르는 오타쿠에게나 몇 셋트 팔 수 있거나 아니면 아예 완구회사에서 그 사업 자체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뭐 결과적으로는 귀신같은 반다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던 초호기를 만들어서 팔긴 했지만. 그래서 내 동생과 나같은 인간이 며칠이 걸려가며 그걸 만드느라 눈알이 빠질뻔 했지만 말이다. (허나 아무리 귀신같은 반다이라 하더라도 어린이들에게 팔아먹지는 못했다. 에반 게리온의 스토리가 어려워서 애들이 좋아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초호기를 만드는 일은 너무도 섬세한 작업을 요해서 애들이 만들기는 불가능했다.)

내가 이렇게 길게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야키 감독에 대해 칭찬을 한 이유는 바로 아무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기 작품을 온전히 자기 생각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작가 정신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화가가 있다고 치자. 그가 오직 의뢰인들이 원하는대로만 그려 준다면 우린 그 사람을 예술가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그건 탑골공원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일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예술가라면 그리고 디렉터라면 자기가 추구하는 자기만의 작품 세계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예술가를 이미지화 할때 고집이 쌔고 괴팍하게 그려내는것 아니겠는가. 바로 그 타협을 모르는 외곬수적인 느낌 때문에 말이다.

내가 곽재용 감독의 신작 '내 여자친구를 개봉합니다'의 제목까지 바꾸어가며 비판을 서슴치 않고자 생각했던것은 바로 그런 점 때문이다. 그 감독의 최소한의 자기 생각마저 모두 비워내고 오로지 전지현이라는 스타 배우와 그 배우가 찍었던 수 많은 CF작품에 의지하고 있다. 영화는 마치 스타 전지현의 CF를 한때 유행했던 이영애의 하루 (CF를 유달리 많이 찍은 그녀가 아침에 일어나서 세이 비누로 세수하고 LG카드로 쇼핑을 하고 등등의 내용으로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글이다.) 와 다를바 없는 영화로 찍은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전지현이라는 배우가 무슨 무슨 CF를 찍었는지 짚고 넘어가 보자. 우선 가장 오래되었고 유명한 것은 바로 지오다노라는 의류 브랜드이다. 거기서 전지현의 느낌은 굉장히 터프하다. 그 뒤를 이어 올림푸스라는 디지탈 카메라의 브랜드가 있는데 거기서의 전지현은 내추럴하면서도 귀엽다. 라네즈라는 화장품 CF에서의 전지현은 순수하고 귀엽다. 비요뜨라는 떠먹는 플레인 요구르트 광고에서의 전지현은 엉뚱하면서도 겁없지만 딱 귀여울 정도의 승부욕을 보여준다. 그리고 엘라스틴이라는 샴푸 CF에서의 전지현은 정적이면서도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릿결을 탐스럽게 휘날리는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 모든걸 곽재용 감독은 적절하게 짬뽕을 해서 본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찍었다. 단지 이미지의 도용만 이루어진게 아니라 올림푸스 카메라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전지현이 직접 다 사용한다. 물론 영화에서 상품 협찬인 PPL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배우가 직접 그 CF를 찍은 제품을 무더기로 등장시키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건 그 제품의 CF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의 광고란 어디까지나 배우가 그 제품을 쓰는 간접적인 광고이지 그 제품을 직접 광고했던 배우가 역시 극중에서도 그 CF와 거의 흡사한 장면을 연출하며 그 제품을 쓰지는 않았다. 그런데 곽재용 감독은 그 금기아닌 금기를 깨고 싶었던 모양이다.

여자 경찰로 나오는 전지현이 터프하게 총을 쏘거나 차가 폭발하는 배경을 뒤로하고 멋지게 서 있는 장면은 지오다노 CF 같다. 특히나 가죽자켓을 입고 있는건 그대로 지오다노 카탈로그에 집어 넣어도 손색이 없을 지경이다. 꺽어 먹어야 한다는 비요뜨를 광고하기 위해 전지현은 극중에서 남자친구에게는 밥을 차려주고 자신은 굳이 비요뜨 요구르트를 꺽어 먹는다. 엘라스틴 샴푸에서 전지현이 긴 머릿결을 날리며 신비한 미소를 보여주던 장면은 영화에서 전지현이 시도때도 없이 긴 머리를 바람에 휘날리는 장면으로 오버랩된다. 거기다 직접 엘라스틴 린스를 이용해서 범인을 잡아 반항을 못하게 만드는 도구로까지 사용한다. 올림푸스 카메라는 비록 극중에서 등장하진 않지만 장혁과 전지현이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서는 의상과 차마저 올림푸스 CF에 나왔던 것과 거의 흡사하게 갖추고서 광고를 대신한다. 또 장혁과 전지현이 처음 만나서 손에 수갑을 함께 차고 세수를 하는 장면에서 전지현은 라네즈 화장품의 기초 제품을 오래오래 바른다. 대체 세수하는 장면을 왜 저렇게 길게 보여주나 하는 의문은 그제서야 풀린다. 세수를 하고 라네즈 기초 화장품을 톡톡 두들겨 발라야 하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이게 영화인지 CF인지 충분하게 햇깔린다.

그러나 곽재용 감독은 여기서 실수를 그치지 않는다. CF차용도 모자라서 그는 오로지 전지현이라는 여배우가 가진 근사한 이미지를 위해 스토리를 개판치는 우를 서슴없이 범한다. 전지현이 긴 머리를 날리며 터프하게 총을 쏘기 위해 대한민국 경찰인 그녀는 무슨 특공대원이나 마약사범을 체포하는 특수경찰만큼이나 자주 총을 쏜다. 차라리 설정을 형사로 해 두었더라면 이해가 가지만 대한민국 경찰이 극중 전지현 만큼이나 총을 자주 휘두른다면 시민들은 범죄자보다 경찰을 더 무서워 할지도 모른다. 거기다 전지현의 개인기는 엽기적인 그녀 때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으나 너무 자주 등장해서 사람을 식상하게 만든다. 그녀의 인상쓰기나 윽박지르기는 무섭다기 보다는 귀여워 죽겠다는 인상을 남기는데 영화 내내 전지현은 연기보다는 그런 개인기쑈를 더 많이 한다.

사실 스토리 자체도 정말 말이 안된다. 극적 긴장감을 위해 죽음이 너무도 많이 또 의미없이 등장하며 심지어는 눈물샘을 자극하기 위해서 죽은 사람의 영혼마저 어설프게 등장시킨다. 이 영화가 추구하는 장르가 뭔지 정말 알 수가 없다. 로맨틱 코메디도 하고싶고 액션도 하고 싶고 멜로도 하고 싶은 감독은 정말 이 영화 한편에다가 한풀이를 하듯 이것저것 다 삽입을 시켜서 이도저도 아닌 괴물을 만들어 버렸다.

전지현의 CF와 전지현이라는 배우의 스타성. 그리고 개인기에만 기댄 이 영화가 중국 홍콩등에서 동시개봉 한다는 소식은 참으로 슬프게 들린다. 오죽하면 극장에서 관객들이 나오면서 '엽기적인 그녀'가 차라리 나았다는 소리가 나올까.

전지현은 그나마 연기를 좀 하려고 노력은 했던 4인용 식탁이 쫄딱 망하자 연기를 포기한다. 다시 CF섭외가 줄을 잇게 만들고 단 한편 찍고 자신을 스타중의 스타로 만들어줬던 엽기적인 그녀의 이미지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은것 같다. 그걸 확인이라도 시켜주는 것 처럼 곽재용 감독은 마지막에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의 파트너) 과 전지현의 깜짝 만남까지 준비한다. 4인용 식탁에서 한걸음만 더 나아갔어도 전지현은 노력하는 기특한 배우가 될 뻔 했으나 쉬운길을 놔두고 내가 왜 외도를 했는지...잠시 미쳤었나봐요라는듯 그녀는 엽기적인 그녀에서보다 훨씬 더 자신의 장점과 정형화된 이미지의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내가 보기에 이제 그녀가 다음 작품에서 또 다시 미치지 않는한 배우가 되기는 틀려먹은것 같다. 그녀는 그저 CF의 요정자리 정도로 만족할 그릇인것 같다.

물론 모두가 다 배우가 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녀는 그녀의 이름 하나로 이런 수준낮은 영화에 외국 투자사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커다란 파워를 가지고 있다. 물론 그 파워가 CF와 엽기적인 그녀에 의해 구축되었던 것이라 하더라도 이제는 영향력이 높아진 그녀가 팬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작품을 찍는다면 제발 연기를 좀 했으면 좋겠다. 나도 전지현이 가진 고유의 이미지를 참 좋아하긴 하지만 내내 그것만 우려먹으며 영화를 찍는다면 도저히 곱게 봐 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너무 어린 스타에게 책임감 따위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소리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제 그녀가 책임감을 좀 가지길 바란다. 그리고 곽재용 감독도 정신을 좀 차렸으면 좋겠다. 마치 짝사랑 하는 여자를 데리고 영화를 찍은것 처럼 영화 내내 그녀를 칭송하지 못해 환장한것 같은 영화는 제발 좀 고만 찍었으면 한다.

P.S. 어설프고 유치 찬란한 CG에 대해서는 입도 떼기 싫다. 거기다 서울 하늘을 촬영한 최초의 영화임은 알겠는데 그걸 영화 내내 얼마나 우려 먹는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함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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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3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04-06-03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한번 봐보려고 했던 영화인데, 이 정도라면 디비디로도 볼 생각이 사라져버리네요. -_-;

마태우스 2004-06-0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리뷰입니다. 님의 리뷰는 영화가 후질 때 더 빛이 나는 듯합니다. 이 영화사에 돈을 댄 투자자로서는 마음아픈 리뷰지만, 그래도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보기가 싫어져버렸습니다. 투자한 돈은 날리겠지만, 제 시간을 지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라시보 2004-06-0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니님. 솔직한 제 심정을 말하자면 누가 비디오로 본다고 해도 1,500원의 본전이 생각 날 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냥 TV에서나 빨리 해 주면 좋겠습니다.^^
마태우스님. 흐흐. 이 영화에 투자를 하셨다구요? 시나리오를 좀 읽어보고 하시질 그러셨어요^^

sunnyside 2004-06-03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 생각도 없었지만, 님의 리뷰 읽으니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네요. 메신저 연결된 사람 중에 닉네임을 "여친소 : 영화 만들기 디게 구찮았던 모냥이네..." 이렇게 해놨더라구요. 영화 만들기 귀찮아서 그냥 CF 를 몇 개 만든 모양이죠? ^^;

플라시보 2004-06-03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님과 메신저 연결한분의 말씀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정말로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한편의 길고 긴 CF를 찍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갈대 2004-06-03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보고 싶은 마음이 싸~악 사라졌습니다. 책임지세요!!^^

호밀밭 2004-06-03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요일날 예매를 해 두어서 보기는 봐야 할 것 같네요. 배우도 감독도 아니라 그냥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예매한 거기는 하지만 조금 마음이 그래요. 장혁이 바람이 된다는 것부터 샴푸 선전 못지 않은 화면을 위한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전지현도 거품도 걷고 조금 더 성숙한 배우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을 텐데 신문의 기사들은 여전히 띄워주기로 일관하는 게 마음에 안 들어요. 이 글이 영화 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좋은 오후 시간 보내세요.

플라시보 2004-06-03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어떻게 책임을 지면 될까요?^^ 방법을 알려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책임을 한번 져 보겠습니다. 하하.

플라시보 2004-06-03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밀밭님. 최대한 스토리 노출은 자제를 해서 스포일러를 피하려고 했지만 혹시나 영화를 보실 님께 누가 되지 않았나 걱정이 됩니다.

마냐 2004-06-0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이미 악명이 너무 높아서...전지현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말고는 볼게 없다고 해서...포기했던 영화입니다. 곽재용감독은 전지현에게 "난 너의 영화를 찍어주기 위해 태어났다"고 했다는데....그의 애정이 과한건지, 잔머리를 넘 많이 굴린건지..뜻.

플라시보 2004-06-03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저는 사실 곽재용이 전지현을 심하게 짝사랑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고서야 그나마 클래식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곽재용이 일사후퇴도 아니고 이렇게나 후퇴를 하며 정신을 못차릴 이유를 찾을수가 없습니다. 흔히 감독들이 지 마누라를 데리고 생각없이 영화를 찍는 것 처럼 곽재용 감독도 감독이 아닌 마치 한 사람의 팬이 전지현을 위해 찍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마태우스 2004-06-03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흐음.. 그랬단 말이죠. 전지현이 제 타입이 아닌 저로서는 이 영화를 볼 이유가 없어지는군요.

로렌초의시종 2004-06-03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려고 했는데...... 이젠 고민 모드네요. 그냥 별 수 없이 트로이로......(사실은 다운받아놔서 그걸로 보려고 했거든요, 스타일의 차이를 감안한다고 해도 왠지 귀찮아서요^^;)

플라시보 2004-06-03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로이는 안봐서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보다는 나을겁니다.

호밀밭 2004-06-03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 맥스무비를 비롯한 이곳저곳에서 봇물 터지든 이런저런 비판의 말이 나오고 있네요. 그래도 볼까 싶었는데 <투모로우>를 보기로 마음을 정했어요. 예매 취소하고 말았네요. 플라시보님이 영화를 잘 꿰뚫어 보신 것 같아요. 모두 30초 CF를 뻥튀기했다고 말들이 많네요. 왜왜 그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극장판으로 보지는 않겠지만 특별한 CF를 언젠가는 볼 생각이에요. 추석 때 텔레비전에서 해 줄 것도 같고요.

낯선바람 2004-06-04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장문의 영화평 잘 읽었습니다. 영화가 그 지경이라니... 하도 선전을 예쁘게 해서 볼까 했는데 이 글 읽길 다행이네요. 역시 독자들 리뷰가 좋습니다. 영화사들은 기를 쓰고 좋은 이미지만 보여주고, 기자들은 그저 띄워대기만 하니 이미지에 혹해서 기사에 혹해서 보러 갔다가 실망하고 분노한 적이 많았죠... 직접 본 사람 말 듣기 전에는 판단하기가 참 어려워요, 요즘 영화들은. 음... 그런 세상이라니... 씁쓸하네요... 그러니 직접 본 사람들이 열심히 알려야죠? 아자 아자^^

플라시보 2004-06-04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밀밭님. 제가 본건 15분 삭제가 안된거구요. 3일부터는 15분 정도 지루한 장면을 삭제시켜 상영한다고 하더라구요. 허나 어떤 15분을 잘랐는지는 몰라도 그거 하나로 저 영화가 CF모음집 이외의 다른 평을 얻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님. 추석때를 기다리세요. 돈 주고 극장가서 보길 권하진 못할 영화입니다.
사수자리님. 그렇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 TV에서 해 주는 영화소개 프로그램은 너무 중도주의적인 입장이더라구요.
예고편도 예전에는 하이라이트중 조금만 맛배기로 보여주고 진국은 극장에서 확인을 했는데 요즘은 예고편에다 다 집어 넣더라구요. 극장와서 실망을 하더라도 일단 극장에는 오게 만드려는 건가봅니다.

비로그인 2004-06-13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모 남성잡지에 여친소를 신나게 까댄 이기자의 글이 실릴 예정이라네. 대충 들어보니 "여친소는 한국영화 관객 1000만 시대에 나타날 각종 병리현상을 우려한 곽재용 감독의 의도된 졸작이자 희생정신의 발로다"...뭐 이런 요지더군.-_- 너무 심해서 데스크가 안받아준다에 한표.

플라시보 2004-06-14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문의 Q님. 혹 G.Q 아닙니까?

비로그인 2004-06-15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고 해도 될지... 의문의Q님님이라고 불러주십시오. 훗.

플라시보 2004-06-15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문의Q님님. (어떻소. 시키면 시키는대로 꽤 잘 하지 않소? 내 몸에는 쇤네의 피가 흐르는듯 하오.) 당대 최고의 럭셔리 매거진인 GQ에 글을 쓰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이번달 GQ는 필히 사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글리세린이다. 약국에 가면 손쉽게 구할수 있고 가격도 1천원 미만이다.

글리세린은 고급 수제 비누의 원료로 쓰이기도 하고 화장품 원료로도 쓰이는데 보습을 도와주고 피부를 매끈하게 해 준다.

글리세린과 녹차가루, 밀가루, 플레인 요구르트 그리고 벌꿀과 오이등을 적당히 섞어서 여름에 팩을 해 주면 아주 좋다.

나는 얼굴에 유분이 많은 편인데 저렇게 해서 만든 팩을 하고 나면 뽀송뽀송 하면서도 피부가 매끈한게 느껴진다. 물론 팩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도 귀찮아서 나처럼 게으른 인간은 한달에 한 번 하기도 힘들지만 말이다.

팩의 재료들은 어디서 본게 아니고 전부 내 멋대로 조합을 한 것이다. 이것 저것 섞어보고 가장 괜찮다 싶은 조합을 찾아 낸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피부에는 별로일지 모르나 더럽게 민감한 내 피부를 미루어 볼때 적어도 화끈거리거나 따갑거나 뾰루지가 나는 부작용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아베다나 록시땅, 클리니크 제품등을 쓰면 피부가 너무 아파서 못쓴다.)

녹차가루는 슈퍼에서 구입 가능하고 밀가루는 좀 비싸더라도 색소가 들어있지 않은 우리밀 같은걸 쓰면 좋다. 꿀은 굳이 아주 좋은걸 쓸 필요는 없으며 튜브에 든게 쓰기 편하다. 오이는 강판에 갈면 되며 플레인 요구르트는 딸기나 기타 과일이 들어있지 않은 다이어트용 플레인 요구르트를 쓰는게 좋다. 피부에 수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싶다면 우유를 넣어도 무관하다. 팩은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둔 다음 시원하게 해서 써야하며 한꺼번에 1회분량 이상은 만들지 않는게 좋다. (오이에서 물이 나와서 나중에 물이 둥둥 뜬다.)

참고로 뻑뻑한 팩을 바를때 가장 좋은 도구는 버터 나이프나 미술용 물감 나이프이다. 나는 후자를 더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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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6-02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팩.....해 본지 오래군요. 다행스럽게도 제 피부는 게으른 주인에 맞게 튼튼해서, 근래에는 이니스프리 허브 마스크나 1000원짜리 미샤 마스크를 척척 붙여놓는 것 만으로도 잘 견디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버터나이프로 얼굴에 팩을 펴 바르는 모습...상상해 보니 웃기네요.ㅋㅋㅋ

가을산 2004-06-02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는 글리세린 하면 '관장'밖에 생각나는게 없었는데... ^^
다양한 용도가 있군요!

플라시보 2004-06-02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저도 1,000원짜리 더 페이스 샵 마스크 팩을 붙여봤습니다. 별다른건 잘 모르겠고 수분공급정도는 되는것 같더라구요. 버터나이프로 바르고 있음 제가 봐도 좀 웃기긴 합니다. 흐흐^^
가을산님. 관장이라..태어나 한번도 관장을 안해본지라 어떤 느낌일지 무지하게 궁금합니다. 하하^^
 

정말 간만에 올리는 소 뷰티풀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심하게 게을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할 것 같다.

옆에 보이는 목걸이는 알라딘 서재 주인장중 한분이신 너굴님이 만드신 목걸이이다. 왜 이 사진을 올리는고 하니. 며칠 안 있으면 내 손아귀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움홧홧홧! (마치 지 손아귀에 세계가 굴러들어오기라도 한 악당같군)

아는 분들이 너굴님의 악세사리를 착용하고 다니는 나를 보고 부탁을 해서 간혹 너굴님께 악세사리 주문을 넣곤 하는데 (이 과정에서 너굴님은 언제나 너무 싸게 부르시는것 같다. 나야 원석의 가격이며 은의 가격을 알리가 없지만 느낌이 상당히 그러하다. 덕분에 내 주변 사람들만 노났다. 흐흐) 너굴님께서 주문받은것을 사진으로 먼저 보내주셔서 구경을 하던 와중  저게 눈에 확 들어왔다. 늘어지는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저 아래 세모꼴의 나무조각이 너무 멋지구리 할 것 같아서 댐시 내가 주문했다. (덕분에 지인은 다른걸 골라야 했다. 후훗)

도착을 하면 착용해서 멋진 컷을 올리고 싶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찍어야 말이고. 그 날이 요원할듯 하여 미리 이렇게 올린다. 너무 소 뷰티풀해서 말이다.

방금 목걸이가 도착했는데 정말 겁나 예쁘다. 도저히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필이다. 조만간 디지탈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주변인들을 꼬셔서 착용컷을 올리겠다. (물론 주변인들이 거절하면 못 올린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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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gool 2004-05-31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님!!! 뭐예욧!! 받지도 않으시구 사진을 올리시다닛!! 게다가 빨리 보여드릴려고 휙 찍은 저것을... 뻘뻘...넘 쑥스럽잖아요 --;;; 그나저나 사진에서 보셨던 것 보다 더 맘에 드셔야 할 터인데....^^;;;;

sooninara 2004-05-31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요...근처에서 흔하게 보는 비즈공예가 아니예요..너굴님..저도 언젠가 부탁 드려요^^

stella.K 2004-05-31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쁘네요. 플라시보님은 좋겠다...!^^

진/우맘 2004-05-31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아아아아........침 흐른다. 스으으읍.

플라시보 2004-05-31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너굴님. 반응이 무쟈게 폭발적인디요?
수니나라님. 무지 예쁘죠? 저 독특함에 확 꼽혀서 원래 계획에도 없던 것을 덜컥^^. 그러나 그럴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뻐도 좀 예뻐야 말이죠. 흐흐.
stella09님. 실은...저도 좋아요^^
진/우맘님. 여기 티슈. 자자 침 닦으시고^^

nugool 2004-05-31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즈공예의 여왕이신 스밀라님께서 이주관계로 잠시 분주하신 틈을 타 잔챙이인 제가 왕 노릇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으흐흐.. ^^;; 수니나라님.... 거의 재료비로 만들어 드려요. 취미이지 업이 아닌 관계로... ^^

플라시보 2004-05-31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들도 그런말 많이 했겠지만 너굴님과 스밀라님은 업으로 해도 될 정도로 너무너무 잘 만드십니다. 제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두분이 의기투합해서 오프라인에 샵을 하나 장만한 다음 무지하게 많이 팔려서 부자 되셨으면 합니다. 흐흐^^

2004-05-31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4-06-01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비즈 공예... 저도 한 번 배워보고 싶은 분야였는데 재료 사러 멀디 먼 시장 다니는 거 힘들어서라도 포기... ^^;; 너굴님이랑 스밀라님이 이 쪽 분야의 대가이신 줄은 몰랐네요.. 흠 부러운 솜씨군요..

플라시보 2004-06-0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고님. 흐흐. 부럽죠? 제가 손재주가 없어서 유달리 손재주가 있는 사람을 좋아한답니다. 따라서 너굴님은 이미 50점은 먹고 들어가셨다는..하하.
아영엄마님. 백화점 문화센타 같은 곳에 가면 비즈공예 가르치더라구요. 손재주 있으시면 한번 도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재료는 인터넷으로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흐흐. 아닌가?)

플라시보 2004-06-02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잇..새벽별을 보고님 부끄러워요. 흐흐. (근데 안어울리면 어쩌지? 이런...)
 
아름다운 지옥 1
권지예 지음 / 문학사상사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친구에게 선물을 받았는다. 책을 사 주겠다는 친구에게 나는 이렇게 물었다. '새의 선물이랑 비슷해? 새의 선물은 은희경이 쓴 소설이다. 나는 그 소설을 읽고난 다음 늘 주인공인. 징글맞게도 어른같던 꼬마 여자아이가 자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곤 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의 선물과는 약간 다르다. 새의 선물의 여주인공은 어리지만 조숙했었고 (그렇다고 해서 순풍산부인과의 발랑까진 미달이와는 좀 다르다.) 그 아이의 삶 자체보다는 주변인들의 삶을 그리는데 더욱 치중했었으며 조금 더 드라마틱했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지옥은 주인공의삶에 더 밀착되어 있고 새의 선물 만큼 드라마틱하지는 않다.

한 여자아이가 있다. 여자아이의 아버지는 잘생긴 얼굴과 바람끼에다 허풍까지 함께 갖춘 인물로 집안 식구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 속으로 모든걸 삭이고 돈을 끔찍하게 아끼지만 정작 나서서 돈을 벌거나 돈을 불리는 것에는 담을 쌓고 산다. 그리고 여동생이 둘. 남동생이 하나이다. 그녀의 집이 서울에 정착해서 처음으로 장만한 내집에서 살다가 결국은 돈 때문에 집을 팔고 이사를 가기까지의 얘기가 나와있다.

사실 나는 이 소설을 읽는동안 재밌기는 했었지만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작가가 소소한 일상을 쏟아놓았을 뿐. 그 속에는 아무런 메세지가 없다. 어떤 글이건 반드시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있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긴 소설을 쓰면서 아무런 하고싶은 말이 없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상당히 이상한 일이다.

마치 배설물 처럼 작가는 자전적 소설을 길게 길게 풀어놓았다. 작가는 그래서 시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읽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컷 읽고 나면 남의 삶을 들여다본것 같은 느낌만 남을뿐. 그래서 어쩌라는 것인가 하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겪은 일 외에는 단 한줄도 상상을 하거나 발품을 팔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기라도 한 것 처럼 이 소설은 참으로 일기장스럽다. 그런데도 단 이틀만에 두권을 다 읽어치운걸 보면 재밌기는 재밌다. 그게 단지 남의 인생을 엿보는, 아무런 메세지를 전달받지 못해도 단지 훔쳐보는 관음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라 하더라도 재밌다는 부분에 대해서 이견을 달지는 못하겠다.

이 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주인공의 방문과 방 사이의 작은 공간에 누워서 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녀는 그게 뚜껑이 있는 관이 아니라 뚜껑이 열려있는 나의 아름다운 관이라고 부른다. 문득 과거 지나간 내 사춘기에도 존재했던, 관이라고 부르지는 않았지만 집안에서 혼자 찾던 좁은 장소 하나가 생각났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가난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주인공의 엄마가 원낙 돈돈 하기 때문에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었다.) 내가 보기에는 주인공의 자전적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왠지 가난 부분만은 작위적인 냄새가 물씬 풍겼다. 만약 정말로 가난했었다면 가난의 모습은 그렇게나 새새하게 그리면서 막상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그렇게 가볍게 스치듯이 볼 수는 없었을꺼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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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5-29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얼마 전에 이 책을 읽었지요. 후후, 님 주위에는 뭔가를 선물하시는 친구들이 많은가 봅니다. 다 님의 덕이겠지만요!

플라시보 2004-05-3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제 페이퍼 중에 구걸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어보시면 아실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