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과 남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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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바나나의 책을 받자마자,

바로 하루만에 다 읽어내려갔다.

 

제목과 표지에서 왠지 바나나스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왠걸 첫번째 단편 <전화>를 읽고 나서, 그 다음 단편으로 넘어가는 사이,

칼라사진 두장이 내 눈을 사로 잡았다.

 

나중에 작가 후기를 읽고서야, 바나나가 직접 찍은 사진은 아니고,

같이 여행갔던 사진작가가 찍어준 거란 사실을 알았지만,

아무려면 어떠랴?

소설 속 내용이 더더욱 생생히 다가왔고,

뭣보다 요시모토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는 기분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아~아~"라고 기쁜 탄성을 외치면서

너무 좋아 책에 뽀뽀를 쪽~! 하고 해댔다,. 큭!

 

(정말이지 나로써는 의식하지 않은새 벌어져 버린 일이었고,

이런 증상은 흔히 친구에게 받은 편지글에서

너무 큰 고마움과 사랑을 느낄때 나도 모르게 나타나곤 한다. ㅋ)

 

솔직히, 나로써는 단편은 조금은 띄엄띄엄 읽어주어야 내용이 정리가 되고

그런 편인데, 바나나의 책을 하루 빨리 읽고, 뒤에 있는 <작가 후기>를 읽어보고픈 맘에

너무 후다닥 읽어서, 아직은 다른 책들에서 받은 감흥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읽고나서는 역시나 "요시모토로군!"하고 생각했다. ^^

 

두고두고 아껴가면서 찬찬히 다시 한번 읽어볼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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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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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소설이나 영화와는 달리,

우리들의 삶은 늘 그리 희망차지도 밝지도 못하다.

누구나 다 꿈을 향해 돌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원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거나,

사랑이나 일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우리 각자의 삶은

조금 모자란데로,

그냥 그대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그리고 나쁜일이 좋은일보다 더 많이 일어났을지는 몰라도,

"나쁜일"만 계속 되고 있지는 않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분명 한번쯤은 좋은일도 생긴다.

 

이 책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는.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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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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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는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간 여학생이다.

다리가 실하게 생겼고, 덕분에 중학교때는 배구부.

고등학교에 와서는 육상부를 하고 있다.

중학교때까지는 키누요와 다른 아이들과 제법 친하게 지냈으나,

고등학교에 온 후로 키누요가 다른 "그룹"을 형성하게 되어

거의 "왕따"처럼 혼자 놀게 되어버렸다.

 

과학시간. 조별로 하는 과제를 할때,

자기 말고도 혼자 남아있는 남학생을 발견한다.

그 아이의 이름은 니나가와.

항상 고양이처럼 등을 구부리고 앉아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하츠는 그 아이에게 묘한 동질감과 함께,

호기심을 느낀다.

 

니나가와는 특이하게도 올리짱이란 모델의 광적인 팬이었다.

그리고 묘한 인연으로 "올리짱"으로 인해

하츠와 니나가와는 조금씩 가까워진다.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이 아이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 작가는 전혀 들려주지 않는다.

 

그냥 내가 책을 읽기 전부터

이야기 속엔 하츠와 니나가와가 있었고,

책을 다 덮었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그들만의 이야기속에

히츠와 니나가와는 여전히 혼자 무뚝뚝하게 앉아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이상 처음처럼 그 둘이 걱정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둘 다 씩씩하게 고등학교 생활을 잘 마쳤을거란 기분이 든다.

 

이상하다!

이책은 특별히 교훈적이지도 않고,

커다란 에피소드가 있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덮고 나서 뭔가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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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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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래전부터 하이타니 겐지로의 소설들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통 읽을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이 책을 읽고나서, 앞으로 하이타니 겐지로의 다른 책들도

모두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너무나도 많은 편견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편견"이란 사실도 모르는채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우리들이 꼭 읽어봐야 하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봐야 하는 내용이다!

 

나로써도 내 자신에게 알게모르게 주입된 세상을 향한 편견들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책을 다 덮은 지금에 와서는

너무나도 고마웠던 선생님들 생각이 간절히 났다.

오랜만에 메일이라도 보내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라고..

 

덧- 현재 교직에 계신 선생님들.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새 사회속 편견을 갖고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권합니다... ^^

 

아! 그리고 하이타니 겐지로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였던 시절에 대해 일본인을 비판하는 내용도 담겨있어서 놀랐다.

이런 일본인도 있구나.. 싶어서 참 고마웠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은 일본에서도 베스트 셀러라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그 내용도 일본인들이 읽었을 거다.

이런식으로 소설속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국사교과서에 있는 왜곡된 역사이야기 보다

일본인들에게 좀더 진실되게 다가갈것이란 사실에,  한국인으로써

하이타니 겐지로에게 참 고마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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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남자 - 양장본
카롤린 봉그랑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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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란 영화의 원작이 된 책.

: 뭐, 내용은 대략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내용을 알고 봤지만, 그래도 좋았다구!

나도 책에 밑줄이나 그어볼까? ^^

 

-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에서 발견되는

나를 향한 어떤 남자의 고백이라니 얼마나 낭만적인 소재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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