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세트 - 전10권 - 양장본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04. 02. 20일날 쓴 감상문

드디어 한강을 다 읽었다.

조정래의 소설은 항상 다 읽고 난뒤, 허무함보다는 뿌듯함이 더 커서, 그점이 참 좋다!

4. 16,  5. 18 광주 민주화 운동, 박정희 대통령, 유신정권, 북파공작원들, 그리고 그로인해 고통받은 가족들.

중동. 베트남 등지로 돈을 벌러 떠났던 노동자들과 서독의 광부. 간호사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도 돌아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지난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참말로 값지고 좋은 시간이었다!

 

올해안에는 <아리랑>을 읽어봐야 겠다. 조정래의 소설은 물론 비판의 목소리도 높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잊고 살고 있는,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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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 전10권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읽은기간: 1999. 10. 11~ 2000. 2. 22

고등학교 1학년 가을무렵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래 글은 그 당시 독서록에 기록해둔 감상이다! :)

 

-

드디어 10권을 모두 읽었다. 4개월이란 기간동안 오직 태백산맥만을 붙들고 있엇던 것이 마침내 끝을 본 것이다!

태백산맥은 내게 교과서에서 배운것들보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었고, 느끼게 해 주었다.

8.15부터 6. 25전쟁까지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하는 점을 알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뻤다. (히죽)

나는 남한에서 태어나서 일까? 6. 25전쟁은 북한군인들이 갑자기 일요일 새벽에 쳐들어 와서 일어난 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북한은 나쁘고, 미국은 우방국가이며, 끝까지 우리를 도와줬다고 알고 있었고, 또한 그렇게 배웠었다. 그런데 그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 그 당시 가장 큰 적은 일제시대를 만들어낸 일본이었고, 그 다음은 38선을 그은 미국과 소련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과연 38선이 없었다면, 우린 전쟁을 하지 않았을까? 궁금하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는 물음일 뿐....

 

내가 태백산맥을 좋아한 또 한가지 이유는,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들'이라는 점이다. 한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 사람에게 "사회주의"나 "민주주의" 한가지 성격을 부여하고 그 사람이 '옳다. 그르다'라고 하지 않고, 여러명의 주인공들을 두어, 그들에게 각자의 성격을 부여하고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했다는 점이 무척 맘에 들었다.

그래서 나로써도 그들 중 누가 가장 좋았다! 라고는 말할 수 없다.

 

-

한 소설이 여고생에게 미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분명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나에겐 역사교과서를 읽은 듯이 모조리 "사실"로 받아들여진 모양이다. 하긴, 소설은 어디까지나 사실에 바탕을 둔 허구이니, 모두다 거짓이라고 말할수도 없겠지만....

 

아무튼, 이제 조금은 더 자란 나의 시각으로 다시 한번 읽어보고픈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한국 사람이라면, 조정래의 소설중 <태백산맥>만큼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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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 가족의 얼굴은 마술 거울이다
정현종 옮김, various artists 사진 / 이레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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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에게 가족이란 무엇일까?

사회가 핵가족화 되어가고 있고, 점차 개인주의가 되어 가면서

해체되는 가정도 많고, 그만큼 가족간의 유대감도 많이 없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에게 이 땅에서 가장 큰 지지자가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이들이 있다면, 바로 "가족"들이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내노라 하는 사진작가들이

"가족"이란 주제로 찍은 사진을 모아놓은 사진집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아이들", "손주들"에 대한 사진이 많지만,

꼭 그런 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라는 쌍둥이 사진부터,

몸이 불편한 가족과의 단란한 한때등,

바라만 봐도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따뜻한 사진들이 한가득이다!

 

게다가 장면 장면 적절한 글귀들이 적혀있어,

"맞아~, 맞아~"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지금 당장 우리 집 식구들의 자연스런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두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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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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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오. 리카. 하나코. 카츠야.

 

이 책의 주인공. 즉 화자는 분명 "리카"이다.

그런데도 왠지 리카보다는 "하나코"에게 내 관심이 쏠리는 것은 막을 수가 없었다.

뻔한 드라마나 소설이었다면, 분명 "하나코"가 맡은 역은 "악역"쯤 된다.

그러나 이 소설속 하나코는 그저 어느날 갑자기 다케오와 리카 앞에 나타났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또 어느날 훌쩍 떠나곤 하는....

 

여태껏 읽어온 에쿠니 가오리의 다른 소설들과 달리,

이 소설은 어느정도 확실한 결말을 내준다.

그리고, 각 장면마다의 설명도 제법 친절하고 자세하다.

 

15개월이란 시간을 등장인물들과 함께 보내서일까?

책은 이틀만에 다 읽었는데도, 꽤 오랜 시간 이들과 함께한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코"와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코와 좀더 얘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리카에게는 "료코"란 친구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지만,

하나코는 친구가 필요했으리라....!

 

덧-

이 책의 내용. 일본에서는 <냉정과 열정사이>처럼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꼭 상영되었으면 좋겠다. 극장에 가서 하나코와 만나보고 싶다!

어쩌면 내가 생각한 하나코와 달라서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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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호텔 - 여름 이야기
아사다 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우리문학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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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사다지로의 소설엔...

주로 야쿠자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작가의 과거 경험이 녹아있기도 하는 것 같고,

일부러 일반인들이 야쿠자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깨고자

야쿠자를 등장인물에 포함시키는 것 같기도 하다.

 

음 이 책은 야쿠자가 경영하는 <오쿠유모토 프리즌 호텔>에 대한 이야기다.

조직의 오야붕. 나카조와

그의 조카 "코짱"

그리고 "코짱"의 새어머니 "도미에"

"코짱"의 내연녀라고 할법한 "기요코"

 

제법 큰 호텔체인에서 평생을 근속했으나

한번의 실수로 외곽의 작은 호텔로만 떠돌다가,

이번에 지배인으로 부임한 <하나자와>

 

오야붕의 오른팔쯤으로 호텔의 부지배인이 된 <구로다>

 

어제 회사에서 정년퇴직한 <와카바야시>와

이번 여행에서 그에게 이혼을 통보할 결심을 한 그의 부인.

 

크라운 호텔체인의 일류 프랑스 요리사였다가,

한번의 실수로 야쿠자 호텔로 와서 불만 투성이인 <핫도리>

이 호텔을 야쿠자가 인수하기 전부터 대대로 지켜온 <가지 주방장>

 

그리고 온가족이 동반 자살할 계획을 갖고 온 4인 가족.

 

그밖에 이 호텔의 주고객층인 각계각층의 야쿠자들!

 

어찌보면, 뭐야? 이 사람들은?

게다가 뭐 이런 호텔이 다있어? 싶지만...

 

그 들은 이 이상한 호텔에서,

서로간의 오해를 풀게되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찾아간다.

그 과정이 왜곡되어 있지도, 비현실적이지도 않다.

그냥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내내 위태롭던 등장인물들의 그러한 결말이,

나로써는 참 다행스러웠다.

 

다만, 주인공급인 "코짱"의 폭력이 정당화 되는 부분만큼은

도저히 아직도 이해할 수 없지만 말이다.

좋아하는 표현을 폭력으로 한다는 건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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