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 일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휴식이 되고 휴식이 삶이 되는 이곳
김재이 지음 / 부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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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대한 에세이 중 가장 솔직하고 적나라한 이야기인 동시에, 그만큼 제주를 더 그리워하게 만드는 묘한 책.


이 책의 저자는 무조건 제주가 좋다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제주에서 했던 고생들을 풀어놓으며, 서울에서처럼 제주에서의 삶도 결코 만만치 않다고 털어놓는다. 그럼에도 묘하게 제주를 더 그리게 만든다.


제주도에 다녀온지도 어느덧 일년이 다 되어간다.


정말 너무너무 제주도가 가고 싶다.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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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15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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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은 나에게 <전원일기>같다. 오래도록 계속되는 그들의 이야기가 마치 드라마처럼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게 된달까. 


이번 15권도 역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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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야 사는 사람들
정현영 지음 / 티핑포인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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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선택했을 때는 그냥 제목이 신선해서였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대여한뒤, 뒤로 예약대기자가 줄줄이 있는 걸 보면서 조금은 신기했다. 왜 사람들은 이 책을 궁금해하고 읽고 싶어할까.


이 책에 나오는 이들은 대부분 30,40대 가장들이다.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다. 다들 한가지 공통점은 인생의 굉장히 큰 주안점에 돈을 두고 있다는 점.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 속 어느 누구도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들은 현재 씀씀이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돈을 더 벌기 위해 노력해야 했는데 그 과정이 내 눈에는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았던 것.

과연 정말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살면서 끊임없이 고민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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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여행중독 - 여행의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사소하면서도 소소한 기록
문상건 글.사진 / 더블:엔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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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발달하고, 블로그가 늘어나면서 일반인들이 내는 책도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행기란 정말 넘쳐나고 있는 현실. 대부분은 비슷비슷한 부류의 글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조금은 색달랐다.

특히나 소개하는 나라가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달라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내 나이 또래 직장인들이 유독 많이 하는 고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를 과연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점. 그에 대한 답을 얻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다시 한번 그 질문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얼마 뒤, 일본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고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보통의 사람들은 의식주를 위해서 살아간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랜 시간, 가장 큰 돈이 필요한 것이. 주.집이다. 그런데 그 집이 자연재해로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그리고 지진이 또 일어날지도 몰라서 같은 곳에 다시 집을 지을 엄두가 안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삶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다시금 자문해본다. 


최근 이케아의 매력에 푹 빠져서 나름 집을 요리조리 꾸며대고 있는데, 이케아의 소품 디자이너가 이런 말을 했다. 한국인들은 '나중에'라는 말을 너무 자주 쓴다고. '나중에 내 집이 생기면요. 나중에 좀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면요. 나중에 좀 여유가 생기면요.' 항상 나중에라고 말하면서 정작 지금 이 순간, 자신들의 집을, 삶을 돌보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어느순간부터 그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다. 나중에. 언젠가. 이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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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행복사회 시리즈
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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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부러웠다. 요근래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붙들고 덴마크가 어떤지 아냐고 이야기할 정도다. 


그렇지만 누군가 지금 당장 덴마크에 가서 살 수 있다면, 갈래? 라고 물으면 바로 '응'이라고 대답할 자신은 없다. 일년 중 해가 비추는 날이 50일이 채 안된다고 하니, 왜 유럽인들이 태양만 보면 해바라기를 하는지 알 것 같다. 물론, 50일 이상 휴가를 갈 수 있는 나라라고 하니, 적어도 일년중 100일은(휴가는 따뜻한 나라로 가면 되니까) 해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아,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응'이라고 대답하고 싶어졌다. 


덴마크도 개혁이 없이는 지금과 같지 않았다고 한다. 개혁. 과연 무한 경쟁을 강요하는 이 나라에서 그런 개혁이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나도 그런 나라에 가서 살아보고 싶다. 


이렇게 사는 삶은 분명 행복하지 않다. 어떻게 해야 나를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계속해서 고민중인데 아직은 답을 찾지 못했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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