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숲으로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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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근래 주변에 마스마미리 책을 수집(?)하는 지인들이 많아졌다. sns에 그녀의 책 목록을 자랑스레 찍어 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호기심에 도서실에서 빌려보고는, 그만 나도 갖고 싶어져버렸다. 나에게 책은 두 종류로 나뉜다. 읽고 싶은 책과 갖고 싶은 책. 이 책은 후자였다. 읽는 것 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간직하고 싶은 책.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1. 나이가 들어서도 친구는 꼭 필요하다. 아니 어쩌면 나이가 들 수록 친구는 꼭 필요하다.

 

2. 간식은 언제나 좋구나. 이 책에 나온 주전부리를 먹기 위해 일본에 가고 싶어졌다.

 

- 스마베그릴의 햄버거 도시락

 

사진 출처: https://www.wishbeen.co.kr

 

 

- 가네자와의 고등어초밥

 

 

*사진출처:https://gurunavi.com

 

 

-사이공의 짜조(이건 검색해보니 서울에도 체인점이 있다. 가봐야지~)

 

사진출처:http://www.visitseoul.net

 

 

 

- 센비키야의 과일샌드위치

 

사진출처:http://www.sembikiya.co.jp/

 

 

 

- 오가와켄의 레이즌위치

 

사진출처: http://www.ogawaken.co.jp/

 

 

 

- 데멜의 초콜릿

사진출처: http://www.takashimaya.co.jp.

 

 

 

- 토라야의 양갱

 

 

 

 

 

 사진출처: http://www.toraya-group.co.jp/

 

 

 

- 치모토의 야쿠모 모찌

 

 

 

 출처: http://temiyage.gnavi.co.jp/

(검색하기 제일 어려웠다. 포장된 사진도 퍼온 이유는, 친구들이 사올 때도 아마 저렇게 포장 해왔겠지 싶었기 때문이다. ^^)

 

 

 

- 우시기야의 도라야키

 

 

 사진출처: http://www.ueno-usagiya.jp/

*사진을 찾다가 알게된 사실은 도라야키를 판매하는 가게는 대표적인 가게가 세군데 정도 되는듯. 세군대의 맛을 비교해둔 사이트나 블로그가 많았다.

 

 

 

- 부르봉 알포트 초콜릿

 

*출처: 구글검색, (이건 그냥 슈퍼에서 구매할 수 있는 듯)

 

3. 살아있는 한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워야 겠다

그녀들이 서른다섯살에 카약을 시작했듯이 지금의 나도 새롭게 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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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4 - 교토의 명소, 그들에겐 내력이 있고 우리에겐 사연이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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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봄, 교토에 갔었다. 그 전에 이 책이 나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도 가이드북에 의존해 부지런히 인증샷을 찍으며 걷던 길을 책 속에서 발견하며, '아, 이런 유래가 있는 장소였구나!' 깨닫는 맛도 나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그때 별로 안 좋은 기억으로 다시는 일본에 안 가리라 마음먹었던 생각이 180도 바뀌어, 꼭 한번 다시 일본에, 그것도 굳이 지난번에 가본 교토에 가보고 싶어졌다.

 

책을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지만, 막상 그 장소에 가면 책 속 내용이 다 기억날 것 같지는 않다. 평소 쓰지 않는 용어나, 지명, 인명이 많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책을 들고 답사를 가자니 무게가 상당하다. 좋은 재질의 종이를 사용해서인지도 모르겠으나, 제목이 <답사기>라면, 실제 답사갈 때 가볍게 들고 갈 수 있게 좀더 가벼운 모양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을 읽으며 새롭게 배우고 깨달은 것이 많아 아직 안 읽은 1,2,3권이 몹시 기대된다.

(윤동주 시인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여 4권부터 읽었는데, 막상 그에 관한 내용은 아주 적은 분량이었지만)

 

이 책을 읽고, 일본뿐 아니라 조선의 역사가 궁금해졌고, (비단 일본이 아니라도) 당장 여행을 떠나고픈 맘이 전보다 커졌다. 당장 서울시내 궁궐들을 시작으로, 안동하회마을과 보길도가 꼭 가보고 싶은 곳 목록에 추가되었다. 분명 저자는 일본의 문화유산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국내 문화유산에 대한 긍지가 더 깊어지니 신기한 노릇이다.

 

덧 - 유홍준 교수님, 언젠가는 꼭 한번 만나뵙고 싶다. 교수님과 함께 하는 답사여행은 어떻게 하면 가볼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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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고요 문학과지성 시인선 312
황동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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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술관 가는 길. 책 없이 전철은 탈 엄두가 안나고, 가방이 무거워 다른 책은 또 엄두가 안나 가벼웁게 시집 한권 챙겨 나셨다. 시집이라 금새 다 읽어버리면 나머지 시간은 어쩌나 걱정했는데 왠걸 아래 시 한편 만으로도 지하철 몇 정거장이 후다닥 지나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도 이 시 한번 읽어보라며 권했더니 한참을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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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칸타타

황동규

 

세월이 가면 모든 게 먼지 탄다고 생각했으나
책도 가구도 벽에 기대는 표구한 사진도
먼지 탄다고 생각했으나
지난 25년 간 뒹군 연구실 비우려 보름 동안
벽 가득 메운, 겹으로 메운, 때로는 세 겹으로 쌓은
책들을 버리고 털고 묶으며
시시때때로 화장실에 가 물 틀어 놓고
먼지 진득한 두 손 비비다 보면
먼지는 과거 어느 한편이 아니라
전방위, 그래 미래로부터도 오는 것 같다.
하긴 몇 년 후에 온다는 혜성의 꼬리에도 먼지가 있고
앞날 먼지 켜켜이 보이는 사람도 있는데,
먼지와 반복을 나르며
3층 화장실 창밖으로 훔쳐본 여름 하늘,
어느 틈에 검은 구름 하늘을 덮고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는 빗줄기에
플라타너스 잎들 제정신이 아니다.
일순, 캄캄한 하늘에 칼집을 내며 번개가 치고
화장실 거울에 띄운다 먼지로 빚은 테라코타 하나,
그가 방긋 웃는다.
우르릉!
속이 보이게 빚다 만 인간 하나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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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코스북 - 여행 계획 필요 없이 무작정 GO! 티켓 한 장으로 즐기는 당일, 1박 2일, 2박 3일 기차 버스여행 완벽코칭
김남경.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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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로 참고하기엔 책이 정말 엄청나게 무겁다. 집에서 읽고, 여행갈 땐 두고 가라는 요지인지 몰라도 조금만 가벼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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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딸 여행 - 사계절 내내 좋은 휴식 여행부터 가볍게 떠나는 알뜰 여행까지
이지나 지음 / 나무수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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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이 책엔 안 나왔지만 <아침고요수목원>에 엄마랑 단둘이 다녀왔다. 엄마랑 단둘이 온 커플을 2커플 이상 보았다. 엄마랑 내내 툭닥거렸고,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엔 제법 먼 길이라 둘다 지쳤지만, 사진을 보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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