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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우체국 - 황경신의 한뼘스토리
황경신 지음 / 북하우스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작년부터 paper를 너무나도 즐겨보고 있고,
황경신의 글을 그중 유독 좋아라~하는 나로써는
이책도 선뜻 손이 가는 책이었다.
이 책은 내가 아직 paper를 읽기전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황경신이 paper에 연재한 글을 모은 것이다.
이 책에 대한 분위기는 동화라고도 단편소설이라고도 그렇다고 그냥 "이야기"라고도 단정짓기 어려운 독특한 분위기인데,
일단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 서점에 들러 제일 첫번째 이야기인 <코끼리에게 스케이트를 신기는 방법>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이야기가 정말 너무나도 멋지다고 여겨진다면, 이 책을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것이고,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이미 이런류의 책과는 멀어진 것이다.
나로써는 그 첫번째 이야기를 읽어보고는 "이야! 정말 멋진 생각이다!"라고 감탄사를 연발한뒤에
선택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았고,
금새 읽어버린것이 아까울 만치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친구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참 좋을것 같고..
무엇보다 짧막짧막한 이야기들이 전해주는 잔상이 꽤 오래남아
침대맡에 두고 매일밤 잠들기 전에 한편씩 읽고 자면
밤새 굉장히 멋지고 또 멋진 꿈을 꿈게 될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다.
동화같은 기분이 강한 몇몇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들려주어도 무방할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