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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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느끼는 거지만...
바나나의 소설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저마다 어쩜 그리도 아픔을 하나씩. 꼬~옥 안고 있는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그 아픔을 이겨내었다는 사실이...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너무 기특하다. 가서 어깨라도 한번 '툭'치면서 말해주고 싶다.
"멋져요!"하고~^^

덧-

도마뱀에서는 내가 읽어본 바나나의 소설들 중에

처음으로 "남자주인공"의 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새롭고 반갑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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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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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표지에 써있는 "바나나"란 이름을 보지 않고도,
"아~ 이거, 요시모토 바나나가 쓴 책이구나!!"라고 느껴지는 그런 소설이다.
바나나의 향이 소올~소올~ 풍기는걸? ^^

바나나는 정말로, 자신만의 색깔이 아주 강한(!) 작가란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나랑 바나나는 어딘가 아주 잘 통하는것 같다는 기분도 들고...

바나나의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아주 독특하고 신비롭다는 기분이 든다.
그러면서도, 소설속에서는 그 독특함과 신비로움이 전혀 이상하지가 않고,
잘 어우러져 있다.
바나나의 책을 읽다보면, 나도 빨리 "사랑"(소위 연예라 불리우는 것)을 해보고 싶다는 기분이 든다.
왜냐면.. 내가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또 실연의 아픔을 겪고 나면,
바나나의 책이 내게 좀더 절실하게 다가올 거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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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까치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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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3년 봄.

TVCF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다들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 열광하던 무렵.

나로써는 그 책을 읽고서도 하루키를 좋아할 수가 없었다.

그시절. 나에게 처음으로 하루키란 작가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납득하게 만들어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


물흐르듯이 편안하게 쓰여진 책.
읽을때마다 뭔가 생각하게 하기도.
또, 아무생각없이 편히 읽게도 만들며.
특히. 지하철안에서 혼자 키득.키득 웃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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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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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지껏. 모모란 책의 표지를 보고,
혼자서 엉뚱하게도 모모는 분명히 남자아이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여자아이란 사실을 알고는 무척 놀랐지만,
또한 매우 반가웠다. 내가 여자아이라서일까? 으힛.

지금 현재 내 삶에 대해 매우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같다.
그렇다.
회색신사들은 도처에 있다.
우리들이 그들을 돕고 있으니까!
지금 순간. 순간을 즐기면서 사는 삶과.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야!"하고 외치면서 아둥.바둥 정신없이 살아가는 삶.
두가지 중 무엇이 옳은지는 잘 모르겠으나,
왠지 이 책을 읽고나니, "미래"만을 추구하는 삶은, 조금은 잘못된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언제 어떻게 될지도 알수 없는 삶을 우리는 살고 있는데,
지금 현재 주변에 있는 소중한 것들의 중요함을 깨닫지 못한다면,
과연 나중에 부와 명성을 얻는다고 해서 내가 좀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그래서.. 지금 "저질러보려고 하는 것"에 대한 열망과 용기와 자신감이 조금 더 생겼다.

ㅋㅋ
모르겠다. 일단은 도전해 보고 싶다.
이러한 도전도.. 지금이 아니면 평생 못할지도 모르니까.

- 2003. 0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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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 눈물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경원 옮김 / 작가정신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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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그 아이가 자라서, <유테스코 친선대사>가 되었다...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인도, 방글라데시, 대서양의 아주 작고 이쁜 섬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10여년간 14국을 방문하였고, 그곳에서 어릴적 "토토"를 만났다.

(아프리카 말로 "토토"는 '어린이'란 뜻이라고 한다.. 이 얼마나 굉장한 인연인가!!)

토토의 눈물이란, 이 책의 제목은..
어릴적에 <토토>라고 불리운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눈물이란 뜻이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우리 "어린이"들의 눈물을 담은 책이란 뜻이리라....

난 여지껏 내가 그리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마실물, 잠잘 집, 가족, 친구, 학교에 다니는것.
위와 같은 것들이.. 행복의 필수조건이란 사실을 몰랐고,
그랬기에, 내가 진정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아이들에겐,
맘놓고 마실 물도, 밤이면 잠을 잘 집도, 함께 할 가족도.. 아무것도 없다.
학교에 다니는 건 꿈도 꿀 수 없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식자율이 굉장히 높다.

늘 전쟁에 시달리며, 아이들은...
배가 고파서....
가벼운 병임에도, 약이 없어서....
전쟁중에 총에 맞거나, 지뢰파편에 맞아서...
죽어간다.

똑딱.똑딱.똑딱. 3초에 1명씩 죽어간다니....
내가 이만큼 글을 쓰는 동안에도 우리 아이들 여럿이 죽었을 것이다.

그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너희들은 크면, 무엇이 되고 싶으니?"
아이들은....
"클때까지 살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오늘죽을지, 내일 죽을지 알수 없는 가여운 그 아이들에겐,
크면 무엇이 되고 싶다..는 소망따윈 갖을 여유가 없었다.
그 아이들은 단지.. 클때까지, 살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 가장 큰 소원은 무엇이니?"하고 묻자,
한결같은 대답은..
"자유!!"였다.

우리에겐 너무나도 자연스레 주어져 있는 자유....가
그 아이들에겐 너무나도 절실한 바램이었던 것이다.

-
아이들은, 죽는순간에도 울지 않는다고 한다.
어른들은 오히려 죽기싫다고 울부짖지만, 아이들은 죽는순간에도 울지 않는다.. 한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죽은것이 자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을 안들어서.. 우리 엄마, 아빠가 죽은거야!"
가엽게도,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잔인한 어른들은, 이렇듯 맑은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했다.
잔뜩 겁에 질려 도망가는 아이들을 총으로 쏴 죽이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아이의 부모를 죽였다.
그런 아이들은 실어증에 걸리거나,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한 아이는.. 그림을 그릴때마다, 검정색칠만 한다.
아무리 다른색을 권해도, 오직 검정색만 묵묵히 칠한다.
그 아이는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어떤 일이 있었기에~ 그 아이는 검정색 물감만 택하게 되었는지....

지금 이순간에도 지구촌 어딘가에선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그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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