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1 강풀 순정만화 5
강도영 지음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강풀. 만화작가(?)로 그의 작품중 "순정만화"는 대학로에서 연극으로 공연된 바 있고, 이 작품 "바보"는 영화로 제작중이라고 한다. 동감의 김정권감독에 차태현, 하지원 주연이라고 하니, 영화도 퍽 기대된다.





솔직히 '순정만화'는 말그대로 순정만화같은 내용이라 별로였다는 평을 많이 들어서 구태여 찾아서 읽지는 않고 있었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이 책은 제목부터 솔깃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꽤 오래전에 1권을 읽고 2권은 마침 서가에 안 꽂혀있어서 못 읽었다가 얼마전에 2권을 발견하여 다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어릴적에 연탄가스를 마시고 바보가 된 어느 바보의 이야기다. 어머니는 병으로 일찍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바보랑 같이 연탄가스를 마시고 돌아가셨다. 바보에게는 어린 여동생까지 남겨져 하루하루 열심히 토스트를 구워 팔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동생은 이런 바보 오빠가 창피하게만 느껴지고...

그런 바보는 어릴적부터 피아노를 잘 쳤던 동네 친구를 좋아하여 유학간 그 친구를 매일 동네 뒷동산에서 기다리고, 학교에 불을 낸 불량학생의 죄를 덮어쓰고는 그 친구가 유일한 바보의 단짝이 되어준다.

암튼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바보와 친구들의 이야기다.

예상치 못했던 결말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따뜻한 그림과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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