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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1
선현경, 이우일 지음 / 황금나침반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이책. 학교에 희망도서 신청은 내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필 새책이 들어오는 기간에 국내에 없어서 다른사람에게 차례를 빼앗겼다가 이제서야 빌려서 읽어보게 되었다.
10년전에 쓰여진 이야기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 경험담이라 읽는 내내 참 재밌었다. 마치 내 친한 언니가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분이 들었다. 형부가 그린 그림과 함께~! 아마, '사진이었다면 재미가 반감되지 않았을까?' 싶을만큼 이우일의 그림이 주는 재미가 쏠쏠했다. 게다가 그 그림들이란! 여태껏 주로 보아온 '이우일 표 그림'과는 많이 다른, 굉장히 꼼꼼하고 섬세한 그림들이라 '아니! 이우일이 이런 그림도 그리는 구나!'싶어서 매우 신선했다. 아무튼, 이 배짱두둑한 두 젊은이는 10년간의 열애끝에 결혼을 하고, 신혼집 얻을 돈을 탈탈 털어서 1년여의 기간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과 이집트, 캐나다까지~! 2권에 담기에는 그들의 여행이 너무 길어서 생략되고 축약된 부분이 많이 눈에 띄어 아쉽기도 했지만, 그만큼 보다 많은 부분을 나의 상상으로 채울 수 있어서 재밌기도 했다. 나 또한 오래 전부터 나중에 신혼여행은 길게~ 오래~ 떠나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들 부부처럼 재미나게 여행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소망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