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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2 - 진중권.이우일과 함께 떠나는 모더니즘 미와 예술의 세계
진중권 원작, 이우일 글.그림 / 휴머니스트 / 2006년 6월
평점 :
삼인삼색 미학오디세이 1권을 너무나도 재미나게 읽고, 2권도 펼쳐들었다. 2권은 평소 좋아하는 만화가 이우일씨가 글과 그림을 담당하셔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1권이 좀 많이 만화틱하고 간략하게 재구성했다면, 2권은 좀더 꼼꼼하게 그림으로 옮긴 기분이다. 1권에 비해 글이 굉장히 늘어나고 화면이 작게 분할되어 있어서 읽는 시간은 3배이상 걸린 듯 하지만, 그만큼 새롭게 배운 내용도 많았다.
역사물과 비교가 조금 그렇지만 만화구성은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는듯. 그림보다 글이 조금 더 많게 느껴졌고, 중간중간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화를 통해 어려운 미학상식을 대화체로 풀어 설명해 주어서 좋았다.
특히나 이번 책에서는 중반 이후, 평소 좋아했던 화가. 마그리트의 그림들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어서 좋았고, 그 밖에 에셔라는 화가의 독특한 그림에 대해 배운점. 그저 화풍으로만 알고 있었던 고전화풍, 추상화풍등의 역사에 대해 알게되어서 좋았다. 솔직히 아무리 만화라고 해도 글이 많았고 내용이 어려워서 한번 읽고는 잘 모르겠고 2번이상은 읽어봐야 미학에 대해 조금이나마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어렵게만 생각하던 '미학'을 재밌게 느끼게 된 것만으로도 읽은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3권은 또 다른 만화가가 맡은 만큼 어떤 분위기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