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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 4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스포일러 있음>
음. 솔직히, 나로써는 1권이 제일 재밌었고, 점점 지날수록 재미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드디어 4권말미에서는 다시금 이야기가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4권에서 가장 큰 사건으로는 몬테크리스토백작이 은행가로 성공한 당글라르의 자산을 파산시키기 시작하여 재산이 대폭 삭감되기 시작하였으며, 당글라르의 딸과, 모르세르의 아들, 알베르의 결혼을 파혼시키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에 의해 만들어진 카발칸티 백작의 아들과 당글라르의 딸의 혼담이 오고가게 만든 일이다. 물론, 이 모든 일은 배후에서 조종만 하였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몬테크리스토백작이 한 일이라고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빌포르 집안에 대하여는 욕심많고 못된 빌포르의 둘째 부인에게 공공연히 독약으로도 사용되는 약의 제조법을 알려줌으로써, 빌포르의 딸, 발랑틴의 외조모와 조부를 살해하게끔 만든 일이다. 그러나 조부의 살해는 실패하여, 대신 조부의 충복이 살해를 당한다. 그러나 이 사건은 불행히도, 발랑틴이 배후로 의심을 받고 있으니, 좀더 지켜볼 일이다.
또한, 양복장이 카드루스는 몬테크리스토백작이 주고간 다이아몬드로 살해를 저지르더니만, 그후로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여 다시 파산하였다가 결국엔, 베네데토(카발칸티 백작의 아들, 자신이 몬테크리스토백작의 아들일거라 믿고 있으나, 실은 빌포르와 당글라르 부인사이의 아들)에 의해 살해를 당하고 만다.
또한, 모르세르남작은 자신을 믿어준 그리스의 황제(?)암튼, 그런 사람을 배신하고 그의 부인과 딸을 노예로 팔아넘기고 재산을 가로책 사실이 드러난다. 하이데에 의해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이에 격분한 모르세르의 아들. 알베르는 몬테크리스토백작에게 결투를 신청하지만, 결국 어머니 메르세데스에 의해 과거 아버지와 몬테크리스토백작사이의 일을 전해듣고 백작에게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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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2,3권에서 그토록 머리아프고 정신없던 인간관계가 많이 정돈된 기분이다. 드디어 백작의 복수는 시작되었고, 몇몇 사람들은 이미 심판을 받기도 했다. 나로서는, 설마설마 했는데, 메르세데스가 에드몽 당테스를 알아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했고, 놀랍기도 했다. 어쩐지, 못 알아본다면 너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 이제 드디어 한권 남았는데, 어떻게 끝날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