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우리가 있었다
정현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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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참, 여전하구나!

요 몇년 새 라디오 작가들이 책을 참 많이 냈다. 처음에는 라디오 한 코너에 쓰였던 글들을 모아서 내다가, 나중에는 에세이를 내거나, 소설집을 내는 등 조금씩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시만 쓰는 시인도 있고, 소설만 쓰는 소설가도 있으니, 라디오 작가는 라디오 코너에 쓰인 글을 엮어서 책을 내는게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런데도 나는 그녀에게 뭔가 새로운 글을 기대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번 책은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처음 그녀의 책을 만났을 때처럼 큰 감격은 없었다. 참, 여전하구나, 라는 생각. 한편으로는 그런 그녀의 글의 익숙함이 고맙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조금은 다른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삶이, 그녀의 또다른 이야기가.

 

다음번에 그녀의 책이 나올때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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