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크리스토 백작 2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포일러 있음>

감옥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 당테스는 우선, 파리아 신부가 알려준 보물을 찾아 나선다. 보물을 찾는게 성공하자, 그는 이제부터 보은과 복수를 하기 위해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다.

솔직히 2권의 내용은, 몬테크리스토 백작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보다는 대부분의 내용이 "프란츠"란 새로운 인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루이지 밤파"라는 양치기 소년과 그와 사랑을 키우는 "테레사"란 어여쁜 소녀, 그리고 "쿠쿠메토"란 산적 두목까지. 갑자기 너무나도 많은 등장인물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서 솔직히 나로써는 좀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그 인물들이 모두,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이제는 몬테크리스토백작이라 불리우게 된 당테스와 만나거나 엮여서,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했다. 안그랬다간 중요한 인물을 놓쳐버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프란츠"란 사내는 당테스의 약혼녀였던 메르세데스가 '페르낭'과 결혼하여 낳은 아들 '알베르'의 절친한 친구였고, 몬테크리스토백작은 '프란츠'를 이용하여, 메르세데스의 아들인 '알베르'에게 접근하고자 했던 듯 싶다.

1권보다는 읽기가 굉장히 힘들었지만, 그만큼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타났으니, 앞으로 3권부터의 내용이 무척 기대된다.

그리고 2권에서는 몬테크리스토백작의 행보를 1권에서처럼 세세히 알려주지는 않기 때문에 그의 여태까지의 행보가 자못 궁금하다. 나중에 슬쩍 들려줄 것 같은 분위기이긴 한데 그거야 끝까지 읽어봐야 알 수 있겠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