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여행 - 스무살 유럽 자전거 여행 이야기
이창수 지음 / 이젠미디어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나쁜 여행>이라? 제목만으로 호기심이 생겨 읽어보게 된 이 책은, 2002년도에 한 젊은이가 약 2달간 유럽을 자전거를 타고 여행한 기행담이다.

이창수란 이 청년은 일명 신바람이라고도 불리우며, 현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재학중이다. 그저 젊음을 이대로 보내기가 아까웠다는 그의 여행담은 자못 흥미진진하다.

음- 물론, 여행기. 그중에서도 유럽여행기는 무척이나 많다. 이 책이 그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유명여행지중심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곳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안 나온다. 그저 소박한 동네 식당, 여관이라고 할법한 숙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자전거를 타면서 경험한 고생담이 거의 8,9할을 차지한다.

그러나 바로 그런 이유로 이 이야기는 분명 재미있다. 도대체 어떤 고생을 하였는지, 그 와중에 누구를 만났는지, 마치 친한친구가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들려주는 듯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나도 언제고 유럽을 여행하게 된다면 판에박힌 유적지탐방보다는 뭔가 색다르게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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