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 일러스트로 만나는 감성 여행에세이
봉현 지음 / 푸른지식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고 읽고 싶어서 집근처 도서관에 검색을 해보니 발간된지 몇 년이 지난 책인데도 불구하고 도서관에 책이 없었다. 희망도서 신청을 하고 설레는 맘으로 기다린지 몇주만에 이 책을 처음으로 손에 넣는 행운을 누렸다.


저자는 대학을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훌쩍 베를린으로 떠난다. 그리고 그 후 파리로, 산티아고로, 인도로 떠나 한 장소에 오래도록 머물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림을 그리고, 일기를 쓴다. 

나의 20대가 아쉬운 건, 장기 여행을 많이 못해보았다는 사실이다. 제일 긴 여행이 고작 한달.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는 여행도 역시 그 제일 긴 여행이다. 보통은 일주일 기간의 여행을 여러번 했었는데, 그마저도 30대가 되고 나니 3,4일로 줄어들었고, 당연히 여행지도 근교로 좁혀지고 말았다. 

좀더 어릴때 좀더 멀리 떠나보지 못한것이 참 아쉽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아쉬움이 더욱 커졌고, 더 늦기 전에 더더 멀리멀리 가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나에겐 여행의 준비물 중 용기가 제일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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