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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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번 뿐. 그 한번 뿐인 인생을 얼마나 반짝반짝하게 보낼지는 오로지 나의 몫. 나의 선택. 그런데 못난 마음으로 자꾸만 남의 인생을 부러워하게 된다. 그런 나에게 마스다는 말해주었다.

친구 결혼식에 초대받아도 친구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된 순간은 없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어떨 때든 역시 나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마흔 살 봄이다. (p.84)

나, 몇 살로 보여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자신의 나이를 믿을 수 없다. (중략)
언젠가 진짜 나이에 마음이 쫓아갈 날이 오긴 할까? 왠지 모르게, 평생 쫓아가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p.127)

가끔 누가 나이를 물어보면 언젠가부터 잠시 생각했다가 대답한다. 말없이 손가락으로 답할 수 있는 나이는 이미 지나버린 것이다.

사랑이란 괴롭지만, 역시 즐겁다. 즐거웠다.(p.151)

나는 대체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어떡하지, 앞으로의 내 스타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목표도 없이 스르르 무너져 내릴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궁금해진다. 예순 살이 된 나는 그곳에서 어떤 '중년,때늦음'을 볼까? 그것도 역시 조금 기대된다 (p.163, 후기)

(지금보다) 어릴 때는 지금의 내 나이는, 감히
상상도 해보지 못했다. 다만 지금 내 나이의 어른들을 보면서 혼자 속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고.

과연 나는 어떤 모습의 어른이 될까
얼마만큼 나이를 먹으면 스스로도 ' 난 이제 어른이야' 라고 생각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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